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로 알려지려면 신화와 전설이 있고, 요절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세 가지를 갖춘 대표적인 화가가 우리나라의 이중섭이고 서양에는 빈센트 반 고흐가 있다. 고흐는 동생 테오의 도움으로 생활비와 그림 재료비를 충당했고, 이중섭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눈물을 머금고 처와 아들 둘을 일본 처가에 보내고,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다가 눈을 감는다. 두 화가의 그림들은 사후 수십억, 수백억에 거래되는 블루칩 작가가 됐고 영화, 소설, 평전 등이 많이 나와 있어 그들의 일대기는 줄줄 읊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중섭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논하는 것은 별 흥미가 없을 것 같아, 그나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시인 구상과의 우정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말이 있다.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사귐이란 뜻으로,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를 말한다. 시인 구상과 화가 이중섭의 관계는 관포지교라 할 정도로 돈독했다. 이중섭은 1916년생이고, 구상은 1919년생으로 3살 차이가 났지만 둘은 격의 없는 친구 사이로 지냈다. 이중섭은 어려운 순간마다 구상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구상의 부인은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였고 구상도
[충북일보] 충북도는 올해부터 냉동한 난자를 임신에 사용하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로 지원금은 1회당 최대 100만 원이다.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냉동난자 해동, 정자 채취, 수정 및 확인, 배아 배양과 관찰, 배아 이식, 시술 후 단계 검사비, 주사제 등이다. 대상자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의료기관에서 시술비를 자비로 부담한 후 시술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관할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사실혼 부부와 난임부부는 시술 이전에 보건소를 방문해 지원 통지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이 가임력 보존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하면 비용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장기봉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출산 의지가 있는 여성과 아이를 희망하는 부부들이 귀한 생명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 자연과학교육원은 '제45회 충북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도내 학생 작품 197편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생활 속 불편한 점을 찾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교실과 집안에서의 불편함 해소, 생활 속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개선 등을 반영한 다양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도내 초·중·고 학생과 지도교사들이 제출한 작품제작계획서를 선행기술 분석과 컨설팅을 통해 최종 197편(고 22편, 중 40편, 초 135편)을 접수했다. 자연과학교육원은 오는 14일까지 서면, 면담 심사를 진행한다. 대학교수와 지식재산전문가 등 27명의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아이디어 독창성과 작품제작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창의성, 탐구 정도, 실용성, 경제성을 평가해 우수 발명품 90점(특상 20점, 우수상 30점, 장려상 40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태선 자연과학교육원장은 "학생들의 상상과 호기심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창의성과 어우러져 불편함을 해소하는 발명품이 되고, 이러한 노력이
[충북일보] 충북도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천시 의림지 광장에서 '2024년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축산물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민들에게 우수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취지도 있다. 축제장에서는 6개 참여 업체의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축산물을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먹거리 장터가 3일 동안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생산한 축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어디서나 운동장'의 학교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1회 무빙릴레이 릴스 영상 대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 기간은 이날부터 6월 7일까지로, 도내 학생과 교육가족을 포함,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25초 미만의 세로형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행동·BGM·효과음·등장 인물 수 등 전부 자유이며 다양한 활동 영상에 무빙릴레이를 언급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면 된다. 출품 영상은 매일 1~2편씩 릴레이 형식으로 충북교육청 공식 SNS채널에 게시하고, 수상작은 6월 중 심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 팀에게는 하반기 '무빙릴레이 골든벨 행사' 참가 자격을 준다. 도교육청은 10월 중 '2회 무빙릴레이 릴스 영상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관문 도교육청 공보관은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충북형 몸 활동 '어디서나 운동장'이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도 활성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1일 괴산 명덕초등학교(교장 오명심)가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학생들이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해 마음껏 재능과 끼를 뽐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성신유치원(원장 이유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덕초 운동장에서 열렸다.
