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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 직지코리아 참여

주제전시서 높이 대형 조형물 '직지 파빌리온' 제작
퍼포먼스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 연사 참여도

  • 웹출고시간2016.07.10 14:17:07
  • 최종수정2016.07.10 14:17:06
[충북일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행사에서 직지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직지파빌리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65)'가 오는 9월1일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주제전시에 참여한다.

이스라엘 출생인 론 아라드는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다.

지난 2002년 영국 왕실로부터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RDI(Royal Designer for Industry) 칭호를 수여받고,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론 아라드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왕립미술원 회원(Royal Academicians)으로 활동하고 있다. 248년 전통의 2016 영국 왕립미술원 연례 여름전시회(Summer Exhibition)에서는 18m 높이의 조형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론 아라드는 곡선을 이용해 인체공학적인 의자를 디자인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금속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면을 나타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론 아라드는 이번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에서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넓이 약 64㎡, 높이 약 12m의 '직지 파빌리온'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직지 파빌리온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에 영감을 받아 고서를 엎어놓은 형태로 제작되며, 내부는 3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또 모듈러 형식으로 조립, 해체, 설치가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직지 파빌리온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청주시가 소장, 직지의 창조적인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론 아라드는 오는 9월3일 직지코리아의 '골든씨드 라이브 쇼' 연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골든씨드 라이브 쇼는 강연에 퍼포먼스를 더한 테드(TED) 형식의 강연으로, 오는 9월3~4일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직지, 금빛 씨앗'을 주제로 열리는 직지코리아의 주제전시에는 김승민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영국·미국·캐나다 등 11개국 33개 팀이 참여하며, 직지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 유소라기자 sora96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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