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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고통 비하면 추위쯤이야…"

주말 맞아 개인·단체 자원봉사자 '사랑의 행렬' 이어져

  • 웹출고시간2007.12.15 21:45: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뒤 사실상의 첫 주말을 맞은 오늘(15일), 방제작업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거센 겨울바람이 몰아닥친 만리포 등 피해지역은 체감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엄청났지만, 자원봉사단의 뜨거운 열정을 누를 순 없었다.



지난 7일 원유 유출사고 이후 기름으로 뒤범벅된 태안 앞바다 갯벌. 하루 종일 거센 바닷바람으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

목도리와 마스크, 방제복 등으로 중무장해보지만 매섭게 스며드는 찬바람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겨울 바다의 매서운 칼바람도 사고 현장 주민을 돕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도움의 손길을 막지는 못했다.

경상도에서 온 한 자원봉사자는 "조그만 일이라도 도와주려고 왔습니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다 복구에 나서야죠. 이렇게 피해가 커서야 되겠습니까"라며 팔을 걷어붙였다.

단체자원 봉사자들도 많았지만 혼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포항공대에 재학 중인 손가영(20) 씨는 "안타까운 태안 소식에 혼자 인터넷을 찾아서 새벽부터 부산을 출발해서 혼자 이곳에 왔어요. 열심히 하려고 옷도 여러 겹 입고 중무장하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피해의 광대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는 것은 잠시복구작업의 결의는 더욱 불타올랐다.

서울에서 온 또다른 자원봉사자는 "날씨가 춥지만 이 지역 어민들의 고통에 비하면 이렇게 추운 것은 고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가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오늘 태안 지역을 찾은 자원봉사자는 모두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 아침에 생계터전을 잃은 태안 주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사랑의 행렬이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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