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엇인가를 매일 하는 것처럼 무섭고 힘센 것이 없다. -한비야 中시간은 흘러가지 않고 쌓인다. 물질적 재산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어도, 악기 연주나 외국어 습득 등 긴 나날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자산은 결코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
[충북일보] '인비저블'무대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조용한 익명의 영웅을 가리키는 말이다. 도서관은 '인비저블'이다. 또한 도서관은 인류사의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인물들을 품어 길러낸, 건축물로 형상화된 지모신(地母神)이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 인류가 집적해온 시간의 정수를 헤적거려 볼 수 있는 곳, 위대함이 일상의 평안한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곳, 그곳이 도서관이다. 그러므로 부모 입장에서는 "도서관 가서 놀다 올게요." 하는 아이의 말처럼 반가운 것은 없다. 놀다 온다고 해도 도서관에 가는 그 자체만으로 그저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 것이다. 외출하고 늦을 경우, 도서관에서 놀고 있어라 하면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도서관을 좋아하고 즐거워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겠는가. 도서관이 놀이터라는 개념은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인식하는 놀이터와 부모가 생각하는 놀이터의 개념은 분명 다르다. '인간발달과 성장이 어린이 때 80% 결정된다. 4세부터 6세의 경험이 평생 사는데 발달과 성장을 가져온다는 말이다. 인간발달과 성장에 미치는 유아기의 4개의 특성(적기성, 기초성, 누적성, 불가역성)중
나는 알프스를 걷는 일은 시적인 성취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슬리 스티븐 中비단 알프스뿐이겠는가. 자연 속을 거니는 것은 그 어디든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켜줌과 더불어 잊었던 시심도 불러일으킨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19금' 코미디 마당극 '고금소총(古今笑叢)'이 오는 1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청주 용암동 선프라자 2층에서 매주 '목, 금, 토' 오후 7시에 열린다. 고금소총은 근엄한 유교 사상이 지배하던 조선 시대 양반과 서민의 숨통을 틔워주던 음담패설을 묶은 책이다. 이번 코미디 마당극은 질펀하면서도 토속적 웃음을 자아내는 고금소총을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했다는 평이다. 연극의 내용은 시골 작은 마을의 한량 사또 '박명준'이 그의 기질을 빼닮은 아들 '준구'를 혼인시키고 새 며느리를 집안에 들이며 빚어지는 이야기다. 아들 준구는 아버지가 정해 둔 신부를 밤에 몰래 찾아가 '삼신할배'라고 자신을 속여 그녀를 범한 후 트집을 잡고 산다. 하지만 평소 준구를 짝사랑하던 집안의 몸종 '앵두'가 새 신부를 질투하며 집안이 시끄러워진다. 코미디 마당극 '고금소총' 관계자는 "고금소총하면 속된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남녀의 성에 관한 육담이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노동의 피로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효과가 있다" 며 "이번 작품은 성스러운 것으로 가기 위한 놀이와 축제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성을 해학적으로 가치로, 부부, 연인, 친구끼리 성인이라
[충북일보] ㈜한화 보은사업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6일 보은청소년문화의집에서 보은지역 청소년들의 환경의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한화에코스쿨-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진행했다. '한화에코스쿨'은 지역적 한계로 인해 환경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보은지역 내 청소년 30명을 선발, 환경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고 환경을 위한 올바른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화에코스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11월까지 산, 바다, 나무, 자원 재활용, 친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매달 친환경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다. 나무를 주제로 진행된 '아낌없이 주는 나무' 프로그램은 환경교육과 함께 자연이 주는 나무의 소중함을 알리고 목재를 활용하여 직접 DIY 가구를 제작해보는 목공체험으로 구성됐다. 목공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4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망치, 전동드릴, 충전드릴 등 공구 활용법을 배우고 목재를 활용해 연필꽂이, 책꽂이, 책장을 만들었다. 한화 보은사업장의 임직원 봉사자들 역시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가구들은 보은지역에서 가구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시설에 기부해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방학 등을 이용해 문화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을 심어주기 위한 인형극마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형극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인성과 감수성 발달 △직접 인형극 놀이에 참여기회 확대 △문화관의 다양한 문화향유의 다변화를 꾀하고자 했다. 행사기간은 7~8월으과 11~12월 매주 금요일 오전에 북카페에서 다양한 주제로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또는 개인은 충북문화관 홈페이지(www.cbc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내달 열리는 인형극 마당 주요프로그램은 7월 3일 '신발아, 고마워'을 시작으로 10일 '야호, 신나는 유치원', 17일 '백설공주와 숲속의 친구들', 24일 '세균맨의 공격', 31일 '늑대와 아기돼지'가 진행된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7일은 '깔깔마녀와 편식왕자', 14일은 '하마와 친구들'로 더위를 식히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들기 시작하는 21일에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로 가을을 연다. 신청기간은 6월 말일까지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도민 및 어린이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문화관의 다양한 활용에 도움이 될
