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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 불 밝혀

청주 상당산성과 충주 천등산서 이원 채화 후 합화돼
'자율주행차량', '드론' 등 첨단장비 이용한 스마트 봉송

  • 웹출고시간2019.08.28 13:51:19
  • 최종수정2019.08.28 13:51:19

이시종(좌측) 충북지사가 28일 청주상당산성에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 채화식을 하고 있다.

ⓒ 무예마스터십조직위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알리는 성화가 28일 오전 10시 충청북도 전 시·군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성화는 1회 대회 채화지인 청주 상당산성(28일)과 이번 대회 개최지인 충주 천등산(29일)에서 이원채화방식으로 진행된다.

성화주자는 무예계 인사와 학생, 일반시민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해 무예의 화합정신을 살린다.

성화봉송 주자는 도내 무예 단체와 충주시 공고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선발됐다.

청주 상당산성의 성화는 이시종 지사가 천제봉행 의식 후 채화경을 사용해 태양열로 성화를 채화했다.

28일 청주시 상당산성 남문광장에서 열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 채화식에서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지사가 칠선녀에게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후 성화는 첫 주자인 무예계의 원로 강형원(81) 씨와 차세대 무에타이 꿈나무인 조은(17·대성여자상고) 선수에게 인계돼 봉송 길에 올랐다.

주자가 성화를 들고 뛸 때 김영욱 충북유도회부회장, 전기홍 충북합기도협회장 등 10명이 호위했다.

강형원 씨는 "세계인이 참가하는 큰 대회의 첫 주자로 나서게 돼서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에 버금가는 무예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도계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강형원 씨는 대한유도회 승단심사 위원장으로 35년간 청소년 유도를 가르쳤다.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박종학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인철·전기영 등 세계 정상급 선수 20여명을 길러냈다.

청주내수무에타이 조은 선수는 2017진천세계청소년마스터십 2위와 2018년 14~16세 국가대표선발전 1위를 기록한 기대주다.

이번 성화봉송은 자율주행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성화봉송으로, 일반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량 성화봉송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자율주행차량 봉송은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1㎞ 구간다.

대회 개최지인 충주의 성화는 29일 10시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된다.

충주 성화 첫 주자는 택견 예능보유자이며 전국 총전수관 관장인 정경화 씨를 통해 충주시 읍면동을 순회한 후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성화와 충주체육관에서 합화된다.

충주 시가지 성화봉송 중에는 1천500여 명의 충주시민들과 풍물패가 함께 길놀이 퍼레이드로 참여해 흥을 돋울 계획이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화가 대회 개회지인 충주에서 드디어 불을 밝혔다"며 "올림픽 성화처럼 무예마스터십의 성화가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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