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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업 국제심포지엄 "기발한 유기농 맥주 창출 필요"

건강 주스 ·에너지 드링크 등 세계 식음료 시장 방향 논의

  • 웹출고시간2015.10.06 19:45:15
  • 최종수정2015.10.06 19:45:15
[충북일보] 세계 유기농 식음료 시장의 흐름과 방향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6일 괴산 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 전날(5일)에 이어 '유기농산업 국제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유기농 음료'로, 국내·외 식음료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세계 유기농 식음료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김명호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한국 식음료 산업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 강연에서 "국내 일반 맥주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진단하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유기농 맥주 등의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과일과 야채를 결합한 유기농 건강 쥬스, 스포츠 음료와 결합한 에너지 드링크 등 새로운 상품과의 결합 제품 생산 공급이 소프트 드링크 시장의 트랜드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가 소개한 올해 20대 세계 식품 트렌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육류와 해산물, 건강한 어린이 식단, 글루텐이 첨가되지 않은 요리, 전통식 아침식단, 영양 등이다.

김 박사는 "소득증가로 유기농 식음료 수요는 지속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식품안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증가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독일 유기농 와이너리 하인쯔 파프만의 파웰 헤네르는 '유기농와인' 분야의 주제발표에 나서 400년의 와인 주조역사를 가진 하인쯔파프만 와이너리를 소개한 뒤 포도밭 관리공정부터 저장 공정까지 IT가 결합된 통합 접근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웰 헤네르는 "유기농 와인생산에 따른 생산량 감소(승인량 80%), 살포시 기계적 작업이 2배 정도 증가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더 우수한 품질이 보장되고 제품차별화 등의 장점으로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독일 Braurei Clemens Haerle(클레멘스 훼르레) 맥주회사의 고트푸리드 훼르헤 대표는 이상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생산체계를 설명했다.

고트푸리드 훼르헤 대표는 '유기농 맥주'라는 주제발표에서 "지속가능성이 사업전략의 핵심"이라며 원료 및 우드칩 등 에너지원을 지역에서 구매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독일 Winegut Hamm의 오우렐리아 햄 대표는 '와인양조 Winegut Hamm'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유기농 재배로 포도밭의 종다양성을 확보하고, 와인저장시 소르브산 등 화학제품 및 인공색소 사용금지, 발효제로 유기농이스트의 사용, 수확부터 와인 보틀링까지 사용된 모든 제품의 엄격한 기록 등 철저한 생산관리를 강조했다.

남아공의 롭 하레윈 대표는 '남아공의 유기농 쥬스와 Harrewyn Organic'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지역농민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첨가제 또는 보존제가 없는 윤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추세를 설명했다.

김문근 충북도 농정국장은 "이번 식음료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선진국의 사례는 국내 유기농 식음료 가공산업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표된 사례 중 충북도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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