[충북일보] 점심때를 놓친 오후 3시, 별다른 기대도 없이 들어간 작은 식당이 만석짬뽕이었다. 간판이름이 '만석짬뽕'이니 다른 메뉴 살피지 않고 그냥 짬뽕을 시켰다. 탁자수가 딱 5개다. 스무 명이면 만석(滿席)이다. 욕심도 없어 보였다. 퓨전풍의 인테리어로 정갈하고 세련된 공간이다. 주문한지 꽤 시간이 흐른 뒤, 탁자 위에 놓인 짬뽕의 비주얼은 생각보다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웠다. 먼저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 입안에 흘려 넣는 순간, 진하게 밀려드는 불(火)맛과 칼칼한 조화가 범상치 않았다. 근래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기억속의 짬뽕 맛이 온 몸으로 전해져왔다. 요리를 내고 TV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 요리사의 모습에서 갑자기 장인의 풍모가 밀려왔다. '아, 이 맛이다!' 새우, 홍합, 가리비, 모시조개, 오징어, 연근, 애호박, 당근, 양파, 파, 배추 등 재료들이 입안에서 쫄깃하면서 아삭거렸다. 큼직한 키조개를 꺼내 국물이 밴 관자를 잘라 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실내 수족관에 즐비하게 살아있는 해산물들이 신선함에 대한 믿음을 더해줬다. '만석짬뽕'의 또 다른 특징은 손님들이 요리하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주방이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리사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되는 헌법 제1조를 정확히 외우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과거무상급식논쟁에서 보여졌듯, 어떤 법이나 정책이 옳으냐 그르냐를 논쟁할 때 우리는 헌법을 최종권위로 제시하곤 한다. 국민기본권에 대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청구서인 헌법에 대한 교육이 초등학교 4학년 경 시작되는 미국과 달리, 우리의 헌법교육은 주로 고교과정에서 간단히 이루어진다. 40대 중반에 낑낑대며 미국의 로스쿨에서 공부하던 시절, 나는 각종 사건의 판결요지를 기록한 케이스노트를 애용했다. '헌법판례정선'은 우리나라에선 찾기 어려운 케이스노트 형식의 헌법 책이다. 임지봉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적 경제원리는 "강력한 자유민주주의가 정치의 헌법원리지만, 경제원리는 사회적 시장경제이다. 근간은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이지만(119조1항), 국가의 개입과 규제 및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119조 2항. 120~127조). 토지와 천연자원 등 사유재산을 일부 제한하고, 독과점규제와 중소기업보호처럼 자유시장경제를 일부 제한하되, 기업경영은 간섭 못하도록 했다. 경제민주화 조항이 명시된 것은 1987년이지만, 건국헌법은 통제경제의 색채가 더 강했다. 건국헌
[충북일보=청주] 통합 청주시 1주년 기념을 위한 '2015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가 5일부터 9일까지 청주대학교 다목적체육관에서 3천여명의 전국 유도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본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가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도대회로써 대한유도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유도회가 주관하는 전국 유도인들의 한마당 경연무대다. 경기방식은 대한유도회의 규정을 준용하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나누어 개인전 및 단체전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인선수 발굴과 유도 종목의 엘리트 체육선수 확대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선수·임원·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청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참가한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청주에 머무는 동안 숙식과 쇼핑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생활체육회는 학생들의 건강 체력 증진과 활기차고 명랑한 학교생활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0개 지역교육청별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시·군 지역별 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교육감배 충북결선에 참가하고 충북결선 우승팀이 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리그는 도내 초, 중,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올해는 축구, 피구 두 종목이 리그전으로 진행되는데 2개 종목에 275팀 6천6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도 결선은 3개 종목에 180팀 3천700명의 학생들이 경합을 벌인다. 이밖에 오는 9월 5~6일에 개최 될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충북결선은 3종목 △축구 △피구 △족구을 운영한다. 충북도생활체육회 김용명 회장은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일반학생 중심의 자율적 학교체육활동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종목을 개최하여 모든 학생들이 더욱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 며 "올 한해 총 1천548경기를 치르는 동안 안전사고예방에 힘써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
