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8.20 16:45:43
  • 최종수정2020.08.20 16:45:43

2창수

아티스트

공자께서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이란 말을 하였다.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이웃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덮고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조금 넉넉히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사람이 따른다. 공자는 인간 됨됨이를 설명하는 것에 많은 이야기와 명언을 남겼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 간 관계 맺기를 통해 이해관계가 형성되며 발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이해관계가 사회신뢰를 구성하는 중요한 근간이 된다. 관계 맺기가 잘되려면 넉넉한 포용의 마음이 있어야되며 이런 것이 신뢰 사회로 연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의 행정과 시민, 학생의 활동 등 어려움이 끝나지 않고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사람 활동에 제약을 남기고 마주 대면하는 사람 간 관계의 어려움을 남긴다. 나 외 모르는 사람에 대한 거리감은 관계 맺기가 중요한 사회에서 활동의 위축이 가속화된다. 그럼에도 사람 간 전이되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 사람 간 거리두기는 자신과 사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되는 일이다. 과거 일상이 좋았다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전염병을 종식 시켜야 한다.

모이지 말라 외치는 질병관리청의 이야기도 무시하고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성조기와 일장기 들고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간은 외롭지 않고 뜻을 함께 나눈 이웃이라 생각이 들 것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한국 인접 국가인 북한, 중국과 가까이하는 것에 불편하고 일본, 미국과 가까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한국은 아버지와 같은 미국과 형님과 같은 일본을 따라 자유 민주공화국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이나 미국, 일본, 중국 등 거의 모든 나라는 자국을 위해 일한다. 공짜로 남을 도울 나라는 전 세계에 없을 것이다. 후진국 경제를 살려주는 것은 자국시장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그 나라 경제를 장악하기 위해 수십 년 공들이는 시간이다. 태국에 도로를 일본이 포장해준 것은 오늘날 일본 차를 태국에 팔기 위한 오랜 공들임의 시간이었다.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미국의 한반도 주둔 목적은 다양한 미국 이해관계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주한미군 일자리 창출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 미군 무기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저효율 고비용의 미제 무기를 구입 할 수밖에 없는 한국군대, 만들지도 않은 최신형 F-35를 구입하고, 수리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해야하는 등 자주국방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도움은 철저히 미국을 위하며 한국을 위한 것은 전쟁 억제라는 명분뿐이다.

인류는 두 번의 거대한 전쟁으로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승리로 패전국 경제를 독식하는 것이 야만적 행태이며 상대방 고통은 나의 승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국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하게 되었고 국가 간 상호 평화를 위해 군사적 침략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다. 더 나아가 '불가침 조약(Nonaggression Treaty)'이라는 명칭으로 주권 및 영토보전의 존중과 무력행사의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 간 합의를 명문화 시켰다. 이런 조약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 맘대로 사용폐기나 과도한 해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 많은 국가들이 이성을 가지고 인류의 양심적 잣대로 해결하려 한다면 과거와 같은 전쟁 승리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종교에 기대어, 함께 사랑하는 사회제시보다 악마를 제시하는 광기는 계몽시대에서나 봄 직한 한심한 행동이다.

공자의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이야기는 남의 주장을 들을 줄 아는 경청이 우선되어야 한다. 갓 태어난 새 새끼가 자기에게 먹을 것을 달라 빽빽 울어대는 모습으로는 외롭고 이웃도 없는 초라한 사람 간 관계만이 존재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