[충북일보] 청주시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2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혜택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다자녀 가정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다자녀 가정 지원을 위한 3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6일까지 의견서를 받는다. 개정을 추진하는 조례는 △청주시 현도오토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청주시 보건소 수가 조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설치 및 위탁운영 조례다. 현도오토캠핑장 관리·운영 조례는 사용료 감면 대상을 기존 '가족관계등록부상 19세 미만인 자녀를 3인 이상 둔 가족구성원'에서 '가족관계등록부상 2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막내가 18세 이하인 가족구성원'으로 변경한다. 보건소 수가 조례는 진료비·약제비와 수수료 감면 대상을 '청주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돼 있는 셋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에서 '주민등록이 등재된 둘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으로 확대한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사용료 감면 대상을 19세 미만 자녀 3인에서 2인 이상으로 개정한다. 개정 조례안은 청주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산 장려를 위해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
[충북일보] 충주 탄금유치원은 1일 가정을 달을 맞아 '탄금가족사랑 한마음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이뤄진 이날 행사는 350여명의 가족이 함께 모여 열띤 응원과 함성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민체조로 온 가족이 몸의 긴장을 풀고, 유아들은 부모님을 향해서 달려가는 50m 달리기를 시작으로 '낙하산 릴레이', '지구를 굴려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대동놀이 시간에 온 가족이 큰 원을 만들어 노래 부르고, 춤추며 함께 어울려 놀이마당을 했다. 장성신 원장은 "앞으로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닌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교육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작고 낮은 무명초들이 한없이 흔들린다. 앙상한 줄기가 봄바람에 허우적거린다. 한 옆서 갈퀴나물이 진보라 꽃을 피운다. 물칭개나물도 앙증맞은 꽃으로 나선다. 햇빛 마주한 창질경이가 꽃씨를 날린다. 물가에선 연보라색 지칭개 꽃이 반긴다. 노란 괭이밥 꽃은 길옆 빈터를 차지한다. 무심히 흐르는 무심천이 한층 밝아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충북 소재 청주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과 알렉산드리아협동조합 등 전국 85개 협동조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공동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1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조합원이 5명 이상이고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또는 협업체의 협업 및 공동사업, 판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조합의 업력을 중심으로 선정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업력이 짧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협동조합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선정 기준을 매출액을 기반으로 '성장'과 '도약' 2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원하는 분야를 자유롭게 신청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올해 신설한 지역기반형 협동조합으로 성장단계 지원 대상에 선정된 청주운천동청년상인협동조합은 운천동 고양이 투어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여행프로그램과 지역민들을 위한 마을행사를 기획해 매년 폐업하는 상점이 증가하는 등 활기가 없어지고 있는 지역 상권에 방문객의 유입을 도모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운천동은 60여 개의 상점 중 50% 이상이 청년 상가로 구성된 신규 상권이나, 입점 상점에 비해 방문 유입객
청주의료원, 우수 의료진 보강으로 새로운 진료영역 확장 시동 걸어 청주의료원은 지역 내 최고의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 건강검진센터(종합검진, 일반검진, 특수검진, 산업체 보건관리대행 등), 인공신장실, 정신건강센터, 재활치료센터, 장례식장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의료진 유출,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진료영역의 양적 질적 후퇴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으나, 최근 청주의료원은 모든 구성원들의 위기 극복 의지와 노력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며 눈에 띄게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주의료원은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보강하며 진료 및 수술 영역을 확장하여, 지역 내 필수의료 강화에 본격적 시동을 걸고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영규 원장은 뇌질환분야 전문의를 보강하여 척추, 목 디스크 수술뿐만 아니라 뇌동맥류, 뇌출혈. 뇌경색, 두부외상 까지 치료영역을 확장하였다. 그리고 복강경 전용 수술실을 설치하고 간담췌 분야에서 최고권위자이며 전임 충북대학교병원장인 최재운교수를 영입하여 복강경 담낭절제수술 등 전문수술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정형외과 무릎 인공관절
