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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유기농특화도' 청사진 제시

괴산유기농엑스포 막 내려… 관람객 108만명 훌쩍 '대박'

  • 웹출고시간2015.10.11 17:53:14
  • 최종수정2015.10.11 17:53:14
[충북일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4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북은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유기농특화도' 건설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와 도, 괴산군이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열렸다.

흥행면에서는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관람객 목표 66만명은 개막 15일 째인 지난 2일 일찌감치 넘어섰다. 일주일 뒤인 9일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폐막날인 11일까지 집계된 입장객은 모두 108만293명이다. 입장객 수만 따지면 '초대박'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하루 최대 관람객 수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가 8만4천668명, 지난해 '오송바이오엑스포'가 7만3천482명 등이었지만, 이번 엑스포는 10만명을 웃돌았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만 10만4천672명에 달했다.

이번 엑스포는 유기농산업 분야별 비즈니스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농축산물, 가공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국내·외 유기농 관련 264개(국내 190·해외 74) 기업이 엑스포에 참가했다.

수출 상담회에는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1천140여명이 참가해 1억7천905만 달러(2천149억원)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렸고, 이 중 268만 달러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장 내 유기농 산업관은 8억200만원, 직거래 장터는 4억1천만원(지난 10일 기준)의 실적을 냈다.

다만 '유기농특화도'의 논리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학술회의를 홍보에 활용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겼다.

엑스포 기간 동안 국내·외 저명 석학들이 참여한 각종 학술행사만 모두 19차례나 열렸다. 세계 유기농산업의 방향과 발전상이 소개됐고, 우리나라의 유기농산업에 대한 특화 전략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엑스포 조직위는 이런 비전 제시에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사장 내 이벤트나 입장객 수 홍보에 열을 올린 것과는 달리 학술회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소개는 미흡했다. 폐막 일주일을 남기고 열린 '유기농산업 국제심포지엄'과 'IFOAM 유기농 3.0 국제심포지엄' 등 2개 학술행사를 조명한 게 사실상 전부다.

유기농산업의 미래 과제와 발전 방향은 '유기농 3.0 괴산 선언'으로 압축됐다. 괴산선언은 UN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세계 각국에 전파된다. 미래 유기농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돼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괴산선언 지지발표를 통해 "유기농은 인류에게 건강한 삶의 가치를 열어주는 희망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이며, 환경오염·기후변화·자원고갈 등 지구를 둘러싼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충북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유기농산업발전 중장기 계획을 통해 79개 사업에 6천920억원을 투자,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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