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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원들 "충북도는 에코폴리스 후속대책 내놔라"

자유한국당·무소속 의원 11명 성명 발표, 민주당 의원 7명 불참

  • 웹출고시간2017.04.13 14:27:52
  • 최종수정2017.04.13 18:49:57

충주시의회 의원11명은 13일오전 충주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를 선언한 충북도에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회 의원들은 13일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를 선언한 충북도에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9시30분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가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은 충북 균형 발전을 염원하는 22만 충주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충북도를 규탄했다.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이종갑 의장을 비롯해 김영식·박해수·신옥선·우건성·정상교·정성용·최근배·홍진옥 의원 9명과 무소속 윤범로·이호영 의원 등 11명이다.

그러나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같은 정당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구속기소 된 의원 1명은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성명을 발표한 의원들은 "사업지구에 거주하는 수백명이 각종 행정규제를 참고 협조했는데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도 하지 않고 충북도가 무산시킨 것은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준 결과"라며 "문제를 풀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무엇을 했는지 허탈감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와서 사업 무산의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사업 추진 권한을 쥐고 행사해 온 기관으로서 공신력을 망가뜨리는 처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충주에코폴리스 좌초 책임이 있는 충북도는 고개 숙여 사과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주민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하루속히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에코폴리스 문제 뿐만 아니라 옛 충주의료원 건강복지타운 조성 과정에서 이시종 지사가 철거비 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등 도가 충주시 발전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충북도를 비난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시종 지사는 "충주경제자유구역(에코폴리스) 개발사업을 심사숙고 끝에 포기하기로 했다"고 사업 포기를 선언해 고향인 충주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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