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9.08 19:08:55
  • 최종수정2015.09.08 19:08:55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 주관 국제 행사의 경제적 효과는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국가적 손실만 더 키웠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에서 치른 국제대회 상당수가 그랬다.

지난 2013년 개최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국가적 순 손실액이 852억 원에 달했다. '국내 유치 국제체육경기대회의 개최비용 및 경제효과 비교 분석'에 따르면 그렇다. 분석대상인 5개 국제경기대회 모두 당초 예측보다 사업비가 크게 증가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국고에서 충당됐다. 충주조정대회의 경우 경기 개최로 인해 852억 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당초 조정대회 유치로 1천159억 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다. 모두 허언이 된 셈이다.

정치인들이나 지자체장들 모두 대부분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유치를 좋아한다. 임기 중에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제행사의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곤 한다. 유권자들의 동의와 성원을 위해서다.

열흘 뒤면 괴산에서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린다. 당연히 국제행사다. 기간도 오는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24일간이다. 충북도는 무려 1천81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사업비 191억 원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할 때 10배가량의 엄청난 파급효과다.

물론 유기농 산업은 그 잠재력이 엄청나다. 그러나 이번 엑스포가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엑스포만 연다고 유기농 산업이 발전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무늬만 세계엑스포가 아니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번 엑스포를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흐름과 동향을 파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지역농산물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괴산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유기농 올림픽이다.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다.

이런 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래야 충북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충북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경제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종료 후에는 반드시 사후 경제 효과를 검토하길 주문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