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높은 하늘을 휘감아 내려온 청명한 바람이 불었다. 일상이 예술로 화하는 바람이었다. 바람 따라 빛들이 물결치며 누웠고 다시 일어섰다. 수많은 CD들이 모여 63빌딩을 눕혀 놓은 크기의 거대한 꿈으로 흔들리며 조명처럼 빛을 뿌렸다. 16일 개막한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본관은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CD로 뒤덮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8월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9개국 31개 도시에서 2만 7912명이 보내온 30만 8193장의 폐CD를 수거했다. 이 CD들은 시민이 주체가 돼 각자의 소망을 담은 꿈의 조각들이 되어 연초제조창 삼면을 장식했다. 햇살 아래 총천연색 스펙트럼의 무지개가 건물을 뒤덮었다. 청주 연초제조창 CD프로젝트는 세계 기네스북 'CD활용 최대 설치물(The largest display of compact discs)' 분야 기록을 달성해 인증서를 받았다. "이 CD는 '청주(Cheongju)의 꿈(Dream)'이다. 청주 시민들의 희망을 담은 꿈 공장이다." 'CD'를 청주의 꿈으로 형상화시킨 전병삼 예술감독은 공예비엔날레를 찾은 청주시민들을 향해 위와 같이 축복어린 선언을 했다
[충북일보] '먹는 즐거움은 하나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행위로부터 오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감각이다. 한편 식탁의 즐거움은 식사자리를 되돌아보는 회고에서 생겨나는 감각으로 장소나 사물, 사람과 같이 식사할 때 존재하는 여러 정황으로부터 나온다.'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1755~1826)은 '먹는 즐거움'과 '식탁의 즐거움'의 차이를 윗글처럼 정의했다. 과거 '먹는 즐거움'은 연회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지만, 이제 시대가 변해 일상에서 '먹는 즐거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TV프로그램조차 '먹방'이 대세다. 충북에서 '맛집'에 관한 정보를 찾고자 할 때 가장 몰리는 온라인 카페가 있다. 현재 회원 81,509명으로 청주 인구의 10%를 점령하고 있는 '청주 맛집멋집' 카페다. 하루 이곳을 방문하는 회원은 무려 약 1만7천~2만2천명을 자랑하며 네이버 대표카페로 인정받고 있다. 정기모임이면 약 200 여명, 번개팅만 해도 50여명이 모인다. 이들 회원들은 철저하게 객관적 기준으로 맛 탐방을 하며 업주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식사비를 계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어 음식점 주인 입장에서 이들 '맛 군단'이 오면
[충북일보] 지난 1월 뮤지컬 '파리넬리'로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는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예그린어워드'창작뮤지컬 부분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제9회'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남우신인상을 수상, 2관왕에 오른 루이스 초이는 이로써 불모지 카운터테너의 영역에서 명실공히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10일 리허설공연을 위해 청주를 찾은 그를 만났다. 그는 11일 충북도립교향악단'열린 음악회(청주아트홀)'와 12일 청주시립무용단의'숲속의 콘서트(청주국립박물관)'에 참여했다. - 카스트라토와 카운터테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카스트라토는 거세된 가수이고, 카운터테너는 정상적인 남자가 가성을 가지고 고음을 낼 수 있도록 훈련받아 완성된 가수다. 남자아이가 변성기를 거치기 전에는 여자아이와 똑같은 소리를 낸다. 변성기 전의 여자 같은 목소리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남자아이로 하여금 거세를 시켜 카스트라토가 탄생한다. 남성적인 신체 특징은 가지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갖게 된다."- 관객입장에서 뮤지컬 를 감상할 때, 영화 를 연상할 것 같다. 부담은 없는가?"많은 사람들이 '울게 하소서' 같은 곡에 익숙하다. 그래서 고민했다. 적어도 그것만큼은 해
