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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1 16:16:30
  • 최종수정2015.06.11 17:03:00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충청북도와 괴산군은 2015년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 유기농 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 삶 - 유기농이 서민을 만나다'란 주제로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29일 충청북도는 '유기농특화도'를 선포, 충북의 농정을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하여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을 선점·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유기농산물의 소비 판을 키우는 축제의 장을 마련코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괴산에서 개최하는 유기농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 엑스포 개막을 100여일 앞 둔 요즘, 도의회 의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도민으로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요즘 나라전체를 혼란에 빠지게 하고 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힐링(healing)의 중심에 선 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음식은 하늘과 같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양생(養生)의 먹거리를 추구하는 이웃나라 중국은 14억 인구 중에 유기농식품 소비군이 3억명, 전세계 유기농식품 소비국 중 4위를 차지 할 정도로 유기농 식품의 두꺼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자국 식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식료품에 대해 우호적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메르스로 인해 한국대신 일본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니, 이 틈새에 일본 식료품에 대한 우호도가 높아지진 않을까 우려된다.

또한, 행사 참여를 계획하던 해외기업, 외국인들이 참석을 취소하거나 보류할 조짐이 보인다 하니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유기농엑스포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 했던 수장이 자리를 비우고 있어, 엑스포 개막을 100여일 앞두고 예상치 않은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필자는 지난 6월 9일, 도의원들과 함께 엑스포조직위를 방문하여 추진상황 등을 보고 받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바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속에서 엑스포 성공개최의 기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잔치를 벌였으면 "사람이 많아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는가!

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는 관람객 66만명, 기업체 250개 이상 유치를 목표로 국내ㆍ외 어디든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홍보 뿐 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통해 유기농의 가치와 엑스포 정보를 흥미있게 전달하는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으로 관람객 유치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이제 조직위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우리 31명의 도의원들과 함께 160만 도민 모두가 직접 나서야 할 때다.

아직도 인근 시·군민 중에는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입에서 입을 통한 홍보, 시장ㆍ군수들의 한마음 된 독려활동, '잘 해낼거라'는 믿음과 격려... 이런 진심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만이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담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2015년 흙의 해에 괴산에서 제1회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최되는 만큼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생명의 어머니 흙처럼 도민 모두의 참여로 풍전등화 같은 유기농엑스포에 활활 타오르는 생명의 불길을 되살려 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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