[충북일보=청주] 오는 9월 16일부터 40일 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지역 출신 유명 배우 유해진의 인터뷰 등이 담긴 문화매거진 '씨앗(C-ART)' 39호가 3일 발간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공유하기 위해 2012년부터 문화매거진 '씨앗'을 발간하고 있다. '씨앗(C-ART)'의 의미는 청주(Cheongju)의 이니셜인 'C', 창조(Creative) 와 아트(ART)가 결합된 것이다. 이는 문화예술의 씨앗이 움트고 꽃 피며 열매 맺는 세상을 꿈꾼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재단은 매거진의 질적 가치를 높이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올해부터 편집위원을 위촉했다. 이번 매거진은 △표지작가를 만나다 △느림, 그리고 비움 △문화, 그리고 채움 △소통, 그리고 나눔 △C-컬쳐 3.0 등으로 구성됐다. '표지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전통적인 청자에 모던함을 덧입히고 있는 지역 도예가 이은범 작가의 이야기를, '느림, 그리고 비움'에서는 청주출신 배우 유해진의 이야기와 지역 작가 박종희 씨의 그림 에세이 '벚꽃 증후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문화, 그리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이하 도서관협의회)와 청주시서점조합(이하 서점조합)이 손을 잡았다. 3일 오전 11시 충북NGO센터 '도서관 어울림'에서 동네서점 살리기와 책 읽는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도서관협의회와 서점조합이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이 체결한 협약은 △작은도서관 도서 구입 시, 지역서점 우선 납품 △지역서점의 존재 가치와 의미에 대한 시민홍보 △시민의 동네서점 이용편의를 위한 지역서점 현황 지도제작 등이다. 고사 위기에 빠진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은 이미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부산과 대전을 비롯한 서울의 각 구청들과 경기 고양시, 수원시, 전북 전주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도서관의 책을 지역서점에서 구입하며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동네서점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은 △스마트 폰 및 전자매체의 발달 △오프라인 서점의 대형화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청주시의 경우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증가하고 있지만 청주시의 서점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청주시내 서점은 학교주변 참고서 서점, 총판까지 포함해 65개이며, 일반도서(소설, 비소설, 아동, 수험서, 잡지 등)를
식탁 위에 꽃이 있으면 혼자 앉아 있어도 누구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법정 中아내는 화초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 거실에 한가득 들어찬 화분을 타박하다가, 문득 화분 앉은 자리마다 부재의 시간이 많았던 남편의 빈 자리가 떠올라 가슴이 아려온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를 방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지난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일원에서 열린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북이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해 금 25개, 은 31개, 동 36개로 모두 92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6위(비공식)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은 이날 금메달 4개를 추가했지만, 목표인 26개에 미치지 못하는 25개를 획득했다. 충남은 금 21개, 은 19개, 동 28개, 대전은 금 22개, 은 20개, 동 31개, 세종은 금 1개, 은 1개, 동 2개를 따냈다. 대회 막판까지 인천, 대구, 대전, 전북 등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 복싱에서 금2개를 비롯해 배구, 수영에서 금 4개를 추가해 종합 6위를 일궈냈다. 의림여중 하키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노렸으나, 경기 매원중에 1-4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은 △롤러 김민서(만수초) △양궁 이정원(대미초)가 3관왕에 올랐고, △롤러 심인영(증안초)·김정훈(진흥초) △역도 정규성(영신중) △사격 임하나(율량중) 등 4명이 2관왕을 차지하였다. 신기록면에서는 사격의 공기소총단체(충북선발)가
[충북일보] 웰빙은 우리시대 최대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웰빙이란 말은 공기처럼 우리주변에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이다. 이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육체적 · 정신적으로 삶의 유기적 조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흔히 '웰빙족'으로 부른다. 그들은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즐기고 △단전호흡·요가·암벽등반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며 △외식보다 가정에서 만든 슬로푸드를 먹고 △여행·등산·독서 등을 통해 취미생활을 즐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 웰빙족이 추구하는 음식의 구성을 살펴보면 요즘 핫한 건강 트렌드 요리로 각광받고 있는 사찰음식이 웰빙족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용화사 사찰음식아카데미 표복숙 원장은 "원래 사찰음식은 음식의 한 종류라고 하기보다는 수행의 한 방식" 이라며 "파, 마늘, 부추, 달래 등의 오신채와 고리를 넣지 않고 산과 들에서 나는 제철나물과 채소로만 꾸리는 담백한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 사찰음식이다 보니, 건강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흔히 대표적인'웰빙음식'으로 사찰음식을 꼽는 것"이라고 말한다. 늦은 봄에서 본격적인 여름으로 넘어가는 6월
[충북일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6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를 선정, 발표했다. 문체부는 '문화기본법' 제12조에 따라 매년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정해 문화예술행사를 개최, 지원해왔다. 2003년부터는 지역의 문화 자생력 확보와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활성화를 위해 문화의 달 행사를 지방에서 개최하고 있다. 2014년에는 광주광역시에서 '문화로 이웃과 함께하기'를 주제로 개최했고 올해는 경북 영천에서 '함께 만든 문화, 함께 누릴 문화'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2016년 개최지 선정에는 총 9개 지자체가 신청, '문화의 달 행사'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을 대상으로 △행사추진계획 △사업시행주체의 적정성 △사업시행주체의 효과성 등을 심사한 결과, 세종시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세종시는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도시(2011년 8만4천710명 → 2015년 4월 18만1천653명)이다. 