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로 차를 몰았다. 진천에 발령을 받은 후 일 년 반이 흘렀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아니, 갈 수가 없었다. 새벽 여섯 시 사십 분에 집을 나와 장거리 운전으로 출근하랴, 외국인 아이들에게 적응하랴 정신 줄을 놓고 살았다. 한국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은, 고구마를 다섯 개쯤 먹은 후 냉장고를 열었는데, 물이 한 방울도 없는 것을 알았을 때 심정이다. 퍽퍽 가슴을 치며 문을 닫고, 그 난감함에 기대어 세 학기를 지냈다. 이제야 물이 없어도 조금씩 침을 삼켜가며 고구마를 넘길 수 있을 만큼 적응이 되어간다. 서서히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 숨을 쉬고 나니 세상이 보이고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하여 진천의 명물이라는 농다리를 가보고 싶어졌다. 다리에 도착했을 때 노을이 사방에 번지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시간, 하루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다. 그 처연하게 세상을 물들이는 색감이 좋다. 서서히 내려오는 붉음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 색을 빌려 먹피 같은 말을 하는 것 같다. 가슴을 옥죄는 듯한 그 붉은 언어가, 에밀레종의 마지막 타전 후 날아드는 소리처럼 아득한 울림을 준다. 말없이 말을 건네는 먹먹하고 진한 느낌을
[충북일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학교가 충북에만 4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육부와 소방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화성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13곳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전남 각 4개교, 서울·강원 각 2개교, 전북 1개교였다. 전남 4개교는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로 외부 진입공간이 협소하거나 외부 도로 폭이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했다. 나머지 9개교는 주차구획, 계단 설치 등으로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로 분류됐다. 충북에서는 초등학교 3곳(공립), 고등학교 1곳(공립)이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에 포함됐다. 청주 소재 A초는 정문 우측 화단이 돌출돼 소방차 진입이 곤란했고 B초는 교내 증축공사로 인한 진입이 곤란했다. 충주 소재 C초는 비막이 통로와 연결 복도로 청주 소재 D고는 비막이 통로(2개소)로 각각 소방차 진입이 곤란했다. 교육부와 소방청 조사 결과에 따라 도내 학교 4곳은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소방청이 '교육시설법' 개정(2021년 12월
[충북일보] 음성군이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으로부터 잔류농약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제 분석능력평가(FAPAS)는 잔류농약, 중금속, 식품첨가물 분야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 숙련도 프로그램이다. 군은 지난 5월 FERA가 주관한 잔류농약 국제분석능력평가에 참여해 최근 국제 인증 숙련도를 획득했다. 국제분석능력평가는 제공받은 시료를 분석해 잔류농약 성분 농도가 표준 점수에 ±2 이내면 신뢰 수준으로 평가한다. 군 농기센터 농산물안전분석실은 검사 중인 463종의 농약성분 중 시료에 포함된 14종 농약을 모두 기준치에 맞게 검출해 '만족' 평가를 받았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연간 7천만원을 들여 330건이 넘는 농산물을 분석, 지역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에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분석을 원하는 농업인은 시료 200g 정도를 채취해 농산물안전분석실에 의뢰하면 2주 이내에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기말고사를 마쳤고, 이제 여름 방학을 준비하고 있다. 기말 고사는 한 학기 동안 공부해 온 것을 결과로서 확인하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는 국어 몇 점, 수학 몇 점에 주목한다. 점수가 올랐으면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하고 점수가 내려갔으면 "공부를 안 했네"라고 한다. 이처럼 결과만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을 하고 더 나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행위를 성인이 될 때가지 반복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평가 결과에 주목하는 이런 행위를 반복하는 것일까. 이런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러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옳은 방법이라서 그런다고 자신 있게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평가 결과에만 주목하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쉽고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사나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과 자녀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쉽고 편한 평가 결과를 놓고 "열심히 공부 했구나"라고 추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바람직한 방법이라서가 아니라 쉽고 편하게 자신의 학생과 자녀가 어떻게 공부를 했
[충북일보] 충주시는 오는 16일부터 국제무예센터(ICM) 국제회의장에서 충주시 택견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택견의 새로운길 : 도약(跳躍)과 비상(飛翔)을 위한 토론회'라는 부제를 가지고 개최될 예정이다. 택견은 우리의 전통무예라는 역사성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다양한 문화교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무형문화유산이다. 또 충주시는 택견의 중심도시로, 택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게 됐다. 토론회는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서는 택견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택견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 토론에서는 택견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 교류를 통해 충주시 택견 발전방안에 대한 결과를 도출한다. 이번 토론회는 택견 관련자 뿐 아니라 시민들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택견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택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
[충북일보] 8일 정오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0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1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2시 5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 다행히 내부에 있던 작업자 22명이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할 방침이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속보='2024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에 선정된 청주대학교와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8일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인력 양성 의지를 드러냈다. 청주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되는 저력을 과시했다"며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아우르는 실무·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운영해 차세대 반도체,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올해부터 2029년 2월까지 5년간 반도체와 항공우주 분야에 각각 연평균 14억 원씩 140억 원을 지원받아 반도체와 항공우주분야 부트캠프를 운영한다. 반도체분야 부트캠프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전자공학과, 전기제어공학과가 하이딥 등과 손을 잡고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IC회로, SOC설계·시스템, 반도체공정·장비, 테스트·패키징 분야의 기본·기초·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 부트캠프는 항공기계공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항공운항학과 등이 에어로케이 등 관련 기업과 함께 첨단항공모빌리티와 첨단항공감항인증·항공우주MRO의 집중교육과정(마이크로 디그리, 부전공)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부트캠프와 항공
