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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인터뷰 - 박용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도내 중소기업이 살 길은 '기술혁신과 글로벌화'"
충북과학고·카이스트 출신 수재 '금의환향'
정책·현장 가교 역할로 본청 정책 개선 도움
'제한적' 내수 시장… 해외진출·수출 확대 역점
도내 경제 점점 회복… 연말 반등세 전망

  • 웹출고시간2016.10.31 19:31:47
  • 최종수정2016.10.31 19:31:59
[충북일보] 박용순(42·사진)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젊다. 그리고 유능하다. 40대 초반, 그 자리에 오른 것만 봐도 그릇을 알 수 있다.
청주 출신의 박 청장은 충북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수재 중 수재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땄다. 2000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중소기업청에서 해외시장과 기술서기관·청장 비서관·벤처투자과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8월 고향으로 금의환향했다.

자타공인 전기전자 전문가로서 IT의 고장, 청주 오창에서 요직을 맡은 그에게 충북 중소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후 어떻게 지냈나.

"우선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각종 회의를 다녔다. 유관기관 주관 회의나 기업인 간담회는 모두 다닌 것 같다. 기본적으로 지방청의 역할은 본청의 기획과는 달리 현장 중심의 업무인데, 현장과의 네트워크·기업인과의 친밀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업인과 친밀도가 높인다는 것은 그만큼 관공서의 문턱을 낮추는 일과도 같다. 언제든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충북중소기업청은 도내 중소기업 지원의 산실인데,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한마디로 정책과 현장의 가교 역할이라고 본다. 본청에서 기획한 일을 현장에서 실행하고, 정책홍보를 한다. 반대로 현장에서 그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기업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본청에 전달함으로써 본청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장이 반영되지 않는 정책은 실효성이 없는, 한마디로 예산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정책의 큰 틀에서 보면 역시 수출 확대다. 내수시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창업이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창업은 기존의 일자리를 감소시켜 순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창업도 해외 진출과 수출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일례로 중고차거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했던 스타트업 헤이딜러를 보자. 헤이딜러는 고객 입장에서 정말 훌륭한 플랫폼이었지만 오프라인상의 중고거래차시장과의 충돌을 겪었다. 좁은 시장에서 경쟁하면 어딘가는 출혈을 감수해야 한단 얘기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충북의 수출 전망은.

"악재가 있긴 하나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오히려 도내 중소·중견기업은 매월 누적 수출감소액을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만 해도 수출 감소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대였으나 9월 들어 2.8%까지 격차를 줄였다. 화장품·바이오·태양광 등의 도내 주력업종을 감안한다면 연말을 기점으로 수출 반등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충북은 고용률·실업률 같은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다른 시·도 보다 양호한 편이어서 향후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

- 도내 중소기업들의 과제는.

"창업·벤처·중소·중견기업 모두가 공통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술혁신'과 '글로벌화'다. 앞서 말한 대로 창업기업은 글로벌화 지향을, 수출기업은 수출 국가와 바이어 다변화를, 중견기업은 M&A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해야 한다. 대기업 1차 벤더인 매출 수천억 원대의 중견기업들도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납품처를 다변화해야 한다. 대기업만 바라보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가 휘청거리게 되면 다 같이 공멸한다. 중견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신제품을 개발한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게 비용 측면이나 시간 측면, 시너지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 이게 꼭 정답이라는 뜻이 아니다. 성장이 정체돼 있다면 어디서, 어떻게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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