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연수동 어느 골목길에 옹기종기 들꽃들이 심긴 작은 식당이 있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그 작은 꽃밭에 알록달록 펼쳐진 우산이 눈길을 끌었다. 꽃밭에 우산을 씌운 주인공은 김정자(63)씨다. 그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한평정원' 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그는 손바닥만 한 작은 공간이라…
지난 4월 24일 충북혁신도시 중앙광장 일원에서 음성예총과 함께하는 음성품바축제 성공 기원 '2024년 찾아가는 거리공연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신나는 퇴근길'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로 기온이 떨어져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공…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충북일보] 청주시가 율량동 상가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기 위해 94억 원(국비 41억 원, 시비 53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했지만 이 지역 인근이 여전히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12월 준공된 율량동 공영주차타워는 약 한 달간의 무료 시범운영 기…
[충북일보]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폐기물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센터는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차별화 된 디자인을 가…
[충북일보] 제천 참 좋은 행복나눔재단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운영 중인 '천원식당'에 기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15년간 틈틈이 모은 동전 150여만 원을 기부한 시민과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며 첫 월급 전액을 기부한 시민 등이 이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화산동에서 수십 년간 이…
[충북일보]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70년 처음 제정된 기념일이다. UN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시작됐으며, 192개국에서 10억 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우리나라…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음성군 음성읍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부터 직장을 다니는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높다. 음성군 음성읍 체육공원길 36 일원에 위치한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지하 1층, 지상 2…
보은군에서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벚꽃길이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수령 20년 이상 된 4천381그루의 벚나무들이 20㎞에 걸쳐 이어져 장관을 이루는 보청천 벚꽃길은 보은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곳에서는 개화 시기가 되면 벚꽃축제와 다양한 행사…
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군민들의 자발적인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지난해 12월 시작한 '찾아가는 증평자원순환가게'를 7개 마을에서 10개 마을로 확대해 시범 운영한다. 증평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포인…
[충북일보] 충주시 연수동 연수주공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아침 모습이 정겹다. 허리 굽은 할머니,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조재길(53) 주거복지팀장 덕분이다. 조 팀장은 이곳에서 25년째 근무하며 근 1천600가구 입주민들의 가정사를 꿰고 있다. 연수동의 희로애락을 누구보…
[충북일보] 온몸을 오렌지색 깃털로 치장한 탓에 단번에 눈길을 끄는 이 새는 오리라 불리지만 생태적 특징은 기러기에 더 가깝다. 최근 철새의 위치추적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로 오는 황오리의 이동경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이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영민한 탓에 포획이…
이범석 시장이 취임 이후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산하 기관과 각 부서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 단체들도 동참하고 있다. 청주시 관련 기사엔 각 마을의 통장협의회나 지역 기업들이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벌인 행사들이…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로 손꼽히는 '2023 보은대추축제'가 지난 22일 10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군의 보도 자료를 보면 성공적이다. 군은 축제를 마치고 대추 51억5천599만 원, 대추를 제외한 농·특산물 10억2천279만 원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0일 동안 모두 61억7천878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충북일보] 전통혼례 절차 중에는 전안례(奠雁禮)란 것이 있다. 새신랑이 처가에 도착해 신부의 부모에게 기러기를 드리거나 초례상 위에 놓는 절차를 말한다. 옛사람들은 기러기가 가을이면 북녘에서 남으로 오고 봄이면 다시 남녘에서 북으로 돌아가니 신의가 있다고 생각했고 인생 최고의 중대사인 혼인…
[충북일보] 최근 청주에서 고령 운전자가 대형교통사고를 내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반납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반납률은 1.6% 수준으로 기록됐다. 고령운전자 중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사람이 100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나머지 99명은 운전면허를 소지한 채 운전대를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충북 전역에서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 지 벌써 5년이 됐지만 반납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지난 2021년부터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2022년도에 1.9%가 최고기록이다. 이후 2023년 1.79%, 2024년도 1.6%로 오히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충북지역의 운전면허 반납률은 타 지자체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부산광역시가 3.5%, 서울 2.9%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근 지자체인 대전의 2.5%보다의 절반 정도다. 그렇다보니 충북지역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당연하게도 늘고 있다. 실제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 센터' 유치전에 충북도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지난 2월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도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국내·해외 클라우드, 통신, AI 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다. 센터 구축 사업에는 기업이 단독 또는 이들 기업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뒤 참여 기업과 협의해 사업 계획서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센터 건립 부지도 확정한다. 청주와 충주 등 도내에서 전력 공급이 풍부한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어 정부가 오는 5월 공모에 들어가면 지침에 따라 계획서를 최종 작성해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충북이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 수요가 가장 큰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국토 중앙에 위치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