[충북일보] 옥천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 옥천군 옥천읍에서 "남편이 배수로 물길을 낸다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편 A(50)씨가 토사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굴착기 등 중장비 19대와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붕괴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리고 있고 매몰된 토사 높이가 5m 가량 높게 쌓여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에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진천축협(조합장 박승서)은 8일 농업회사법인 에코팜(대표 석지훈)과 (사)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진천군에 1천300만 원 상당의 자연 방사 유정란을 전달했다. 이번 '축산물 정 나눔 행사의 후원사'로 나선 에코팜은 6차 산업에 기초한 농업회사법인으로 진천 축협과 함께 축산업 인식개선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방향에 대해 교류를 이어오던 중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 '나눔 축산운동'은 축협과 축산인들의 참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축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일정액을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조성된 기금은 지역사회와 상생과 선진 축산 도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같은 날 진천봉화로타리클럽(회장 조해원)도 진천군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백미 1천100kg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백미는 조해원 회장이 지난 6월 27일 24~25회기 회장으로 취임하며 축하 화환 대신 받아 마련했다. 진천 봉화로타리클럽은 정기적으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현물 기탁 등 봉사활동 실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진천 / 김
[충북일보] 제천 한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충청북도 중원교육문화원에서 운영하는 '2024 상상 가득 꿈의 책 버스 체험에 참여했다. '용용 용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전문 강사와 함께 '반려용을 팝니다' 그림책을 감상했다. 이후에는 나만의 반려용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고 활동이 끝난 후에는 책 버스에 꽂혀 있는 책 중에서 원하는 책을 유아들이 직접 골라 읽어보았다. 유아들은 "버스 안이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어서 신기했어요", "책 버스가 또 우리 유치원에 왔으면 좋겠어요" 등의 소감을 밝혔다. 담당 교사는 "책 버스를 통해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즐겁게 지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즐겨 읽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단양군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가 8일 교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학생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며 휴식할 수 있는 명품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해바라기 광장'으로 이름 지어진 이 광장에 그린 입체 벽화는 단양지역 출신 장기만 화백이 학생자치회 대표 학생들과 함께 그린 트릭 아트 작품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해바라기 모양의 바닥 그림을 품은 광장은 주변의 누리카페, 야외 공연장 등과 어우러져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주선 교장은 "차 없는 거리 조성이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교 구성원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 변화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방은경 학생회장은 "벽화 작업에 함께 참여해 보니 내가 진정한 학교의 주인임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조잘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해 학교 회계 집행률 충북 도내 1위 학교로 선정돼 받은 인센티브로 광장 조성 재원을 마련했으며 이 광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풍성한 색채를 더
[충북일보] 단양군은 한정애 국회의원이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고 기부 금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정애 국회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좋은 제도를 통해 단양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산광역시로 이주해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22대 강서구 국회의원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4선 국회의원이다. 또 고향 단양에 대한 애향심을 갖고 단양포럼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단양군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단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1억원 달성 이벤트'와 'N번째 기부금 달성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를 위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주민등록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해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는 이를 주민 복리와 지방재정 확충 등 고향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 농협 창구 또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주민자치협의회가 지난 6일 어상천면 수박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이번 봉사는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잦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농사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했다. 이날 회원 25명은 이른 아침부터 수박밭에서 수박 신문 씌우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학 회장은 "농가 주께서 몸이 불편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수박 신문 씌우기를 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영동군 영동읍 심원리에서 예전농원을 운영하는 김정열(오른쪽) 대표가 8일 영동군을 찾아 영동군수인 정영철 영동군민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 300만 원을 맡겼다.
[충북일보] 단양군에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생겼다. 군은 단양작은영화관이 정식 개관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영화관은 단양 올누림센터 2층에 있으며 2개 관 124석(일반 90석, 리클라이너 34석)으로 이뤄졌다. 현재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영화 '탈주'와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하이재킹', 주인공 라일 리가 13살이 되고 사춘기에 접어들자, 감정 컨트롤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을 비롯한 새 감정들이 늘어나며 일어나는 큰 변화를 다룬 '인사이드아웃2'가 상영 중이다. 오는 11일에는 80일간의 짜릿한 깊은 바닷속 해저일주 모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빅샤크5 : 80일간의 해저일주'가 개봉한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 발생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를 그린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상영한다. 가격은 일반 7천원 리클라이너 9천원이며 청소년, 군인, 장애인, 노인, 국가유공자는 1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콜센터에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요금 지원신청은 온라인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으로만 가능하여 온라인 신청이 익숙치 않은 소상공인들은 신청에 애로가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기부는 콜센터 접수를 개시한다.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콜센터(1533-0200)로 전화하면 상담을 통해 대표자명,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본정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접수가 가능하다.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필요는 없다. 콜센터 전화접수와 함께 기존처럼 온라인으로도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기요금 특별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 누리집 또는 콜센터(1533-0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