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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도내 최초로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해 서훈등록 후 국가보훈대상자 등록 추진

  • 웹출고시간2021.02.03 13:05:07
  • 최종수정2021.02.03 13:05:07

괴산군이 2019년 괴산장터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숨은 독립 운동가를 발굴한다.

군은 역사 속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숨은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발굴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충북 3.1만세운동의 시발지 괴산군에서는 1919년 3월 19일 괴산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다.

손병희 선생으로부터 만세시위를 부탁받은 독립운동가 홍범식 선생의 아들이자 소설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와 뜻 있는 인사 600여 명이 모인 시위였다.

이날 만세 시위는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기록됐으며, 충북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만세시위가 확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군내 소수·연풍·청안·장연·청천·칠성 등으로 만세운동이 이어졌으며 청안은 최대 규모인 3천여 명이 참가했다.

군은 1996년 괴산군 지방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용역으로 독립운동가 발굴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국가보훈처에 괴산을 본적으로 서훈 등록된 인물은 59명밖에 없다.

이에 군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3·1만세운동을 하면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체계적으로 조사한다.

독립운동사 연구와 실적을 갖춘 전문가와 행정력을 동원해 독립 운동가를 찾고 국가보훈처 서훈등록 후 국가보훈대상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만세운동과 민족번영을 위해 헌신한 단 한명이라도 역사 속에 묻히지 않도록 독립유공자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육군학생군사학교, 국립괴산호국원 유치 등을 통해 호국성지 괴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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