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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도교육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유감"

"타 지역 교육청과 공동 장학자료 개발"

  • 웹출고시간2015.11.03 17:58:50
  • 최종수정2015.11.12 14:15:23
[충북일보] 충청권 교육감 협의회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대체 교과서 개발 의사를 밝혔다.

3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등 충청권 4개 시·도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국민의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오늘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며 "초·중·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율성과 다양성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라며 "학생들에게 하나의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은 또 다른 우민화 정책이다. 그래서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극심한 편가르기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역사학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史實)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정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겠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시·도교육청들과 함께 공동 장학자료 개발 등 다양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시대착오적인 계획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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