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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8 18:48:19
  • 최종수정2024.12.18 18:48:22
함박눈은 내리는데 ~
       김종례
       충주문인협회 이사



하얀 은어 떼들 들러리로 앞장세우고
면사포 끌고서 소리 없이 님 오시는 날
이름 모를 아이들 불러 모아서
세월의 빗장을 열어젖혀 보리라

송사리 없는 검은 하천을 씌우시고
불도저 종일토록 우는 벌판도 덮으시며
모서리 없는 우주의 솜이불 지으시네

동구 밖 삽살개가 반갑다고 짖어대고
측백목에 숨어 울던 고 귀여운 참새 떼들
오늘 다시금 그리워지는 연유 무엔가

저녁연기 골목 안에 자욱이 잦아들면
타다 남은 청솔잎에 눈 시려 울어대던
그 영문이 다시금 궁금해지는 해거름에

내일 아침이면, 소복이 눈 모자 얹고 올
수국 같은 아이들을 기다려도 좋으련만 ~
전설 같은 겨울 동화 도란도란 들려나 줄
추억 같은 겨울 놀이 왁자지껄 놀아나 줄

아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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