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히포크라테스의 이 말은 그만큼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음식은 조리법도 건강해야 한다. 좋은 음식재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리를 하느냐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 얼마 전까지 웰빙음식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푸드테라피'다. 푸드테라피는 Food(음식)와 Therapy(치유)의 합성어다. 음식이 갖고 있는 다양한 성질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 · 증진하는 자연치유 건강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뿐 아니라 모든 질병 치료를 위해 음식을 처방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만산홍엽의 가을 풍경에 정신을 빼앗길 즈음, 어느새 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과 겨울 사이의 환절기가 성큼 우리 앞에 찾아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동반해 피로도 몰려온다. 몸도 마음도 지쳐 더 이상 힘이 나지 않는 당신에게 강은경(43) 푸드테라피스트가 면역력 강화 음식을 소개한다. "3대 면역증강식품으로는 토마토, 케일, 고구마가 있다. 토마토는 면역증강 뿐만 아니라 암 예방효과도 뛰어나다. 토마토의 파이토케미칼인 라이코펜 성분은 지용성
[충북일보] 가야금 연주자 최진(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의 38번째 독주회가 1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다. '노래하는 국악동요-오동나무 童化'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독주회는 교육과정에 있는 국악동요를 중심으로 작· 편곡된 가야금 곡들을 들려준다. 초연곡인 12현 가야금으로 듣는 잔잔한 자장가'나비잠'을 비롯해 가야금과 첼로가 어우러지는'달님둥둥 햇님둥둥', 3대의 가야금을 위한'대문놀이', 동무(벗)와의 우정을 표현한'너나들이'와 25현 가야금 3중주'섬집아기'가 주옥같은 선율로 연주된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작곡과 편곡에는 고영신(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지휘 임교민(국악챔버오케스트라 이스트 음악감독)과 노관우(국립전통예술고 교사), 최샘(서울수리초 교사)이 참여했다. 연주에는 가야금앙상블 반올림(The #), 서울수리초 학생들이 함께한다. 최진 교수는"연주회를 통하여 국악동요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각박한 세상에서 점점 닫혀가
[충북일보] 중국 취안저우(泉州)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술제에 청주 예술의 진수가 무대에 올려진다. 9일과 10일 양일간 중국 취안저우 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예술제에 창작춤 집단 '휘랑(輝郞)'과 전통 타악 공연단체인 '새울타악예술단'이 무대에 오르고 아시아문화포럼에도 참여한다.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취안저우 시는 2001년부터 매년 아시아예술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를 포함해 아시아 12개 도시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공연분야에서는 전건호 씨가 이끄는 창작 춤집단 '휘랑'이 '천년지애(千年之愛)'를 테마로, 한국 연인의 애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춤과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전씨는 2010년과 2011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아트프론티어로 선정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전국무용제에서 단체 은상과 개인 안무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준모 씨가 이끄는 새울타악예술단이 한국의 혼을 신명나는 타악으로 소개한다. 한편 아시아문화포럼에는 청주시의회 이완복 행정문화위원장이 '새로운 미래 인문교류와 문화도시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청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한다. 또한 12개 참여도시간
