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 기업 등 조달기업의 보증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5일 임기근 조달청장은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조달기업공제조합 창립 총회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조달기업공제조합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되는 법인이다. 조달계약을 체결한 사업자간 상호 협동을 통해 조달기업 대상 보증·공제·자금융자 사업 등을 운영해 경제활동을 진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제조합은 오는 8월까지 조달청의 설립인가를 받아 법인등기를 마치고, 조달기업의 자주적 경제활동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보증시스템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보증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입찰·선금 등 보증서 발급 시 민간보증회사 대비 20% 이상 낮은 보증수수료를 제공해 조달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한다. 조합원 대상 저금리 자금융자를 통한 금융지원도 실시될 예정이다. 사업운영 시 발생하는 손해배상책임과 업무상 재해로 인한 손실보상 관련해서는 공제사업을 통해 조달기업의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영상담·진단·교육, 기술향상·교육훈련 지원
[충북일보] 충북특수교육원은 지난 4~5일 청주 청원구 오창읍 소재 글램핑장에서 특수교육대상자 가족 12개팀, 41명이 참여하는 학부모 힐링 연수를 운영했다. 연수는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의 몸과 마음 회복을 돕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바비큐 구이와 가족 캠핑을 즐기며 특수교육원에서 준비한 보물찾기, 물놀이 체험에 참여하고 마술공연을 관람했다. 이혜경 특수교육원장은 "이번 힐링의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과학자이자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인 김근배 박사가 지난 5일 모교인 청주 내수중학교를 찾아 특강한 뒤 장학금 1천만 원 기탁을 약속했다. 김 박사는 이날 '수학으로 빛난 나라(부제: 최석정 선생에서 허준이 교수까지)'를 주제로 대한민국 수학 발전사와 주요 인물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의 중요성과 흥미를 고취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줬다. 김 박사는 내수중 21회 졸업생으로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2004)'이 있다.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주어지는 과학기술훈장 수여자이기도 하다. 김 박사는 내수중 재학 시절 가르침을 받은 고(故) 반창남 교사의 추모 20주기를 맞아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반창남 장학금' 1천만 원을 올해와 2025년까지 내수중에 기탁하기로 했다. 김 박사는 "이번 특강·장학금 전달을 계기로 내수중 학생들이 대한민국 수학ABC(AI·빅데이터·컴퓨터)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대학교와 청주 마디사랑병원이 첨단재생바이오·첨단재생의료분야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력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청주대 대학본부에서 지난 5일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청주대 홍양희 산학협력단장, 김진희 임상병리학과 교수와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 김한성 행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주대와 청주 마디사랑병원이 수준 높은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첨단재생의료분야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신사업화와 병원이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협약을 했다. 주요 내용은 실질적인 산학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육, 연구, 산학협력 분야 신기술·현장 정보교환 △공동 기술개발·현장인력 교류 △시설·장비, 기자재 공동 활용 △학생 장학지원, 현장실습, 인턴십·취업기회 제공 등이다. 변재용 원장은 "청주대와 소통·협력을 강화해 의료장비의 디지털화·첨단화를 구축하고 첨단재생분야 연구 및 노하우를 통해 관절치료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양희 단장은 "관절치료 선도병원인 마디사랑병원과 가족회사라는 끈끈한 산학플랫품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두 기관이 환자 수요대응
[충북일보]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와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제조업체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가 지난 5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현장실무 지식 습득을 위한 기술 향상·교육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디지털전자고 학생들은 아리바이오 H&B의 첨단 기술과 현장 경험을 직접 배울 기회를 얻게 됐다.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제천 제2바이오밸리에 위치한 첨단 생산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현장 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옥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학생들이 실제 업무 환경을 체험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재민 제천디지털전자고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신규 적십자 봉사원을 대상으로 웰컴키트 200세트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진 키트는 기존 봉사원의 고령화와 인원 감소에 따라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 음성군에 소재한 ㈜동신폴리켐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구성품은 적십자 봉사원 조끼, 배지, 감사카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적십자 봉사회의 일원이 되는 신규 봉사원들은 키트를 받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차정주 충북적십자사 사무처장은 "적십자사를 이끌어가는 봉사원 분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적십자사는 봉사원들의 자질 향상과 봉사활동의 전문화를 위해 기본 및 리더교육, 심폐소생술,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북학생수련원 제천분원 안전체험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교육가족 안전체험을 운영에 들어갔다. 