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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충북 강타

천연기념물 속리산 정이품송 가지 또 부러져
괴산 청천면 왕소나무는 강풍에 치명상 입어

  • 웹출고시간2012.08.28 11:2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 나무가지를 또 부러뜨렸다.

태풍 '볼라벤'이 충북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던 천연기념물 소나무 2그루에 치명상을 안겼다.

28일 강력한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은 충북의 대표 소나무인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나무가지를 찢어버렸고, 괴산군 수호신으로 보호를 받던 일명 왕소나무(王松)를 통째로 뽑아 쓰러뜨렸다.
 
보은군과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이품송 밑동 옆의 가지 1개가 강풍을 견디어 내지 못해 부러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정유흔 군 학예사는 "이 가지는 지름 18㎝·길이 4.5m가량으로 서북쪽을 향하고 있던 가지였다"고 말했다.
 
이번 강풍으로 가지 하나를 또 잃은 정이품송은 1993년 강풍에 동북쪽 가지를 잃은 후 2007년과 2010년에도 지름 20㎝ 안팎의 가지 서너 개가 부러지는 등 수난을 겪어 왔다.
 
높이 16m, 둘레(지상 1m) 4.7m인 정이품송은 1998년부터 가지(지름 20㎝)가 말라죽으면서 원형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에 놓여있다.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서 600여년의 풍상을 견뎌온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 삼송리 왕소나무'가 28일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으로 쓰러졌다. 뿌리가 드러난 채 쓰러져 있는 소나무가 강풍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 김태훈기자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천연기념물 290호인 일명 '왕소나무(王松)'도 태풍 볼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삼송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왕소나무가 태풍의 강한 바람에 나무 뿌리가 통째로 뽑히고 가지가 부러지면서 쓰러졌다.
 
삼송2리 이장 최선동씨는 "새벽 6시 왕소나무를 확인했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몇 시간 뒤에 나무가 부러지고 뿌리가 뽑힌 채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 왕소나무는 높이 12.5m, 수간 둘레 4.7m에 이르고, 1982년 11월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600여년의 노거수다.
 
밑에서 끝까지 꼬면서 올라간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용송(龍松)'이라고도 불린다.

 

강풍으로 쓰러진 '청주 압각수'

강풍 여파는 '청주 압각수(도 기념물 5호)' 은행나무 가지마저 부러뜨렸다.
 
이날 최대 순간풍속 30m/s에 가까운 강풍이 몰아치자 4~5m 길이 가지 10여개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절단됐다.
 
높이 20m, 둘레 8.6m, 수령 900여년인 청주압각수는 고려시대 청주목의 객사문 앞에 있던 나무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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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가금면 루암리 소일마을 회화나무


충주서도 300년 된 보호수가 쓰러졌다. 충주시 가금면 루암리 소일마을 입구에서 마을을 지켜주던 회화나무 2그루 중 하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 반대쪽으로 쓰러져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보은·괴산/ 엄재천·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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