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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술

인문학당 아르케 교수

나를 나타낼 수 있는 representative signature character(대표 강점)는 무엇일까? 새벽 두 시부터 나에게 질문을 해본다. "내가 날 모르는데 내가 널 어떻게 알겠느냐"는 노래가 있듯 내가 나를 모르지만 알아보고 싶다

거주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은 있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고, 노트북과 데스크탑도 있다. 글을 쓰고 연구하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이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 일상에 대한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밥은 먹었는지요?"

"식사 음식 가려서 잘 드십시오!"

"무엇보다 건강 챙기세요!"

이 세상에 와 인연 맺고 그 인연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존재 이유에 대한 물음은 살아 있음에 고마워하는 열정 가득한 질문으로 모성애와 동지애를 확인하는 물음이 된다. 밥과 건강에 대해 질문하는 존재는 어머니 영역 아니던가?

이는 몸에 대한 염려가 크기에 보내오는 pulse(펄스)이다 signal(시그널)이 아닌 살아있는 기적에 대한 확인이다. 인간은 몸이 있다면 정신도 있다. 정신은 영(靈)이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은 종교적 질문이 된다.

몸과 정신 중 몸이 중요하다는 의미 있는 질문은 하루를 등등하게 견딜 수 있도록 만든다. 때문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치열한 내 자신만을 위한 물음들을 던져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 인정 욕구에 의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는지?

- 변화하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였는지?

-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실행에 옮겼는지?

- 자신을 신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는지?

-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생산을 위해 썼는지?

등등 이러한 물음들은 하루를 살아내며 보냈던 기분으로 잠자리 들기 전 정리된다. 우리는 인정욕구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살아가기에 인정받아야 한다.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인정투쟁'이라고까지 했다.

인정받으며, 가치와 의미 있는 일을 배우고 알아가면서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큰 세상으로, 활짝 열려있는 우주공간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기초로 충만함을 가져온다.

또한 열등감에서 벗어나 현재를 이기고 살아 견디는 강력한 힘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공부하라고 pushing하고 support해 주는 것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신뢰 받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모이면 비로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주도할 수 있기에 이 기분들은 행복으로 이어진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답은 "행복하다"이다. 행복은 어떠한 가치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대를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인사가 가능한 것이다. 대상이 누구인가는 별 의미가 없다. 존중을 통해 아끼고, 아낌은 성장과 유능함으로 이어져 살아낼 수 있는 응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며 보낼 수 있다.

자유로운 영혼이 내면에 있는 당신과 그들에게로 향한 목소리이다. "안녕하십니까?"라는 목소리를 몇 번인가 확인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며, 난 지금 "안녕"하다고 전한다.

"그대를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합니다." 내가 나에게 보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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