체험은 지난 6일과 오는 13일, 23일~8월 31일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어린이 가족(3~5세)△안전한 가족(초등 이상) △행복한 가족(초등 이상) 등으로 나눠 오전·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 어린이 가족 프로그램은 교통안전, 지진 실내·외 안전수칙,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안전한 가족 프로그램은 지진, 완강기, 대피, 소화기, VR체험,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행복한 가족 프로그램은 버스, 지하철, 풍수해, 선박, 클라이밍,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천분원 안전체험관은 정규 운영에 앞서 20일 마술로 배우는 안전교육 '세이프티 매직쇼'를 진행하고 풍선 마술과 에어바운스를 추가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요금은 무료이고 체험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cbstc.go.kr/jcsafe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용모 학생수련원장은 "충북교육 가족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안전체험관과 함께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입학과는 8일 오후 5시 청주 청원구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북지역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는 고등학교 3학년 교사 150여 명이 사전 참여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교사들에게 2025학년도 주요 변경 사항, 2024학년도 입시 결과 등을 제공한다. 충북대는 2025학년도 대입과 관련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해 자율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이 늘렸으며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설명회에서는 글로컬대학30 선정을 발판으로 충북대의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이 제시된다"며 "고등학교 교사와의 상호 의견 교류 및 소통을 통해 고교-대학 간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요즘 국회가 심상치 않다. 아니 국회 전체라기보다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언성이나 국회운영이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온통 특검법과 탄핵추진에 열중이다. 지난 국회에서 폐기된 그 많은 법률안보다 정권에 흠을 줄 수 있는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다수당의 막강한 힘으로 국회의장부터 법사위원장 자리까지 단독으로 차지한 후 국회를 운영해 나가는 행태를 보면 앞으로 4년간 국회가 걸어갈 길이 불을 보듯 뻔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회에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사라졌다. 나와 우리 당만 있다. 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국민의 시녀니 일군이니"하는 말은 표를 구걸할 때만 써먹는 말이라는 것을 이제 국민들이 모를리 없다. 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다는 순간 국민을 귀하게 여기며 우러러보는 이가 과연 있을까. 아마 그런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표를 얻기 위해 거짓 웃음을 흘려가며 엎드려 굽신거리면서까지 비굴했던 순간도 잊어버렸을 것이다. 국회에 나가면 국가와 국민들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맹세도 머리에서 지워버렸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자리에서 더 오랜 세월 동안 금배지를 지킬
읍사무소에서 복지 민원을 응대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돌봄·가사서비스'에 대한 문의이다. 그러면 대상자에 따라 아동이면 '아이돌봄서비스'를 노인이면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후 '재가장기요양서비스'를 장애인이면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해보시길 권유드린다. 하지만 아동, 노인, 장애인이 아니라면, 잠깐 말문이 막힌다. 그동안 청·중장년 연령대는 신청가능한 서비스가 없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청주시는 2023년 9월부터 '일상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상돌봄서비스란 19~64세 1인 청·중장년이 갑작스러운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가사서비스,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이 서비스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오롯이 돌봄의 무게를 지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돌봄 청년(13~39세)도 신청 가능하다. 가장의 역할을 하는 청년이 일하는 시간에 가족 돌봄·가사서비스를 지원하여 본업에 좀 더 집중하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특히, 이 서비스는 소득 수준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게 큰 특징이다. 아직까진 복지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소득·재산조사를 통
[충북일보]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최현수)는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자연재해 발생에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를 위한 재난안전 상황실을 강화하고 현장 인원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새벽 1시 20분 기준 호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본부와 각 지사에 재난안전상황실을 차리고 배수장 등의 농업기반시설물에 현장 인력을 즉각 투입, 위험 저수지와 배수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재해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상청 강우량 예보와 실시간 누적강우량을 확인하며 수위 조절을 위한 저수지 사전방류 여부와 방류 시 지자체 통보 확인을 통해 호우로 인한 2차적인 주민 피해 예방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최현수 본부장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난에 따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과 시설피해가 없도록 전 직원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바닷가의 바람이 임과 나를 이끌었나 봅니다. 