내 고향 조붓한 마을에 봄이 찾아왔다. 느티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면 자목련꽃이 보랏빛 얼굴을 내민다. 봄 향기가 '아롱아롱' 들숨으로 들어와 내 맘을 홀렸던 초봄은, 언제나 순간에 지나가버렸다. 초록잔치 벌어지는 5월이 돌아왔다. 꽃바람으로 설레는 마을 사람들이 관광 길에 나선다. 흔한 꽃 놀이에 한 눈 팔지 않는 어머니는 "쯪쯪 한가한 꽃놀이가 웬말이여"하시며 커다란 옷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옆 마을로 옷 팔러 가신다. 꽃이 피고 지는 일을 덤덤하게 넘기며 쉼 없는 봄빛을 맞는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극진했다. 농사일에 바빠 유행지난 옷만 입다가, 어머니가 나타나면 한결같이 "성님~ 우째 요번엔 늦게 왔당가? 월매나 기다렸다고 잉~"하며 반긴다. 마치 친구 같은 그분들의 위안을 받으며 하루 해가 긴 그림자를 드리울 때, 종일 발품 팔아 옷 값으로 받은 잡곡을 머리에 이고 돌아오신다. 텅~ 빈 집에 덩그러니 남겨진 동생들은 학교에서 돌아와 책가방을 팽게치고, 빈 방 문턱을 괴고 앉아있기 일쑤였다. 나는 동생들을 살구꽃이 훤~한 마당으로 불러내어 동화속 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뒤란에 핀 감꽃을 실에 꿰어 목에 걸고
[충북일보] 지난해 전국적으로 업무상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줄었는데 충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노동부의 '2023년 12월 말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업무상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812명으로 2022년(874명)에 비해 7.1%(62명) 줄었다. 이는 전년(874명) 대비 62명 감소한 것으로, 1999년 산재 사고사망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사고사망자는 업종별로는 건설업(356명, 43.8%), 규모별로는 5~49명 사업장(359명, 44.2%),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근로자(372명, 45.8%), 유형별로는 떨어짐(286명, 35.2%)이 가장 많이 나왔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대구,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 9곳에서는 1년 전에 비해 사망자가 줄었고 광주는 같았다. 반면 충북, 충남, 세종, 부산, 인천, 전북, 경북 등 7곳은 사망자가 늘었다. 충북은 지난해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1년 전 36명보다 3명이 증가했다. 근로자 1만 명당 발생하는 업무상 사고 사망자수의 비율(질병사망자수/근로자수)×10,000)인 사고사망만인율은 0.55‱로 1년 전 0.52‱
여당 복이 이렇게 없을까. 명색이 여당이면서도 여당다운 구석을 찾아 볼 수 없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 정권을 잡고있는 여당이 국정을 주도적으로 이끌기는 고사하고 일개 정당으로서 존립마저 위태로워 보인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참패 후 20여일이 지나도록 갈피를 못 잡고 무기력 상태에 빠져있다. *** 헌신 모르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두 달 가량 남았는데 당을 대표할 사람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8년 전 정치 일선을 떠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맡기를 회피한 결과라고 한다. 당의 공천과 후광으로 중진의원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 정작 당의 위기상황에서는 발을 뺀 것이다. 이게 국민의힘이고 여당이다. 이런 인물들이 여당 중진이랍시고 단물 나오는 곳에는 빨대 꽂으려 혈안이던 사람들이다. 비대위원장 맡아봤자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시끄러운 당의 분란을 잠재울 묘수가 없다. 현행 당 대표 선출 규정인 당원 100% 방식을 고수해도 욕 먹고 일반 국민 참여비율을 신설해도 반발을 살 게 분명하다. 당이야 어찌되건 실속 없는 자리는 마다하는 습성이 국민의힘
[충북일보] 한식목수로 문화재 수리기능자이자 도편수인 신효선(51) 대목장이 '목업'을 출간했다. 신 대목장은 목조건축물을 건축하고 보수하면서 쌓은 30년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괴산군 감물면에 거주하며 목수일을 가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성장한 신 대목장은 1997년 11월 자연스럽게 목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문화재 수리기능자로 일하면서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논산 노강서원 강당(보물) 등 14채가 넘는 보물급 건물을 해체 수리했다. . 이 과정에서 신 공법을 착안해 수리에 적용하는 등 전통기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시도한 독특한 도편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자 '목업'은 30년간 문화재 수리현장에서 목조건축물을 해체하고 수리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담았다. 책의 첫장에 기록된 '이 책을 사용하는 당신께 제 경험과 지식을 드립니다'는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을 알 수 있다. 기존 도제식 교육의 한계로 인해 목수일을 배우고 싶어도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이 실무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도면을 많이 수록했다. 무엇보다 신 대목장이 보유한 전통건축 관련 특허기법과 수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충주시는 올해 추석맞이 농특산품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70% 증가한 6억 8천658만8천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충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충주씨샵'과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에서 충주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시청 광장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농특산물 애용하기 캠페인'이 열렸고, 고속도로 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에서도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또 서울시와 대전 등 9곳에서도 직거래 장터를 열어 충주시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번 행사의 세부 실적은 △충주씨샵 판매 3억 9천370만4천원 △로컬푸드 행복장터 1억 6천589만4천원 △지역농특산품 애용하기 캠페인 3천767만8천원 △서울, 대전 직거래 장터 8천931만2천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충주시 임병호 농정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충주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상생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