그러나 도시의 양적 성장에 비해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은 더디게 성장하고 있으며, 신도심과 구도심 간의 문화격차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충북일보] 충북이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일차,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 둔, 1일 오후 4시 현재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금메달 21개·은메달 28개·동메달 35개로 모두 84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6위(비공식)를 기록중이다. 애초 충북은 26개의 금메달을 목표했으나 예상밖에 부진, 목표 순위인 5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충남은 금메달 15개·은메달 15개·동메달 22개를 따냈으며, 대전은 금메달 18개·은메달 14개·동메달 19개를 기록했다. 세종은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치러진 체조 여초부 경기에서 출전한 신솔이(충주 남산초)가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이어 평균대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체조 남초부 경기에서는 내수초의 신진섭이 출전, 평행봉에서 은메달과 링과 철봉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녕고등학교에서 치러진 복싱에서는 모스키토급의 최성우(청주남중)가 경북의 정경훈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플라이급과 페더급에 나선 이우람과 한상윤이 결승에 진출
[충북일보] 청주시청 양궁부 김우진은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터키 얀탈랴에서 열린 2015 제2차 세계양궁 월드컵 대회에서 3개 부문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1, 은메달 2개를 차지했다. 31일 열린 혼성팀 결승전에서 김우진·최미선 조가 중국팀을 맞아 세트스코어 6-0 완승을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은 코오롱 이승윤과 팽팽한 접전 끝에 6-2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오진혁) 결승에서는 중국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세트스코어 5-3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청원군청 최보민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청주시청 김우진은 "7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양궁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세계에 청주시를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재)충북문화재단은 도내의 유망한 청년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5년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은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시각분야 7명 △공연분야 7명의 청년예술가를 선정했다.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현재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재단은 청년예술가들의 역량강화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지원 영역을 확대, 작품제작에 소요되는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워크숍, 멘토 컨설팅 등 맞춤형 밀착 지원을 시행중이다. 지난 4월에는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서울, 인천의 창작공간을 탐방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강연을 통해 청년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켰다. 5월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를 위촉하여 장르별(시각, 음악, 무용, 전통, 연극)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문멘토제는 예술활동의 선험적 경험을 가진 멘토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작품활동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멘토는 청년예술가들의 예술계 진입에도 조력자 역할도 수행한다.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안유라씨는 "독주회 준비를 하면서 멘토 선생님의 조언이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재단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역예술계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남성중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네팔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바자회에서 성금 1백5만6천110원을 모아 1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탁했다. 이날 이동혁 학생회장은 "요즘 학생들은 이기적이고 버릇없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우리 청소년들도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고 따뜻한 인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며 "적은 금액이지만 네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충북선수단의 메달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대회 이틀째인 31일 오후 5시 현재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하며 현재까지 총 금메달 17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5개로 모두 62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5위(비공식)를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당초 금메달 26개를 목표로 했지만 목표보다 무려 10개의 금메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충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 대전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4개, 세종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충북은 이날 롤러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롤러 여초부 3천m포인트에 출전한 김민서(만수초)가 12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초부 3천m포인트의 김정훈(진흥초)이 8분, 여초부 300mT.R의 심인영(증안초)이 29초17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양궁에서 무더기 메달을 기대했던 충북이지만 남여 중학부 선수들이 제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금메달 4개에 그쳤다.남초부의 이정원(충주 대미초)은 25m에서 357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금