푸른 물결처럼 다가오는 임의 손길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먼 곳에서 전해오는 소금의 향기가 바다의 향기로 느껴질 때 우리는 붉은 색 등대를 바라봅니다 낭만의 바다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와도 자녀들을 위해 지역의 특산품 곱창 김을 고르시는 임의 모습을 바라보면 부부는 '전생의 악연이 맺어진다'는 말보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연이라'라고 잔잔한 물결처럼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사이 대천항 수산 시장에서 만난 도다리, 전북과 함께 임과 나는 대천항 해수욕장으로 나그네 되어 왔듯이 우리는 인생의 길을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수평선 넘어서 멀리 외로운 섬을 보면 대천 바다가 고향으로 느껴지고 나무 그늘에 살랑살랑 부는 바닷가의 바람이 임과 나를 이끌었나 봅니다 - 김창영 < 대천바다> 전문 필자는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부터 시 낭송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시 낭송 콘서트에 가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유명한 낭송가의 동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보령 문인협회 부회장이 시 낭송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직지 나라 시낭송회 회장과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 충북지식재산센터는 지난 5일 청주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IP창업교육 청년특화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도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충북지식재산센터 주관으로 운영되는 'IP창업존'은 도내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 교육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4기수를 운영한다. 올해 3번째 기수로 운영된 'IP창업존 청년특화과정'은 청주대학교 창업교육센터와 계절학기로 공동운영된 것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총 32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창업 트렌드 분석 △아이디어 창출기법 △선행기술조사를 통한 아이디어 구체화 △아이디어 3D모델링 등의 실습 위주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한 분석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지식재산센터 담당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해 지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질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윤건영(사진) 충북도교육감은 학기 말 안전, 업무 경감, 교육활동 보호 등에 대한 학교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윤 교육감은 지난 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열린 주간 정책회의에서 "지금 각급 학교에서는 1학기 교육활동을 마무리하고 여름방학 동안의 교육활동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본청이나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은 각종 계획이나 공문서 시행 시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최대한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 각 부서의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문이 많아질 수 있겠지만 일회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공문은 과감하게 줄여 공문이 감소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학교폭력이나 다양한 갈등이 늘어나 현장 선생님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학교폭력이나 심각한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육청 전문대응팀을 신속하게 활용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된 매뉴얼과 프로그램 안내도 다시 한번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방학 기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필요성도 역설했다. 윤 교육감은 "무더위와 폭풍 등의 기후 재앙이 다가올 수 있다
여린 소나무 묘목을 산밭 귀퉁이에 심는다. 소나무 사랑에 빠진 내게 지인이 몇 백 그루를 안겨주고 다녀갔다. 묘목들이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든든한 힘을 키워낸다. 겨우 잔뿌리를 내리던 어느 날이었다. 그곳에는 도처에 가득 깔려있는 풀들도 제 키를 키우고있었다. 그늘로 자기만의 성을 만들며 땅을 점령하고, 꼿꼿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한다. 가시돗힌 쐐기 풀과, 서로 엉켜 힘을 키워내는 환선 덩쿨들… 그 성깔 알만하다. 어린 소나무들은 그와 맞서 치열하게 잔뿌리를 보호하고 있지만, 잡풀들의 공격으로 "후~우" 더운 숨소리를 내쉬고있다. "하이고~저걸 어쩌나!" 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풀뽑는 시기를 놓쳐버린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풀에 묻혀버려서 흔적도 보이지않는 어린소나무들. 나는 기를 쓰며 올라오는 잡풀들로 기진맥진하며 혀를 끌끌찬다. "소나무들이 주인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날마다 과수원과 고추밭을 서성이다가 때를 놓쳐버렸는데 온갖 에너지를 동원해서라도 풀과 이겨보겠다는 열정으로 소나무 풀밭에 앉았다. 소나무 묘목을 전해준 손길의 깊은 의미를 져버릴수 없고, 잘 키워보겠노라고 장담했던 기억이 새롭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노진상)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접수를 콜센터에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기요금 지원신청은 온라인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으로만 가능하여 온라인 신청이 익숙치 않은 소상공인들은 신청에 애로가 있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중기부는 콜센터 접수를 개시한다.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콜센터(1533-0200)로 전화하면 상담을 통해 대표자명,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본정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접수가 가능하다.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도로 제공할 필요는 없다. 콜센터 전화접수와 함께 기존처럼 온라인으로도 전기요금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기요금 특별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 누리집 또는 콜센터(1533-020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