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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된 비'… 수재민 한숨만

도내 대부분 지역, 산발적 강우 지속
17·19~21·25일도 비 예보… '한숨'
블로킹 현상에 저기압 못 빠져나가

  • 웹출고시간2017.08.16 20:35:22
  • 최종수정2017.08.16 20:35:22

이젠 지겹다. 도내 곳곳에서 잦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이 같은 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청주의 상징 우암산 수암골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도 짙은 먹구름이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충북의 핵심 현안도 아직까지는 먹구름 상태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장마가 끝났음에도 계속되는 비로 인해 수재민들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수해를 입지 않은 도민도 비 소식이라면 고개부터 젓는다.

충북은 지난달 16일 기록적인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날 청주지역은 시간당 90㎜가 넘는 290.1㎜의 비가 쏟아지며 7월 일강수량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20여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도민에게 '비'는 공포의 대상으로 변해버렸다.

지난달을 끝으로 한반도 상공에 머물렀던 장마전선이 사라지면서 도민들은 잠시나마 '비 공포'에서 해방됐으나, 며칠 후 또다시 내린 비에 한숨 쉴 기운마저 잃었다.

비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청주지역의 경우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 2~8일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9일 38.5㎜ △10일 1.5㎜ △14일 35㎜ △15일 14.3㎜ △16일 3㎜ 등 산발적인 강우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보은지역도 △6일 25.5㎜ △7일 10.5㎜ △9일 28.5㎜ △10일 9.5㎜ △11일 17.5㎜ △13일 0.3㎜ △14일 43㎜ △15일 47.5㎜ △16일 1㎜ 등 11일간 9일이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17일을 비롯한 오는 19~21일, 25일에도 예보되는 등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수해를 입은 한 수재민은 "수해복구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며 "상처가 회복될 틈도 주지 않는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번 지속적인 강우의 원인은 '블로킹(Blocking)' 현상. 쉽게 말해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사할린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에 가로막혀 한반도 상공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저기압(低氣壓)은 말 그대로 기압이 낮은 것으로, 이 경우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상승기류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구름 등을 만들어 비가 올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기압이 높은 고기압(高氣壓)은 하강기류를 생성, 맑은 날씨를 보이게 된다.

김상용 청주기상지청 방재예보관은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유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비구름을 형성하는 주요인인 저기압이 고기압에 막혀 만주 부근에 머물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끼쳐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오는 25일까지 비가 온 뒤에야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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