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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충북 기업 체감경기 4개월 연속 하락

한국은행 충북본부,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 89.4… 전달 대비 2.4p 하락
비제조업 91.9… 전달比 5.8p 하락
전산업 내달 전망도 하락세… 불확실한 경제상황 여파

  • 웹출고시간2024.12.29 15:33:51
  • 최종수정2024.12.29 15:33:51
[충북일보] 불확실한 경제상황 영향으로 충북도내 경제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제조업 체감 경기는 4달 연속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전산업의 내달 전망도 밝지 못했다.

2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중 도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4로 전달 대비 2.4p 하락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업황, 자금사정 등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을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신규수주(기여도 -1.5p) △자금사정(-0.7p) △생산(-0.7p)이 주요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달 전망지수는 86.8로 전달 대비 0.2p 하락했다.

세부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업황BSI는 전달 대비 2p 상승한 62다. 여전히 장기평균치(75)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72)는 2p 하락했고, 생산BSI(74)와 신규수주BSI(71)는 각각 3p·7p 하락했다.

가동률BSI(71)와 자금사정BSI(79)도 각각 7p·2p 떨어졌다.

경기 하강기에 상승하는 역계열인 인력사정BSI(94)는 3p 상승했다.

충북지역 비제조업은 최근 5개월간 평균선 100을 오르내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난 10월 101.1을 기점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2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1.9로 전달 대비 5.8p 떨어졌다. 내달 전망지수는 87.0으로 전달 대비 7.1p 내려갔다.

자금사정(기여도 -3.3p), 채산성(-1.4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지표로는 업황BSI(63)와 매출BSI(67)가 각각 2p 하락했고, 채산성BSI(69)와 자금사정BSI(60)는 각각 4p·10p 하락하며 지표 내림세를 이끌었다.

충북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30.8%)', '불확실한 경제상황(23.8%)', '수출부진(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21.8%)', '내수부진(18.4%)', '자금부족(16.7%)' 등이다.

이가운데 제조업(+3.0%)과 비제조업(+5.2%) 모두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비중이 확대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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