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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08 15:18:09
  • 최종수정2024.09.09 10:37:24

강대식

충북문인협회 회장·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올해에도 '읍성을 돌아, 청주를 품다'라는 주제로 청주문화원이 주관하는 '2024년 청주읍성큰잔치' 행사가 청주중앙공원을 주 무대로 1박 2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청주시가 주최하는 청주의 대형행사 중 하나다. 올해 청주읍성큰잔치 예산은 작년보다 3천여만원이 삭감되어 2억4천60만원이었다. 모든 물가가 상승하는 현실에서 행사 규모를 그대로 두고 예산을 삭감하면 행사를 추진해야 하는 주관자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현장의 분위기는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풍성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문화축제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세계적인 양궁 스타를 배출한 청주답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궁과 가죽공예 체험, 가훈 써주기, 도장 만들기 체험, 호드기 만들기 체험, 한복체험, 미니 가야금 체험과 같은 체험행사는 물론 김원 교수의 진품명품 감정 코너 등 새로운 형태의 40개나 되는 부스를 만들면서 대다수 코너를 지원금 하나 없이 유치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 청주읍성큰잔치의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망선루가 시민에게 개방되었다는 점이다. 1361년 공민왕이 친히 이곳에서 과거를 치르고 인재를 선발했던 역사적 장소 망선루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주읍성'이라는 주제로 4행시를 짓는 과거시험도 있었다. 모두 선비 의관을 착용하고 마루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시를 짓는 시민들의 모습은 진지했다.

또한 문인협회가 주관했던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예작품 공모전에는 짧은 홍보기간이었음에도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총 입상자 44명 중 단양, 충주 등 외지 어린이들을 제외한 34명의 어린이들이 부모님, 선생님들과 시상식에 참여하여 망선루에서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식에도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이 함께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어린이와 학부모는 망선루에서 상을 받으면서 망선루의 역사적 존재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청주시 문화예술과 소속 공무원들과 겨우 4명의 직원으로 이 큰 행사를 꾸려온 청주문화원의 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개막식이 있던 저녁 행사에 참석한 모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면서 행사와 관계없는 정치적 이야기만 쏟아내 빈축을 샀고, 맑았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청주시립무용단의 공연과 한지연의 엘렉톤 공연이 취소된 것이다. 예행 연습까지 마친 상태에서 예상하지 못한 비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자 공연을 보러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던 시민들과 공연을 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준비했던 예술인들의 한숨 소리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도 직지문화축제가 함께 진행되어 시민들이 분산되었다는 것인데 사전에 이런 행사는 중복이 되지 않도록 날짜를 조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사를 모두 마치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아지게 되는데 아쉬운 점은 타산지석 삼아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관이나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배우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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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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