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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코폴리스 개발' 6·4지선 쟁점 부상

"적절한 대안 제시 못하면서 반대하는 행태"
윤 의원 작심 발언에 민주당·충북경자청 반박

  • 웹출고시간2014.02.17 14:11:35
  • 최종수정2014.02.17 19:31:48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문제가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지구지정 당시부터 개발방안의 최대 걸림돌이 됐던 충주에코폴리스 지구 내 분리개발 방침을 발표했다.

도는 당시 항공기 소음 및 비행안전구역에 대해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고 군 부대와 마찰이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85웨클이상 2.0㎢(61만평 정도)은 개발을 유보해 줄 것을 국방부와 산업통상부에 요구했다.

이를 통해 협의가 가능한 구역(2.2㎢)을 우선 개발하고, 조성원가도 3.3㎡당 50만원 정도로 낮춰 2차 개발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충북경제자유구역 선정에 큰 역할을 한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주에코폴리스를 반쪽 내려는 충북도 개발 계획에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전체 개발을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면 차기 도지사에게 개발권을 넘겨라"며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러자 충북도와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등은 17일 성명을 통해 "윤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개발사업자를 구하지 못하고 공군 비행장 소음문제로 충주지역이 시끄러울 때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찬물을 끼얹으면서 반대를 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자신의 영달을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발전의 중요한 사업에 대해 적절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또 충북경자청도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투기 소음피해 등으로 불가피하게 개발면적을 축소한 뒤 단계별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지난해 11월 윤 의원에게도 설명했다"며"(윤의원이)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전체를 개발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충주에코폴리스를 놓고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국회의원이 공방을 벌이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와 윤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나설 경우 충주에코폴리스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 권모(64)씨는 "두분 다 충주 출신으로 서로 협력한다면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이 다르다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모양새가 보기 안좋고 오히려 지역 발전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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