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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현행대로 유지하라"

  • 웹출고시간2015.10.09 16:23:06
  • 최종수정2015.10.18 15:59:18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의 4개 선거구 중 하나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지역 국회의원들에 이어 시민사회단체도 발끈하고 나섰다.<8일자 1면>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역 정치권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충북이 소외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제몫을 찾을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 총력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헌정사상 최초의 자율통합을 이룬 청주시의 선거구는 현행대로 반드시 유지하라"며 "청주시는 통합에 따른 불이익배제원칙을 적용받는 지역인데다 통합시 출범에 따라 일반시가 아닌 도농복합시로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에 반드시 현행대로 4개의 선거구가 유지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물론이고 농·산·어촌의 대표성과 식량안보 및 환경적 가치를 획정기준에 추가하여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반드시 존치하라"며 "우리나라의 망국병인 수도권과밀집중과 지역황폐화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만큼 매우 심각한데, 국회의원 선거구마저 수도권과 대도시는 늘려주고 농·산·어촌은 줄인다면 망국병이 더욱 깊어서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충청북도는 강원도보다도 인구가 많은데 선거구수가 적고, 충청지역은 호남보다도 인구수가 많은데 선거구수가 적다"며 "이것은 정치권이 그동안 당리당략과 지역패권주의에 따라 선거구를 획정해온 대표적인 병폐"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충북의 선거구를 축소하고나 정치적으로 홀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에서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도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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