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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 최대 관건은 '복합환승센터'

4월 2일부터 정차 횟수 117회 이용객 1만명
역세권·2산단 개발 앞서 역내시설 확충해야
서울역 벤치마킹 필요…민자유치 최대 관건

  • 웹출고시간2015.03.16 20:00:10
  • 최종수정2015.03.17 13:17:26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분기역인 오송역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단기와 중기, 장기 등으로 나눠진 충북도 차원의 '오송역 활성화 단계별 추진계획'은 이용객보다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오송역에 정차하는 KTX는 평일 기준 하루 호남선 14회, 경부선 52회로 66회 정차하고 있다. 주말에는 호남선 15회, 경부선 59회 등 74회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4월 2일 KTX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오송역 정차 횟수는 평일 기준 117회까지 증가한다.

호남선이 35회, 경부선 47회, 전라선 15회, 경전선 8회, 동해(포항)선 5회씩 오송역에 정차한다.

서울에서 서대전까지 운행하는 별도 KTX 노선도 하루 18회 중 절반에 가까운 7회 오송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전라선을 제외하고 일부 증편되면서 정차횟수는 126~129회까지 늘어난다.

도는 오송역의 하루 이용객이 1만명 이상, 연간 400만명 이상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34개 사업으로 구성된 '오송역 활성화 단계별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단기시책으로 오송역 홍보를 꼽았다. 전국단위 회의 주관·워크숍 개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충북 개최, 영·호남지역 사회단체 또는 여행관계자 초청 관람행사와 관광상품 개발 등이다.

중기시책으로는 오송역사 내 소규모 회의실 설치 등 여객청사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교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오송역~오송시내 2차로 지하차도 확장 △세종시~청주 강서1동 연결도로 건설사업 △주차시설 확충 등도 추진된다.

하지만, 장기시책으로 분류된 7개 사업과 관련해서는 KTX 이용객들 사이에서 '갸우뚱'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특히 복합환승센터 설치사업이 최대 문제점으로 꼽힌다. 오송역 주변 14만8천500㎡(4만5천평) 규모로 계획됐던 복합환승센터 조기완공 플랜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복합환승센터는 단순히 KTX와 시내·외버스, 택시 등 교통환승 기능만 수행하지 않는다. 서울역과 천안·아산역의 경우 교통환승 뿐만아니라 대형마트와 아울렛, 컨벤션시설, 식당가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섰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6년 프로젝트로 설정된 복합환승센터 착공 및 완공시기를 최소 3배 이상 단축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대기업 민자유치다. 서울역사를 신축한 롯데그룹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과 지역 기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복합환승센터 조기개발이 시급한 대목이다.

매일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는 세종시 부처의 공무원들은 "오송역에 각종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지 않으면 오송역은 영원이 거쳐가는 장소로 전락할 것"이라며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이용객들이 30분에서 1시간 가량 머무르거나 각종 회의 등이 열리게 되면 분기역 시너지 효과가 역세권과 청주권 경제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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