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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무예마스터십 부진평가 수긍 못해"

충북도 "후원 노출 부족 지적
체육진흥공단의 주관적 입장"

  • 웹출고시간2017.03.09 21:39:48
  • 최종수정2017.03.09 21:39:51
[충북일보] 속보=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부진 사업'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충북도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9일자 1면>

무예마스터십은 총 사업비 81억 원 중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진흥기금 7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 개최된 대회로 공단은 100점 만점에 70.24점을 줬다.

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단의 평가내용 중 최종 사업효과 부분을 보면 대한민국을 세계 무예의 성지로 승화시켰고 WMC 창립을 통한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속 개최 기틀 마련 등 대부분 칭찬 일색"이라며 "하지만 평가내용과 점수가 서로 대조를 보이는 등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의견란을 보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업장소 간 접근성이 좋은 동시에 운영자의 헌신이 돋보이는 반면 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에 대한 노출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 참가선수 등의 객관적인 의견이 아닌 평가기관의 주관적인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단에서 평가한 251개 사업의 면모를 보면 방과 후 스포츠프로그램 운영,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 등 무예마스터십과는 함께 비교하기 어려운 사업들이 대부분으로 단지 기금 지원사업이라는 이유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도는 "무예마스터십은 저예산으로 17개 종목에 세계 81개국 1천9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대회로 미래유망산업인 무예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계기가 된 대회"라며 "처음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노하우가 부족하고 일부 계획과 추진단계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충북도는 2019년 8월 2회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하기 위해 세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Committee)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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