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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백화점 지난해 매출 310억

2006년比 51%↑… 유통업 약세속 신장세

  • 웹출고시간2008.01.22 21:21:53
  • 최종수정2015.03.11 10:09:05
법정관리중인 흥업백화점이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해 회생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흥업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6년 비해 51%가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매출 타격, 대형백화점 입점, 고급 아웃렛 매장 입점 등의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의류 유통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한점을 감안하면 흥업백화점의 매출 신장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흥업백화점의 이같은 매출 신장에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입점한 롯데 영프라자가 20∼30대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면서 흥업백화점은 중·장년층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다.

흥업백화점은 특히 유일한 ‘향토백화점’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애향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지역밀착형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매출 극대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흥업백화점은 올해 연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0% 신장된 370억원으로 설정하고 소비자 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공격적 경영을 구사할 계획이다.

올해 흥업백화점은 △VIP 고객 관리 △오후 6시 이후 내점 고객 이벤트 △주부교실 △취업 및 재테크 강좌 개설 △지역 재래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매출 증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진영 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매출의 급성장이 가능했다”며 “올해 경영은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행사와 사회공헌활동 등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 올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업백화점 채권단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 기간을 5년 연장했다.

매출 급성장세가 지속돼 경영 정상화에 대한 채권단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기 대표는 “올해는 보다 공격적 마케팅 사업으로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며 “흥업백화점의 경영정상화의 유일한 첩경은 오로지 매출 증진에 있다”고 밝혔다.


/ 최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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