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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규모 대영도서관, 직지코리아 전시도록 소장키로

김승민 수석큐레이터, 문화사적 의미·성과 설명 성과

  • 웹출고시간2017.03.02 17:31:20
  • 최종수정2017.03.02 17:31:20
[충북일보] 지난해 열린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전시도록을 영국국립도서관인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에서 소장해 눈길을 끈다.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 수집 총책임자인 헤미쉬 토드(Hamish Todd)가 직지코리아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이 영국 대영도서관에 공식 소장됐다고 2일 밝혔다.

1억5천만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대영도서관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도서관으로, 의회민주주의 원전인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세계 최고 목판서적 금강경, 구텐베르크 성경 2권 등 중요 문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직지코리아의 수석큐레이터를 맡았던 김승민씨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행사가 끝난 뒤 거주했던 영국으로 돌아가 오랜 친분이 있는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 수집 총책임자인 헤미쉬 토드(Hamish Todd)에게 직지의 문화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의 국제 플랫폼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고, 그 결과 '직지, 금빛 씨앗' 기획전 도록에 대한 공식 소장 의사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씨는 "헤미쉬 토드는 직지코리아 전시도록을 보고 '멋지다'며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싶다고 했다"며 "특히 도록에 소개된 직지 파빌리온과 직지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기획전 도록은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관장에게도 전달됐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꾼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던 주제전시 도록이 대영도서관에 소장된 것은 문화외교적으로나 직지의 세계화 부분에서 큰 쾌거"라며 "2018년 2회 행사 개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직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6만명이 방문해 성공적인 행사로 주목받았던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내년 2회 행사에서 예산 20억 원이 증액된 60억 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직지코리아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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