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비상'

가짜 유기농자재 판쳐…농약성분·아인산염 등 유기농 사용불가 물질 함유

  • 웹출고시간2012.06.24 19:38: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오는 2015년 충북 괴산에서 열기로 한 충북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충북도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 유기농자재인 것처럼 유사 문구를 사용해 가짜 유기농자재가 마구잡식으로 시중에 유통되면서 이들 제품들로 인해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가짜 제품들은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등록돼 있지 않으면서 '친환경' 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아예 '친환경농자재 심의회의 심의를 받은 제품입니다' 라는 인증 문구 또는 마크 등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가짜 유기농자재들 중에는 농약성분이나 아인산염, 미량요소복합비료, 4종 복합비료 등 유기농업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들도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짜 유기농자재를 구입·사용한 농가에서는 유기재배 인증이 취소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실제 경기도 양평에서 유기농 토마토를 재배하는 한 농가에서는 아인산염이 들어 있는 가짜 유기농자재를 사용해 인증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연간 유기농인증 취소 건수 중 약 10% 가량은 부적합 유기농자재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구입할 때 인증 문구와 마크를 꼼꼼히 파악하고,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서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조언했다.

등록 여부 확인은 홈페이지(www.rda.go.kr)에 접속해 '기술정보'→'농자재 정보'→'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들어가 제품포장지에 적혀 있는 인증번호, 자재명, 상표명, 업체명 등으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친환경 유기농자재는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친환경 농업에 사용 가능한 농자재 검증을 위한 목록공시제가 시행돼 현재까지 1천200여 제품이 등록돼 있다.

또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으로 지난해 9월부터 품질인증제가 실시돼 올해 하반기 인증마크가 부착되면 성능과 품질이 보장된 품질인증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짜 유기농자재를 판매하는 경우 최고 3년이하의 징역 등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등 부정·불량 친환경 유기농자재의 유통 근절을 위한 제도는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유사 문구에 속아 가짜 유기농자재를 사용할 경우 그 피해는 농가에서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기농자재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