[충북일보] 지난 12일 저녁 7시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청주시립무용단 숲속콘서트는 가을비로 인해 준비한 공연이 아쉽게도 모두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관객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선물했다. 공연의 시작은 나비와 꽃을 형상화한 부채춤 '화선무'로부터였다. 어둑어둑 해질 무렵, 나비와 만개한 꽃이 무용을 통해 형상화되자 달빛이 피어난 듯, 조명을 켠 듯, 사위가 화사해졌다. 이어 EDx2무용단의 창작춤'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이어 숨을 고르듯'강강술래'가 포근한 밤의 정경으로 인도했다. 공연이 고조될 무렵, 야속하게도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청주시립무용단 박시종(49) 감독은 과감하게 순서를 바꿨다. 이번 공연의 킬러 콘텐츠인 작품'풍경 달다'를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은"비로 인해 공연히 끝까지 지속될 수 없을 것 같았다.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와 어우러진 김지성 수석의 안무'풍경 달다'는 청주시민에게 꼭 선보이고 싶은 무대"라며"이 작품은 김지성 수석단원이 앞서 간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춤과 노래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밝혔다. 비와 물안개가 혼재된
[충북일보] 청주의 핫 플레이스(hotplace)를 떠올리면, 전통과 규모 면에서 단연 충북대 중문거리다. 청주대나, 서원대 부근 혹은 새롭게 수암골이 부상하고 있지만, 규모나 다양성 면에서 충북대 중문거리가 가장 뜨겁다. 이성우 바리스타와 함께 하는 커피순례의 첫 방문지를'아르떼 커피하우스'로 정했다. 이유는 명백하다. "사람이다. 아르떼를 만든 사람들을 만나보면 커피와 어우러진 삶의 진정한 모습이 보인다. 자신의 몸을 태우고 다시 분쇄된 알갱이가 한 순간 진한 향기를 품고 나타나는 커피처럼 그들은 자신들을 커피와 함께 불태웠다." 바람이 유난히 많은 날이었다. 커피숍 문을 열자 기분 좋은 커피 향이 바람과 함께 온 몸을 감싼다. 성큼, 가을이 짙어진다. 넓은 매장에 학생들은 각각 자리를 점령하고 노트북을 편 채, 커피를 마시며 공부에 빠져있다. 단순한 커피숍의 기능을 넘어 이제는 도서관의 역할도 해내고 있었다. 데이트와 커피를 즐기고 동시에 공부를 하며, 친구들과 휴식을 취한다. 점심도 커피와 함께 간단한 메뉴로 해결한다. 요즈음 학생들의 생활방식이다. ◇ 커피숍'아르떼'를 지켜낸 독수리 4형제"학생들이 주로 먹는 것은?" "수제 리코타치즈를 많이 찾는
지난 몇 해간 우리 사회에서는 복지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전개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다. 이상이 교수는 2007년 7월 대선 직전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이하 복국소)를 창립해 8년째 매월 월례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복지논쟁의 중심권에 서 있었다. 보편적 복지, '사람에 대한 투자' 개념의 도입, 기초연금 정책 등 진보진영의 정책어젠다를 공급해왔고, 2010년에는 반(反)자본주의를 강령에 규정하고 있던 진보신당을 설득해 복지국가로 강령을 개정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복국소가 제기했던 무상급식이 쟁점화되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쳤고, 2010년 10월 제1야당 전당대회는 당헌에 보편적 복지를 삽입하기에 이른다(이후 다시 수정). 그간 이교수의 책들을 몇 권 읽으면서, 내 나름 품고 있었던 몇 가지 문제를 더 깊이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복지국가론에 철학적 원칙이 있다면?"첫째, 인간존엄(Dignity)이다. 재능과 부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우리 헌법의 정신이기도 하다. 둘째, 연대(Solidarity)이다. 인간에겐 존엄성이 훼손되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 질병,노령,실직처럼 말이다. 연대는 그런 시기에 인간의 존
[충북일보] '누가 만 개 알갱이에 새콤달콤한 맛을 숨겨두었지 옥색 진액이 이와 혀 사이로 번지는구나.' 고려 말엽의 유학자 이색이 포도를 두고 지은 시 구절이다. 조선의 학자이자 뛰어난 문인인 서거정도 '수박보다 달콤하여 한 알만 입에 넣어도 고질병이 싹 가시네'라며 감탄한 과일이 포도이다. 이렇듯 우리 조상의 포도 사랑도 유서 깊다. 바로 그 전통의 유구한 맛을 이어가는 포도 농원이 있다. 청주용암 포도의 명맥이 옥산 덕촌리로 이동해 9월의 맑은 햇살 속에 포도가 한창 영글어가고 있다. 1천500평 대지에 심은 3년의 결실을 처음 수확하고 있는 이곳은 하늘의 축복인 햇살이 꽉꽉 들어차 포도알맹이들이 터질 듯 탱탱하다. 무려 50년 넘게 2대째 포도농사를 대물림하며 용암동 포도의 전통을 이어왔던 '지씨 농원'지성근(61) 대표가 옥산에도 새로운 포도 신화(神話)를 열고 있다. "용암동 포도는 높은 당도와 알싸한 맛이 단연 전국 최고다. 용암포도의 명성을 그대로 옥산 덕촌리에 옮겨왔다. 평생 포도농사를 지으신 부친에게 전수받은 노하우와 철저한 유기농법을 이용해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것이다." 올해 처음 포도 수확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
