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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청주교대 통합 글로컬 추진 반발 거세

교원대 학생들 비민주적 통합에 반대 '학잠 집회'
총학생회, 요구사항 수용안하면 단체행동 돌입
총동문회, 18일 예비지정신청 철회 촉구 집회

  • 웹출고시간2024.03.17 15:50:18
  • 최종수정2024.03.17 15:50:18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가시화하자 교원대 재학생들은 지난 15일 학교측의 민주적인 통합에 반대한다면서 '학잠 집회'를 열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속보=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가시화하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14일자 6면>

교원대 재학생들은 지난 15일 학교측의 민주적인 통합에 반대한다면서 자발적으로 '학잠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 교내 교원문화관 앞 계단 위에 '학잠'으로 불리는 잠바를 벗어놓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학잠 수백 벌이 쌓였다.

교원대총학생회도 이날 규탄 성명을 내고 학부생이 베제된 글로컬 관련 논의를 규탄했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글로컬대학)여러 논의 과정이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학부생은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청 마감 기한을 1주일 채 남기지 않은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안이 공개됐고 공청회가 진행됐다"면서 "주어진 기산 내에 학부생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청주교대와의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지"를 따졌다.

그러면서 "학부생은 학교의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학교의 안위가 달린 중대한 문제에 학교의 3주체 중 하나인 학부생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학부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교수, 직원, 학생 중 한 주체라도 반대할 시 글로컬 예비신청을 철회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학교측이 18일 오후 6시까지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학우가 참여하는 단체행동을 주도하겠다고 압박했다.

교원대 총동문회는 17일 오후 8시 온라인 임시 동문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18일 오후 5시 30분 대학본부 현관 앞 에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총학생회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교원대는 지난 14일 도서관 청람아트홀에서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신청 추진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공개토론회'를 열고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글로컬대학30 지원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청주교대와의 통합은 캠퍼스 형태의 통합을 추진한다.

교원대를 중심으로하는 1캠퍼스는 유초등 예비교사교육·공교육 혁신 지원, AI-Edutech Vally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교육대학 중심의 2캠퍼스는 평생교육 체제 구축, 대학원 운영, 지역산업인력 양성, 국내외 교원 연수 등을 맡는다.

'세계 TOP10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대만민국 교원교육의 종합플랫폼 구축 △새로운 교육 수용에 댕으하는 교육 플래그십 실현 △교육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혁신체제 마련 △지역혁신을 주도하는 지산관학연학 교육협력체제 구축 △로벌 교육 및 연구 경쟁력 강화 △한국 교육 및 교사 교육 모델구축 등 6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이에 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와 총동문회, 학부생들은 "구체적 대안과 공론화 절차도 없이 통합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더구나 오는 26일 임기를 마치는 현 총장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다며 차기 총장에게 넘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론화를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대는 오는 22일 사업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4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 지정 대학은 대학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혁신 실행 계획을 교육부에 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7월 중 글로컬대학 10곳을 지정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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