[충북일보=청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가 28일 청주상당공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연경희 회장은 "나눔은 경영자가 지녀야 할 첫 번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면서 이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나눔은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자식을 잃은 슬픔은 인간의 슬픔 중에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아니 극복되지 않는 슬픔이라 한다. 세월호 피해자 부모들에게 우리 사회가 "잊어야 해, 잊어야 해"할 때, 오랫동안 인간의 심적 충격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준 충격과 상처를 감추거나 숨기지 말기를, 주변사람들에겐 따뜻하게 지켜봐 주기를 권했다. '그림의 힘'은 바로 그런 심리치료의 현장에서 검증된 그림들, 즉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20여년에 걸쳐 미술치료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의 상담과정에서 환자들이 골랐던 그림, 좋아한 그림, 눈물샘을 펑펑 터뜨렸던 그림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평론가나 애호가의 까다로운 예술론을 거치지 않고, 그저 그림으로부터 영혼과 감성의 치유를 받은 사람들에게서 걸러진 그림들을 모아낸 저자 김선현의 특강장소를 찾았다.-미술치료란? 이론적 배경과 방법은 "마음이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심신의학의 관점이다. 심신의학, 통합의학으로서의 미술치료는 마음의 병을 관리한다. 외국에선 미술치료가 보험까지 되고, 우리나라도 최근 암환자나 호스피스의 미술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좋은 그림의 감상과 감정이입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과, 직접 참여
[충북일보=청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청주순복음교회가 27일 청주순복음교회에서 '사랑의 점심 나누기' 협약식을 체결했다. 청주순복음교회는 도내 종교단체 중 최초로 충북적십자사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청주순복음교회 이동규 담임목사는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우리 교회가 도내 종교단체의 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양 기관은 오는 6월 18일 청주중앙공원에서 결식노인, 노숙자,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점심 나누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급식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사고 주원인으로 지목된 임시제방 부실 관리의 책임자인 미호천교 공사 감리단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청주지검은 24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리단장 A(66)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결심공판 최종 의견진술에서 "A씨는 오송~청주 2구간 공사를 감독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공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인임에도 법정 기준, 허가 절차 등에 있어 법과 계약상 의무를 모두 위반하는 등 고의에 가까운 중대한 과실이 있다"며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 유족들과 생존자들은 정신적 상해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점. 사고 직후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조직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하는 등 국가 재난 사고의 원인 규명을 방해했다"고 부연했다. 검찰의 진술에 A씨 측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기존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가 사고가 발생하기 전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의 재정 상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상승 추세였으나 자체 세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2년 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감소했다.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7.0%로 2023년 30.5%보다 3.5% 하락했다.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었지만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충북을 포함해 동일 유형 광역자치단체 9곳의 평균 재정자립도 33.7%보다 6.7% 낮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 능력은 우수하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세입이 많으면 높아지고, 지방교부세·보조금 등 정부의 이전재원이 크면 낮아진다. 전체 세입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마찬가지다. 올해 40.3%로 2023년 45.1%보다 4.8%가 하락했다. 작년보다 낮아졌지만 2021년 39.0%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40%대를 넘었다. 동일 유형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