[충북일보] 수상한 책방이 문을 열었다. 책만 파는 곳이 아니라, 꿈도 함께 파는 서점이다. 이른바 이다. 지난 7월 18일, 금천동 혜원학교 입구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이연호(51) 대표는 지난 1992년 충주 를 만들었던 주인공이다. 충주에 이어 새롭게 문을 연 에서 고객, 이웃주민들과 소통하는 'book 부끄 콘서트'를 열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8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연출자의 야심찬 계획이다.공연 팀은 가수 탁영주, 기타 이상훈, 첼로 이 훈, 퍼쿠션 김우경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작사·작곡·편곡·연주·노래까지 두루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이다. 또한 인문학강좌와 더불어 주민 소통을 모색, 지역 작가들과 함께 노래하고 생각을 나눈다. 이번 공연은 탁영주와 이상훈이 작곡한 '꽃샘추위'(박혜지 시) '연필 깎는 남자'(김영범 시) '체온'(박남준 시) '블루문', '너를 떠나 내가' 등 새롭게 선보이는 시노래 창작곡들이 즐비하다. '민들레의 노래' 탁영주(42) 대표는 "온라인서점은 다양해지고 오프라인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책방
[충북일보] 일본 문학계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항용 재즈 리듬이 흐른다는 평을 듣는다. 그런데 영화에도 박자와 리듬이 있다는 걸 '베테랑'을 보고 알았다. 인간 서사의 가장 근원적이고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뻔한 이야기가 식상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선인과 악인이 서로 왈츠를 추는 것과도 같은 경쾌한 균형감각 때문이었다. 여기에 적절한 코미디, 액션 등은 이야기의 표층을 더 바삭하게 구워내 영화를 보는 내내 감칠맛을 더해 주었다. ◇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그렇다. 여기서는 '가오'라고 해야 한다. 순화된 용어는 아니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지극히 상식적 윤리감각을 가진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황정민)은 불의와 담합하려는 동료 형사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가오'는 그에게 형사라는 직무에 부여된 책임감이자 자긍심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고귀한 명예인 것이다. 그는 범인을 잡는 현장에서도 춤을 추는 푼수기 넘치는 형사이자 집에서는 아내에게 타박받는 평범한 가장이다. 잠든 아들에게 뽀뽀 세례를 퍼붓고 대출 이자 때문에 고민하는 소시민적 모습으로 우리 이웃에 섞여 있을 듯한 연대감을 자아낸다. 어찌보면
이런 저런 책을 읽거나, 주변 사람들을 만날 때 종종 "좋은 경제학자 한 분 추천해주세요"라는 주문을 던지곤 한다. 좋은 경제학자란 당장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거나 6개월 후 빵 터질 사업 아이템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경제의 큰 흐름을 내다보는 사고의 틀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정치, 사회, 문화, 심지어 외교까지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을 정리하는 다양한 지적 작업을 하는데 가장 적절한 바닥공사 능력을 갖춘 분들이라는 생각에서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고, 밤새 읽고 간 책에 대해 최배근 교수로부터 직접 몇 가지 설명을 들은 후 오랜만에 운 좋게 좋은 경제학자를 만났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아담 스미스와 마르크스로부터 시작된 경제학적 틀로 오늘의 경제를 설명하는데 부족한 점이 뭘까· 이 책을 쓴 근본 문제의식은?"제조업 중심에서 지식, 정보 중심으로, 성장제일에서 일자리제일로, 국민국가시대에서 글로벌 시대로, 경제의 대대적 금융화로 경제의 틀이 변화하였다. 제조업의 중심적 역할이 사양길에 접어든 것은 3D프린터, 로봇의 대중화로 가격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의 제조중심 산업화 경험을 기초로 출발한
[충북일보]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원이 혈액 수급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6.0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5.5일분, A형 6.6일분, B형 6.6일분, AB형 4.4일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으로 분류된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이지만 3일분 이하가 되면 병원에 공급되는 혈액이 제한돼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12월까진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으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1~2월이 되면 수급이 급감하는 경우가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6년(2019~2023) 도내 월별 헌혈 실적을 비교하면 겨울철인 1~2월에 헌혈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지난해 기준 3~12월 도내 헌혈자는 7천 명대를 유지하는 반면 1~2월에는 각각 5천471명과 6천113명에 그쳤다. 매년 1~2월부터 혈액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이유는 한파와 방학으로 인해 10대와 2
