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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70% 중앙초 부지 '도청 2청사 활용' 선호

충북발전硏, 16일 중앙초 활용방안 공청회 개최
리모델링·신축 전제 모두 '도청 2청사' 우위

  • 웹출고시간2015.10.18 19:39:18
  • 최종수정2015.10.18 19:39:06
[충북일보] 충북도민 10명 중 7명이 옛 중앙초 부지를 도청 2창사로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지난 16일 '옛 중앙초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만 20세 이상 도내 남녀 1천174명(공무원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86%)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초 건물 리모델링을 전제로 적합한 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1%가 '도청 2청사'로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의회 독립청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답은 25.9%이었다.

새 건물을 짓는다고 전제했을 때도 65.9%가 도청 2청사를 선호했다. 도의회 독립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34.1%에 그쳤다.

옛 중앙초 건물 활용 방안과 별개로 충북도 청사 사무공간 확장 추진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5%가 민선 6기를 꼽았고, 이어 △'3∼5년 내' 26.5% △'올해 내' 16.8% △'5년 이후' 15.2% 순이었다.

사무공간 확장 시 개발 방식은 '청사신축+중규모 행정타운'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앙초 리모델링+여유공간 청사 신축' 36.5%, '기존 중앙초 건물만 리모델링' 14.4%, '청사 신축+대규모 행정타운+도민 편의시설' 8.1% 등이다.

충북발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앙초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청 2청사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행정 타운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열린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주류였다.

송태호 녹색청주협의회 위원은 "예산 절감을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청 2청사로 써야 한다"며 "도청과 도의회, 도민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행정 타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공주 강동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도청이나 도의회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행정 타운 조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위원장은 "옛 중앙초 부지를 도와 도의회뿐 아니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며 "주민이 쉬면서 업무도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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