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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1.20 12:37: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일 새벽 서울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재개발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강로 재개발지역의 한 건물 옥상에서 경찰의 강제 진압이 진행된 가운데 시위대가 옥상에 설치한 망루가 불에 타고 있다.

재개발에 따른 적정 보상비를 요구하며 밤샘 점거 농성을 벌이던 전국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등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진압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철거민 6명과 경찰 17명 등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철거민 40여명은 19일 오전 5시30분부터 재개발에 따른 보상비를 요구하며 용산 국제빌딩 4구역내 철거예정인 남일당 건물 옥상에 5층 옥상에 망루(3×3×4m, 쇠파이프 이용)를 설치한 뒤 점거 농성에 돌입해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건물 옥상을 점거하는 동안 망루(1개)와 새총(8개) 발사대를 설치하고 장기농성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염산이 든 병과 화염병을 경찰에 투척하고 건물내에 있는 벽돌 등을 지나가는 행인에게까지 던졌다.

오전 5시10분부터 오전 6시까지 H건설사 철거반원 50여명이 건물 진입에 시도했지만 철거민들은 시너와 염산 등으로 위협하며 철거반원 진입 저지했다. 오전 6시께 경찰은 3개 중대 및 살수차 2대, 경찰특공대 2개 부대 등을 배치했다. 오후 1시30분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했지만 철거민들이 경찰에 화염병을 투척하며 강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오후 10시께 5개 중대 400여명 병력을 배치해 20일 새벽까지 대치했다.

20일 오전 5시께 철거민 13명이 밧줄을 타고 건물 옥상에서 내려와 철수해 철거민 27명이 남았다. 경찰은 오전 5시58분께 건물 앞 차량을 통제하고 오전 6시5분께 살수차 2대를 동원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6시27분께 30여명의 병력을 N건물 2층으로 진입시켜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어 6시41분께 병력 10여명을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크레인을 이용해 옥상으로 올렸고, 6시53분께는 또 다시 병력 10여명을 컨테이너 박스에 태워 옥상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살수차와 소방호스를 이용해 물대포를 쏘며 강제진압을 시도했으나, 철거민 30여명은 옥상에 설치한 가건물 안에 들어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대치했다.

오전 7시10분께 옥상 망루(망루내 콘테이너 박스를 3단으로 설치)에 있던 전철연 회원들이 화염병 투척 및 시너 사용으로 망루 외부와 컨테이너에 화재가 발생해 특공대원들이 화재를 소화하며 진입을 시도했다.

오전 7시26분께 특공대원들이 진입하자 컨테이너 위(3단)에 있던 농성자들이 특공대원들이 있던 1단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화재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특공대원 6명이 화상으로 철수하고 경찰은 살수차, 소방차를 이용해 오전 8시께 완전 진화했다.

경찰은 진압 완료 후 불에 탄 철거민 4명의 시신을 확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감식을 벌이는 동안 경찰특공대 소속 김모 경장과 철거민 1명이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또 철거민 6명과 경찰 17명 등 23명이 부상했다. 현재 부상자들은 용산 중앙대병원과 흑석동 중앙대병원, 한강 성심병원, 순천향병원 등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철연 회원들이 점거 시위 이틀간 화염병 150개, 염산병 40여개, 벽돌 1000여개, 골프공 300여개, 유리구슬 400여개를 사용했으며, 경찰관과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던져 인근 건물 2곳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다음은 소방 당국이 밝힌 부상자 명단

◇ 경찰

▲용산 중앙대병원=노정환(29) 조현민(29) 김양신(36) 이창원(38)
▲흑석동 중앙대병원=양문석(25) 배명우(35) 박찬현(38)
▲한강 성심병원=최윤식(37) 권성철(34) 성영낙(31) 강인규(32) 남기춘(38)

◇ 시위자·용역업체직원

▲순천향병원=지석준(40) 김용근(51) 천주석(47)
▲용산 중앙대병원=이충연(37) 김명숙(45·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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