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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기름띠, 해안가 '확산'

사상 최대 어민 피해 우려…해경 방제 총력

  • 웹출고시간2007.12.08 13:16: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원유가 인근 해안으로 확산되며 `사상 최악의 해양사고'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8일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어진 군.경.민.관 합동의 방제 작업에도 불구하고 태안 만리포 앞바다 해상에서 유출된 기름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해상은 물론 소원면, 원북면 일대의 해안가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해상의 경우 사고 지점의 유조선(헤베이 스프리트)으로부터 남동쪽 방향에 8마일(12.8㎞) 가량의 원형 기름띠가 형성돼 있으며 사고 선박에서는 파고의 영향으로 원유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해안은 소원면 백리포에서 만리포로 이어지는 해안에는 폭 1-2m의 검은 기름띠가 1.5㎞ 가량 길게 밀려들었으며 신두리 해수욕장 인근의 모래언덕 1㎞도 기름띠에 오염됐다.

또 학암포 방파제부터 구례포 해안 4㎞도 부분적으로 검은 기름띠가 구석구석 번지는 등 소원면 최남단의 모항으로부터 원북면 태안화력까지 이르는 해변 17여㎞에 폭 10m의 검은 기름띠가 엉겨붙었다.

특히 태안군 양식어장이 밀집해 있는 소원면 의항리 일원은 십리포, 모항 등 해변 전체가 검은 기름으로 뒤범벅됐으며 해변 모래에도 속으로 기름이 유입되며 오염을 키우고 있다.

의항리 이충경 어촌계장은 "전날 밤 8시부터 기름띠가 해변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며 "지급해준다던 흡착포 등 방제장비가 전혀 도착하지 않아 기름띠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양식어장이 많고 어민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가로림만(오일휀스 4.2㎞), 학암포( 1.5㎞), 근소만(2㎞) 일원으로 기름띠가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안 7.4㎞에 오일 휀스를 설치하고 방제조합, 어민 등과 합동 방제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에는 오니관(준설토 이송관)을 2㎞가량 설치키로 했다.

해상에서는 방제정을 비롯해 함정 67척(해경 31척, 해군 5척, 방제조합 11척, 민간어선 20척)과 항공기 6대와 군인, 경찰, 민간인 등 인력 1천300여명으로 9개 선단을 편성, 이날 오전 6시께부터 방제작업을 재개했다.

또 유처리제 5만4천194ℓ, 유흡착재 7천740㎏, 유회수기 10대 등도 방제 작업에 동원됐다.

해양경찰청 이봉길 해양오염관리국장은 "양식어장 주변에 오일휀스를 설치하고 연안 해역에서는 유처리제 사용을 자제하는 등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조류와 풍향, 풍속 등의 영향으로 유출된 기름이 어떻게 확산될 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상 방제의 경우 수일내에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겠지만 해안 오염의 경우 수작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해역에서는 현재 8-10㎧의 북서풍이 불고 있으며 파고도 1-1.5m로 전날에 비해 기상 상황이 개선됐다.

7일 오전 7시30분께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홍콩선적 14만6천t급 유조선 `헤베이 스프리트'와 모 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을 적재한 1만1천800t급 부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왼쪽 오일탱크 3개에 구멍이 나 1만500㎘(8천t.잠정)의 원유가 해양으로 유출됐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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