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벚꽃길이 연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수령 20년 이상 된 4천381그루의 벚나무들이 20㎞에 걸쳐 이어져 장관을 이루는 보청천 벚꽃길은 보은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곳에서는 개화 시기가 되면 벚꽃축제와 다양한 행사…
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군민들의 자발적인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지난해 12월 시작한 '찾아가는 증평자원순환가게'를 7개 마을에서 10개 마을로 확대해 시범 운영한다. 증평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분리해 가지고 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포인…
[충북일보] 충주시 연수동 연수주공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아침 모습이 정겹다. 허리 굽은 할머니,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조재길(53) 주거복지팀장 덕분이다. 조 팀장은 이곳에서 25년째 근무하며 근 1천600가구 입주민들의 가정사를 꿰고 있다. 연수동의 희로애락을 누구보…
[충북일보] 온몸을 오렌지색 깃털로 치장한 탓에 단번에 눈길을 끄는 이 새는 오리라 불리지만 생태적 특징은 기러기에 더 가깝다. 최근 철새의 위치추적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로 오는 황오리의 이동경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이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영민한 탓에 포획이…
이범석 시장이 취임 이후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산하 기관과 각 부서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 단체들도 동참하고 있다. 청주시 관련 기사엔 각 마을의 통장협의회나 지역 기업들이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벌인 행사들이…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로 손꼽히는 '2023 보은대추축제'가 지난 22일 10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군의 보도 자료를 보면 성공적이다. 군은 축제를 마치고 대추 51억5천599만 원, 대추를 제외한 농·특산물 10억2천279만 원어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0일 동안 모두 61억7천878만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충북일보] 전통혼례 절차 중에는 전안례(奠雁禮)란 것이 있다. 새신랑이 처가에 도착해 신부의 부모에게 기러기를 드리거나 초례상 위에 놓는 절차를 말한다. 옛사람들은 기러기가 가을이면 북녘에서 남으로 오고 봄이면 다시 남녘에서 북으로 돌아가니 신의가 있다고 생각했고 인생 최고의 중대사인 혼인…
제천시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 내에 대관람차가 들어선다. 제천시가 청풍호 권역의 관광 인프라 확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청풍호의 겨울철 비수기와 야간 관광상품 확충을 위한 대관람차 건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세상만들기' 증평군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5일 증평문화원2층에서 열린 이번 대토론회는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세종시YMCA 주최 환경부 후원 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 주관으로 풀꿈 환경재단청주…
지난달 23일,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제13회 반기문 전국백일장'이 개최됐다.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회장 한기연)가 주최하고 음성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해 반기문 평화랜드 잔디밭에 앉아 글쓰기를 했다. '반기문 전국백일장'은 올해로 13…
충주시가 반려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동물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나 정작 반려동물 화장시설이 없어 반려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주시는 반려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지난 2019년 도내 최초로 충주종합운동장 안에 반려농물 놀이터를 조성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놀이터에…
[충북일보] 장대비가 내리는 하천에서 뿔논병아리 부부가 새끼들을 등에 업은 채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사냥감을 찾고 있다. 뿔논병아리는 물흐름이 느린 하천이나 호수의 갈대밭, 풀숲속에 물에 뜨는 부상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워 내는데 이들의 번식기는 장마철과 맞대어 있어 장맛비는 이들의 번식에…
[충북일보] 둥지속에 앉아 있는 새끼를 지키며 서있는 민물가마우지가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 한강하구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도에서 민물가마우지 50여 쌍이 번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우리나라의 텃새가 되었다. 이후 한강수계로 번식지를 늘리더니 지금은 4대강을…
[충북일보] 국내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인 신안군 승리염전에서 한 염부가 결정지에서 만들어진 소금을 거둬 들이고 있다. 올해 봄, 잦은 비로 천일염 생산량이 줄고 최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맞물리면서 오염수 방류이전에 생산된 소금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
청주시가 도심 악취와 소음을 유발하던 기피시설을 도심 외곽으로 배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범석 시장은 기자들 앞에서 송절동 우시장, 신봉동 도축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북이면 장양1리 축사를 이전하거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절동 우시장은 외곽으로 이전하고, 신봉동 도축장은…
지난 7일 증평문화원 주차장에서 열린 제1회 증평자원순환 리페어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리페어카페(Repair Cafe)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고장 난 제품을 되살리는 동네 수리공방으로 '버리지 말고 고쳐 쓰자'는 취지로 2009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됐다. 전자제품을 포함해 여러 물건을…
최근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며 전국 지자체들이 곳곳에 황톳길을 조성하는 등 너도나도 신발을 벗어던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천 삼한의 초록길에도 많은 시민이 맨발 걷기에 나서며 최근의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며 오전 이른 시각은 물론 저녁식사 시간 이후에도 많…
[충북일보] 충북 음성에서 텃새로 살아가던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새가 허망하게 죽고 황새는 한동안 월동을 위해 찾아오는 겨울 손님이었다. 지난 2002년 청주시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최초로 인공번식을 성공시키며 시작된 황새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지금까지 약 150여 마…
2023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열린 청주읍성큰잔치 「읍성애(愛) 물들다」에 충북일보 시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선화 시민기자
음성군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햇사레 복숭아 주산지다. 복숭아 생육에 좋은 토질과 기후로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요즘 많이 출하되는 복숭아는 가격대도 좋아서 폭염에 땀 흘리는 과수 농가 주민들을 미소 짓게 하는 반면 전체적인 수확량은 기후 변화…
2023년 1월까지 101개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양성평등기본법 제39조에 따라 조성된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과 안전을 구현하고 있는 도시를 말한다. 2009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이…
충주지역 로터리나 도로변 주요 지점에 여야 정치권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의 정치현수막을 무분별하게 내걸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내년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 총선 출마예상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정치 현수막을 마구잡이식으로 내걸고 있다. 최근 충주지역 각…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컬푸드란 소비되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식자재와 그것을 이용해 만든 음식 등을 말한다. 근거리에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환경적으로는 식품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해가 줄고 복잡한 유통과정이 사라지며 가격도 하락…
8월의 마지막 일요일 상당산성 남문 잔디광장을 찾아갔다. 청주살이 6년차에 두 번째 방문이다. 우리집 세 명과 남편의 친구네 가족 다섯 명, 총 여덟 명이 함께했다. 어른 네 명, 유아 네 명의 행락객은 당초 김수녕양궁장 잔디광장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8월 막바지의 무…
충북일보 시민기자 김선화 동영상 친환경·체류형 축제로 진행한 영동포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