[충북일보] "수많은 만둣국을 먹어봤지만, 이 집 만두는 정말 품격이 있어. 맛도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신 손맛이 그대로 나." 각종 음식에 대한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품평을 들어왔지만, 먹는 음식에 '품격'이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의 추천사는 거의 헌사(獻辭)에 가까웠다. 도대체 어떤 만두이기에 한낱 만두에 의인화된 '품격'을 논하는지 궁금했다. 또한 그 품격이 맛에 대한 것인지, 모양에 대한 평이었는지도 알고 싶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뜨끈한 음식이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 율량동 좁은 골목을 지나, 단층 건물에 자리 잡은 함지박은 칼국수 전문점이라기보다 '죽 전문점'으로 유명했다. 점심 무렵, 꽉 찬 손님들은 대부분 열이면 아홉 '만둣국'을 시켰다. 만둣국에도 칼국수가 몇 가닥 들어있고, 칼국수를 시켜도 약간의 만두가 들어있다. 이것저것 조금씩 맛보라는 주인의 배려인 것 같다. 그리하여 만둣국과 칼국수 사이에서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다. 지인이 말한 '품격(品格)'은 그릇과 정갈한 수저, 그리고 기본 찬들을 통해 전해져 왔다. 투박한 질그릇에 나온 만둣국은 일반 만두와는 현저히 다른, 손으로 손수 만든 흔적이 뚜렷했다. 만두피를 얇게
영상이 소리 없이 흐른다. 대파를 송송 써는 소리에 이어 프라이팬에서 달걀이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물을 조물조물 무칠 때 손의 촉감이 느껴진다. 된장국이 끓을 땐 된장 특유한 냄새가 코를 자극해 맛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다. 온몸에 감각이 일어 내가 요리를 하는 양 착각이 들 정도다. 정성스레 만든 된장국과 나물을 하얀 보시기에 하나씩 내놓는 손끝은 여물고, 밥상에 오른 음식이 하나같이 먹음직스럽다. 입안에 군침이 괸다. 영상이 설치된 장소는 도자기 그릇 앞이다.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을 새로운 듯 대여섯 명의 여성이 뚫어지라 바라보고 있다. 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 내로라하는 작품들은 그저 그렇게 스치고, 흔하디흔한 음식을 만드는 여인의 손놀림 앞에서 시선을 빼앗긴다. 우리는 하필 집에서 즐겨 먹는 된장국 앞에서 입맛을 다시며 감동하는가. 당신이 차린 밥상 앞에 앉고 싶은 것이다. 아니 당신의 모습을 닮고 싶은 건 아닐까. 된장국을 끓이는 솜씨와 밥상을 정성스레 차리는 손매는 그리운 어머니의 형상이다. 서민의 밥상을 연출한 작가는 분명히 남다른 작가임이 틀림없다. 자신이 빚은 그릇을 내세우기보다 그릇에
[충북일보] "달빛에 젖어 혼곤하게 잠든 가을 들녘을 가르는 냇물을 따라서 우리도 냇물처럼 이심전심으로 흐르듯 걸어가는데 돌연 아내 등에 업힌 어린것이 키득키득 소리를 내고 웃었다. "달빛을 담뿍 받고 방긋방긋 웃는 제 새끼를 업은 여자와의 동행,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구체적으로 알았다." 이 가을, 수필가 박영수 선생이 권하는 고(故) 목성균 작가의 수필 '누비처네'의 이 한 장면을 가슴 벅차게 읽었다. 사업을 일으키려 서울서 고군분투하느라 아이가 백일이 되도록 고향의 제 첫 자식을 보지 못한 젊은 지아비, 그런 아들에게 추석 명절 때 손주의 포대기를 사오라고 소액환을 동봉하여 편지를 쓴 속 깊은 시아버지, 지아비가 사온 포대기(누비처네)로 아이를 둘러업고 푸른 달빛 쏟아지는 밤길을 걸어 근친가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에는 가족의 결속, 자연의 서정, 인간의 도리, 우주적 삶의 이치가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었다. 이밖에도 작가의 진솔한 체험과 깊은 성찰에서 나온 유수의 작품들은 가슴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내내 삶을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삶의 위트와 재치 또한 잃어버리지 않았다. 피천득, 법정에 이어 목성균을 우리나라 3대 수필가로
[충북일보] 세계 4대 오페라(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마술피리, 카르멘)중의 하나인 푸치니의 '라보엠'이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공연은 라포르짜오페라단에서 주최하고 충북문화재단과 청주시, 청주예총에서 후원한다. '라보엠'의 원작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이다. 주 소재는 19세기 후반 보헤미안 집시들의 이야기인데 여기서 집시는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을 의미한다. 이 작품의 기본 내용은 화가, 시인, 음악가 등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라보엠(la Boheme)'은 원래 보헤미안 걸(Bohemian girl)이라는 의미다. '라보엠'에 등장하는 주인공 미미는 부족하고 결핍되어 있지만 아름다운 젊은 날의 상징이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은 어떤 꿈이든 꿀 수 있는 특권이 있으며 사랑에 대한 상처와 상실을 맛보기도 한다. 그처럼 애틋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들이 오페라'라보엠'에 그대로 담겨 있다. 우리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 그리고 상실을 노래한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은 그런 면에서 영화 '세시봉'과 정서적으로 닮았다.
