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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29 15:19:24
  • 최종수정2013.12.29 15:19:22

강대식

법학박사/ 충북정론회 부회장

지난 12. 16.자 '청주 예술의 전당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한 다음날 예술의 전당 관계자라고만 밝힌 여자분으로 부터 강한 항의의 전화를 받았다. 그 분은 필자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글을 신문에다 게재했느냐"라면서 청주예술의 전당은 전시장의 대관시간을 1일 기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미 청주시가 야간에도 사용을 허락한 것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내용을 쓴 행위가 무척이나 못마땅하다는 말투였다. 필자는 우선 이 지면을 빌려 이미 청주시가 전시장의 대관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리며, 사전에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한 주장에 대하여 사과드리며, 청주시가 운영하는 예술의 전당 및 청주문화관 등 전시장의 대관시간은 1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 아니라 오후 10시까지라는 점을 알려 드린다.

그러나 청주시가 전시장의 1일 대관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여 대관해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용자들을 속여 왔다는 점에 분노를 느낀다.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고, 청주시의 행정에 대하여 신뢰를 가질 수 없도록 한다. 왜냐하면 전시장 대관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는 것은 그대로 지나칠 일이 아니다. 청주시가 대관을 신청한 사람들과 최종 대관에 대한 서류를 받을 때 담당자가 한 번도 대관시간이 오후 10시까지라고 이야기해 준 사실도 없고, 그러한 사실을 공지한 사실도 없다. 오히려 전시장 관리자들이 저녁 6시가 가까워오면 전시실 문을 잠그기 위하여 키를 가지고 와서 문앞에서 서서 기다려 왔기 때문에 전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미안하여 서둘러 전시실을 비워주고 문을 닫아 왔던 것이 현재까지의 이용형태였다. 이러한 점은 전시장을 대관하여 사용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럼에도 청주예술체육회관 관계자들은 대관자들이 알아서 문을 닫아 달라고 하여 닫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전시장 대관자들이 전시 오픈식 전날 저녁 퇴근시간 이후에 작품을 설치하겠다고 하거나 작품을 전시장에 보관하겠다고 하는데도 이를 받아주지 않고 거부하였던 이유가 무엇인가· 퇴근시간 이후인 6시 이후에 찾아오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 관리자들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사정해 왔던 이용자의 얼굴을 보며 그들은 지금까지 속으로 비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 아닌가.

이번 일이 있은 후 청주예술문화회관에서 작성한 사용료 비교표를 구하여 살펴보았다. 1일 사용료를 산정하는 기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1㎡당 대여료는 예술의 전당이 15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하였고, 청주문화관은 163원에서 170원으로 인상하였다. 청주문화관은 큰 변동이 없으나 예술의 전당 전시실의 대관료는 33% 인상되었다. 사용료가 인상되었는데 이용자들에 대한 예우도 인상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금액대로 산출하면 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의 1일 대관료는 62,208원이고, 사용자들이 지금까지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사용하고 그 이후 시간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청주시가 얻은 부당이득금은 1일 19,140원이며, 1년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7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이용자들은 사용해 보지도 못한 시설대관료로 청주시에 거져 가다져 준 꼴이다. 이 기회에 청주시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집단소송이라도 한번 제기해 보고 싶다.

아직도 자신들의 정당성만을 주장하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관계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그러한 관리자들이 청주시민들이 이용하는 예술문화의 한 부분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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