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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지역내 외국인들과 공존하는 음성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북적
음성군 인구 10%가 외국인, 불편한 시선 거둬야

  • 웹출고시간2023.04.09 14:47:55
  • 최종수정2023.04.09 14:47:55

음성지역 외국인들이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 이명순 시민기자
[충북일보] 음성군 대소면 음성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유순익)에서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 교육을 하고 있다.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웠지만 올해부터 코로나가 완화되며 대면 교육이 실시되자 많은 외국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어 교육을 받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 반과 일반 한국어 반, 토픽 반, 스피치 반, 운전면허 반 등 총 13개 반을 운영한다.

현재 이를 이용하는 외국인노동자가 일요일마다 300여 명을 넘는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평일에는 각자의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주말에도 쉬지 않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의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한 유순익 센터장은 "특별한 지원이 없어 운영의 어려움도 있고, 가족들과 주말 시간을 보낼 수도 없지만 외국인노동자들이 직장에서 내국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배움의 열망을 충족시키고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말 기준 음성군의 총인구는 101,824명이라고 한다. 이 중 내국인이 91,905명이고, 외국인이 9,919명이다. 음성군 인구의 10%가 외국인이고 비등록 외국인까지 더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음성 시내 어디를 가든지 외국인들과 마주하게 된다. 음성군은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조성으로 외국인 인력이 필요한 지역이기에 외국인노동자들이 특히 더 많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과 인식 부족으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은 게 현실이지만 한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이제는 불편한 시선을 거두고 외국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명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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