[충북일보] 산에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에서 묘목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꽂아두는 대나무 표시봉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나무 표시봉의 식별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과 국내 목재 이용 촉진 등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위해 경제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림이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나, 목재 자급률은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적합한 수목을 선정하고 벌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재를 자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나무 표시봉은 예초 작업자들이 묘목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경제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충북에는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천890㏊ 규모에 대나무 표시봉을 설치했다. 1㏊에는 평균 3천 개의 대나무 표시봉이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도내에는 표시봉이 800여만 개가 설치된 셈이다.
[충북일보] 내년 1월 단행되는 청주시 정기인사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그동안 변수로 작용했던 서기관급 교육 파견 인원이 2명으로 결정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실·국장급 이상 승진인사는 모두 7자리가 발생하게 됐다. 서기관급 교육 파견 인원을 각 시·군에 배정하는 충북도는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기존대로 청주시 서기관급 승진 대상자 중 2명을 교육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인사에서도 안용혁 전 관광과장과 염창동 전 정책기획과장이 교육파견을 갔던 점에서 증감에 따른 승진인원 변동은 없게 됐다. 여기에 3급 이상률 기획행정실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면서 4급 국장 중에 1명이 실장으로 승진하게 되고 그 빈자리를 신규 국장이 채우게 된다. 또 4급 국장급에서 홍순덕 복지국장과 손민우 흥덕구청장, 김종관 농업정책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김응오 서원구청장이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더욱이 박원식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이 최근 면직계를 제출하면서 실장 자리는 1자리, 국장 자리는 모두 6자리가 비게 됐다. 이번 정기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이 시장이 그리는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이다. 보통 4년의 시
"제 경영 철학은 단 하나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것." 김세나(41) 메디아크 대표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메디아크가 나아가는 바이오 연구와 개발의 목적을 이야기했다. 메디아크의 시작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바라보며 김 대표는 연구한 바이오 소재 기술을 통해 백신 전달체 개발에 나섰다. 다음 팬더믹이 올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메디아크 CEO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서울대 박사과정 동안 항암제 개발을 연구해왔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아니라 환자에게 세포 독성이 전혀 없어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이를 메인으로 백신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기술은 전이암과 재발암이 안생기는 기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원발암만 제거하고 난 환자들은 5년 후, 10년 후 재발암이 생길 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다"라며 "전이암도 그렇고 원발암 부분을 제거하고 난뒤 해당 부분을 환자의 면역을 증강시킴으로써 전이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