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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국정 보조교재 친일단체 '일진회' 누락"

"오류·부적절한 서술 추가 발견"무리한 시도 중단해야" 강조

  • 웹출고시간2017.03.20 16:57:18
  • 최종수정2017.03.20 20:41:15
[충북일보=서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구)의원은 20일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한 경북 문명고등학교와 추가신청 받은 143개교에 배포한 고등학교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친일단체 '일진회'와 '단양 신라 적성비'가 누락되는 등 10건의 오류 또는 부적절한 서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이번 오류는 지난 1월31일 발표한 '최종본'에서 17건이 추가 수정됐음에도 또다시 발견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 배포된 국정교과서에서 누락된 '일진회'와 '단양 신라 적성비' 경우 기존 검정교과서 8종 모두 실려 있었다"고 전제한 뒤 "교육부 발표대로 2020학년도 수능을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의 공통점만 골라 성취기준을 만들어 출제한다면 '일진회'와 '단양 신라 적성비'는 출제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임진왜란 전황도(131p)는 조선이 승전하거나 적극적으로 항전한 사례만 모아뒀을 뿐 일본군의 활동이 배제돼 있어 임진왜란에 대해 전체적인 이해가 어렵게 서술돼 있고 일제강점기 시절의 옛 조선총독부 청사 사진(205p)을 해방 이후 광화문을 제자리로 옮긴 뒤의 옛 조선총독부 청사 사진을 실어 학생들이 잘못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고 덧붙였다.

도 의원은 "수많은 오류를 지적받아 수정했음에도 또다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교과서는 물론 학교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인 것이 드러났음으로 교육부는 더 이상의 무리한 시도를 일체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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