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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학생들 '충북대와 통합시켜달라'

증캠 교수회와 학생들 기자회견

  • 웹출고시간2016.01.07 16:30:20
  • 최종수정2016.01.07 16:31:11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들이 7일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통합만이 대학이 살 길 이라고 밝혔다.

ⓒ 김성훈기자
[충북일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들이 충북대와 부분 통합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증평캠퍼스 교수 32명은 7일 증평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대와 부분통합 요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통대 본부에 대해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을 추진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증평캠퍼스는 대학교육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부실캠퍼스"라며 "정상적인 대학교육을 할 수 없는 공동화 상태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며 "충북대와의 부분통합은 장단기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또 "지난해 12월 24일 교통대와 충북대, 교육부에 통합요청서를 제출했다"며 "본교에서는 통합요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구성원과 관계자들에게 징계와 고발 또는 최후통첩 등의 말로협박만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우리 교수들에게 '교수님의 나들 딸이라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에 보내시겠습니까'라는 물음에 차마 답을 할 수 없었다"라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질문을 교통대 전체교수와 관련자들에 다시 전달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교수들은 "2023년까지 증평캠퍼스 전학과 충주로 이전한다"며 "지난해 충주대 본부 교무회의에서 유아특수교육과 폐과결정(정원 20명이내 학과 대상, 유아특수교육과는 정원 15명)했으나 교육부에서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17년 국제통상학과, 의료IT공학과, 사회복지과 신입생 모집은 충주캠퍼스에서만 한다"며 "교육부에 의뢰한 결과 대학 별 부분 통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교통대 본부측에 △증평캠퍼스 학생들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적극추진 할 것 △교통대와 충북대 및 외부인사가 동일한 인원으로 참여하는 통합추진위를 구성 할 것 △증평캠퍼스 교수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해교행위로 매도하지 말고 징계와 고발 등 대학민주화에 어긋나는 몰상식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증평캠퍼스 학생들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은 동일한 등록금을 내고 차별화된 대우를 받는 현 상황을 단호하게 거부 한다"며 "대학측은 충북대와의 통합을 통해 제대로 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충북대와의 통합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날 전체 학생들이 서명한 통합요구 서명지를 첨부해 대학측에 전달했다.

/김병학·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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