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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3군 선거구 지키기' 고삐 당기다

14일 이시종 지사 주재 기관장회의 열려

  • 웹출고시간2015.01.14 19:26:33
  • 최종수정2015.10.18 16:03:17

남부3군 선거구 지키기 기관장 간담회가 1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충북도내 각 기관들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영동군·옥천군 등 지자체는 물론 교육청·대학·정부투자기관·금융기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이시종 충북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열린 '남부3군 국회의원선거구 지키기 기관장회의'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김광호 충북도 부교육감, 이세민 충북지방청 차장, 임형수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윤상용 한전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인구를 늘리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대학교 기숙사 신축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대전·청주권에서 출퇴근하는 교육기관 직원들의 주민등록 이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일 충북도 소방본부장은 "6월 말에 있을 정기인사를 5월 말로 앞당긴 후 전보 대상 직원들에게 주민등록 이전을 권유해보겠다"고 했다.

윤상용 한전 충북지역본부장도 "자회사 직원과 변전소 관리자 등 주민등록 이전 가능 대상자가 있다면 적극 (주민등록 이전을)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민흥기 농어촌개발공사 충북본부장은 "팸투어 마을조성 사업, 농업농촌 정비사업 등 장기적 관점의 인구증가시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등록 이전 캠페인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도 있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인구늘리기 방식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데다 자칫 위장전입 논란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만큼 (주민등록 이전 캠페인은)가능하면 충북 안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인구 하한선 불합치 결정에 따라 지난해 9월 기준 남부3군은 하한 인구 1천727명이 미달된다. 이에 도는 오는 6월 하한인구 예상치를 13만9천473명으로 설정하고 최소 2천483명에 대한 남부3군 인구 늘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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