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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출기름 찌꺼기 남하 '소강상태'

사고 유조선 12일만에 하역장 이동

  • 웹출고시간2007.12.19 00:50: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산항으로 향하는 기름유출 사고 선박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발생 12일만인 18일 사고 선박인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판 덧대기 작업과 갑판 청소작업을 마친 뒤 자체동력을 이용해 사고 지점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대산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로 전북 앞바다까지 밀려들었던 기름 찌꺼기들이 남하를 멈췄으나 추가 피해가 우려돼 방제당국이 총력전에 나섰다.

사고 해역에 남아있던 유조선은 사고 발생 12일만에 18일 선체수리를 마치고 당초 목적지였던 서산 대산항으로 이동했으며 어민들은 수협을 중심으로 피해보상 대책위를 꾸려 본격 활동에 나섰다.

◇유출기름 찌꺼기 남하..`진정'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만들어진 기름 찌꺼기들이 사고해역에서 130여㎞ 떨어진 전북 군산시 연도, 어청도, 개야도 인근 해상에서 지름 1m 안팎의 `타르 덩어리'들이 조류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으나 확산 추세는 진정됐다.

또 보령시 삽시도, 호도, 녹도 남방에 떠있던 엷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도 지속된 방제작업으로 상당 부분 제거됐으며 천수만 남단 입구인 영목항과 보령 화력발전소 앞바다에 밀려들었던 타르덩어리도 대부분 제거되며 추가 유입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전북지역 최대 어장이자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관광지인 `고군산도' 해역까지 일부 기름 찌꺼기가 밀려들면서 관계당국과 어민들이 제거작업에 나서는 등 추가 남하 가능성에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경비구난국장은 "지속적인 방제작업과 자연 휘발 등으로 해상으로 흩어졌던 옅은 기름띠와 타르 덩어리 상당부분이 제거됐다"며 "다만 일부 남은 타르 덩어리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방제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2일째 방제작업..`가속도'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837척의 선박과 항공기 15대, 자원봉사자 1만5천여명을 포함한 3만5천여명을 동원해 12일째 작업에 나섰다.

특히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에서 말도에 이르는 해상에 경비정과 방제 어선 등을 전진 배치, 기름찌꺼기의 추가 남하를 저지했으며 천수만 남단 입구에는 전날까지 540m의 오일펜스를 친데 이어 440m를 추가로 설치, 기름 찌꺼기의 유입을 막았다.

엷은 기름띠가 일부 관찰되고 있는 삽시도, 호도, 녹도 간 10마일 해상에서는 고속 경비함정과 소화포 등을 이용해 기름의 자연 분해를 유도했다.

해안에서는 사람의 방제 손길이 닿지않은 갯바위, 암벽, 자갈밭 29㎞를 중심으로 방제에 나섰고 모항, 정자두 등 검은 기름띠가 일부 남아있는 곳에는 군병력 등을 집중 투입했다.

기름찌꺼기 밀려든 고군산도 해역에서는 해경 경비정과 소형 방제어선 등 27척의 선박과 섬 주민들을 방축도 앞 해역 등에서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어민들 피해 보상대책 본격화
서산수협은 태안 유류오염 사고로 피해를 본 어업인들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대책위는 태안, 서산의 피해지역 어촌계장 43명 등 44명으로 구성돼 ▲피해지역 증거보전 신청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인, 변호사 선임 ▲손해액 산정 및 조정 ▲손해배상 청구 및 손해배상액 수령 등에 직접적으로 나서게 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날 오후 태안군청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현지에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날 현재 태안군 7개 읍.면 361곳 4천88㏊, 서산시 3개 읍.면 112곳 1천71㏊ 등 두 지역 168㎞의 해안선 473곳에서 5천159㏊에 이르는 양식.어장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사고 유조선..대산항 입항
해상 크레인과의 충돌사고로 1만500㎘ 상당의 원유를 유출시킨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사고 열이틀만에 당초 목적지인 서산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유류하역장으로 이동됐다.

방제당국은 전날까지 유조선 선체의 구멍난 탱크에 대한 철판 덧대기(볼팅) 작업과 추가 오염을 막기위한 선체 세척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오후 대산항에 입항한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잔존유 25만여㎘를 24시-30시간 가량 하역하게 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정형택 심판관은 "우현으로 약간 기울어진 선체를 바로 잡고, 이번 사고 관계자들의 확인 및 동의하에 출발했다"며 "정확한 원유 유출량도 조만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사고 조사결과..언제쯤
사고 해역에 남아있던 유조선이 서산 대산항으로 입항하는 등 사고 수습이 속도를 내면서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과의 충돌 경위 등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보험 배상액만 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초대형 민.형사사건이 될 것으로 보여 국내 굴지의 법률회사(로펌)들이 사고 초기부터 태안에 상주하며 법적 쟁송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삼성중공업 소속 예.부선 및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조선, 대산항만청 관제실 관계자 등 20여명을 소환, 조사를 펼쳤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인적, 물적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 것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검찰 등과 협의해 송치 시점에서 사고 조사 결과를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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