[충북일보] "커피는 백인왕조차 존경을 표하는 유일한 검은색이다." 커피와 관련해 회자되는 유명한 문구이다. 백인왕은 아닐지언정 커피에 대한 무한 사랑으로 자신만의 가장 향기로운 왕국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 위치한 오지영 대표의 커피전문점 '다나우토바'는 20평 안팎의 작은 공간이 온통 커피로 가득 차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오픈한 다나우토바 커피숍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그의 전문가적 열정이 그대로 배어있다. 방문자수는 20~30명 안팎이지만, 그의 마음과 정성은 세계의 모든 커피 애호가들을 아우르고도 남음이 있다. '콜롬비아 생두 도착, 콜롬비아 2015 COE 입고, 온두라스 COE #5 생두입고, 다나우토바 정기커핑 안내, 커핑 레벨1과정 모집' 끊임없이 커피와 교류하는 모습과 작은 커피숍에서 발현되는 커피의 크나큰 세상이 놀랍다. 커피향기 그윽한 매장 곳곳에 효율적으로 배치된 커피 로스팅 기계와 생두보관 시설이 알차다. 생각보다 높은 천장은 묘한 대비를 이뤄 커피하우스의 느낌을 십분 살려냈다. 바를 중심으로 길게 이어진 좌석과 창가의 좌석들도 조화를 이뤘다. 모든 시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바 안쪽에는 커피머신과 각종 커피
[충북일보] 지난 21일 저녁 7시,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현대무용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 본드'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렸다. 그런데 600석 규모의 관람석에 약 15명 정도의 관람객만이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마저도 본 공연에 앞서 열린 축하무대에 오른 사물놀이팀(오창각리초)의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민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애초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결국 빈 객석 앞에서 1시간 여 동안 공연을 한 셈이다. 이번 공연은 2015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문화재단에서는 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애초 육성사업은 △공연장 활성화와 공연예술의 문턱을 낮춰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사업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육성사업공연은 △1회(9월8일), '발칙한 호기심(청주예술의전당)' △2회(10월21일),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본드(음성문화예술회관)' △3회(10월22일), '발칙한 호기심(음성문화예술회관)'으로 총3회 열렸다. 논란을 일으킨 공연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본드'는 총 20명(무용수 10명, 스텝10명)이 참여했다. 공연은 절
[충북일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 둘이 앉아 / 옛이야기 들어라 /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 이 이야기 듣는가 /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유주용 (1968, 김소월 작시, 서영은 작곡) 이 노래는 유주용의 노래 '부모'다. 사실 이 가사가 김소월의 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런 노랫말이 구구절절 시(詩)라면, 사람들은 시와 더 친해졌을 것이다. 공자는 시경에서 시 백 편을 안다면 '마음에 삿됨이 없다.' 라고 했다. 시는 정서적 도움 뿐 아니라 인격과 품성도 끌어올리는 경지를 갖고 있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 이관동(57) 본부장이 추천하는 책은 바로 시와 가깝게 되는 마법의 책, 정채찬 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진짜 문학을 즐길 줄 모릅니다. 특히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에서는 쉽게 쓰여 진 책을 원하지 함축적인 시에 골몰하는 독자들이 많지 않아요. 이 책은 학생들이 시를 이해하기 쉽도록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곳곳에 배치하여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정재찬의 '시를 잊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 전원이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의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정부는 휴학했던 의대생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학생 중 휴학했던 176명은 지난달 30일 전원 복학 신청을 했다. 충북대는 의학과 학생들을 위해 2차 수강 신청을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진행 중인데 이날 오전 기준 추가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했다.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의대도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등으로 학사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같은날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15개 의대 재학생 6천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254명(수강률 3.8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결과로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대 의대로 응답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