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요즘처럼 길을 걷기에 좋은 계절도 없을 듯하다. 그 길이 흙내 나는 황톳길이거나 단풍의 아름다운 빛깔로 우거진 숲 속 길이거나, 온갖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화음을 이루며 길동무가 돼주는 고갯길이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목적지도 정해놓지 않고, 당도해야할 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채 지극히 자유…
과거 화전민이 살고 있던 산골마을이 지금은 변신을 꾀하면서 약초와 특용작물 재배, 생태체험마을 조성, 휴양지 등으로 탈바꿈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도 화전민이라는 용어보다는 산촌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지원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산촌마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주민들도 버…
정부는 지난달 30일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2010년까지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행정구역 개편 논란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는 이 논쟁이 합의점을 찾아 좋은 결과를 낳도록 노력하겠다"며 "모처럼 3당(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
우리나라의 농업은 국민들의 식생활을 보장해야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DDA, FTA 등 수입농산물 개방의 가속화와 쌀 소비의 감소, 서구화돼가는 식단 등으로 인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이러한 농업·농촌의 여건과 환경변화는 농민들에게 위기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무조건 국민들이 우리 농…
1 미분양이 넘쳐난다2 임대아파트 불황속 '인기'3 반값아파트 보금자리 주택등 주목미국발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이 이어지며 부동산거래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있는 가운데 최근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얻고있다. 저렴한 보증금에 좋은 위치, 민영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내구재 등 각종 장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개편에 가장 열성적인 곳은 정치권이다.행정부와 청와대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여론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충북도가 취합한 행정구역 개편방안은 민주당의 경우 당론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6개 광역시·도를 폐지하고, 전체 230개 시·…
1 미분양이 넘쳐난다2 임대아파트 불황속 '인기'3 '반값 아파트' '보금자리 주택' 주목 최근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대출받아 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있다. 한편으론 내집 마련의 꿈을 잠시 미뤘거나 집 장만을 계획 중인 사람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들…
지난 달 오창혁신클러스터 진행를 위한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경우 기존의 클러스터 기반을 살려 성공적인 클러스터 모델로 육성해 낼 것인가가 관심사다.조성된 지 10년을 넘은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이미 혁신클러스터 모델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고 클러스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
#눈물겨운 삶의 흔적자연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필리핀의 ‘라이스 테라스’라고 불리우는 계단식 논은 우리나라의 계단식 논을 연상케 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제도중 인간이 주어진 자연을 생존의 필요에 따라 적절히 일궈가면서 만들어낸 특이한 경관을 ‘문화경관’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문…
이동통신기기의 명가였던 청원군 오창읍 여천리의 텔슨(대표이사 장병권)이 파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지 3년 6개월여 만에 코스닥에 재 상장됐다.기존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큐브에 인수 합병되는 모습을 취하긴 했으나 포터블 단말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옛 텔…
코타키나발루는 푸르름이 무성한 열대 구릉지대와 남지나해 사이에 위치한 보르네오의 선물이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수도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기가 넘치고 평화로우며 분쟁과 혼란이 없고 시설과 구조가 현대와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와 휴양지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매립지…
보은국민체육센터는 지역주민의 화합과 체육시설 이용의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서의 역할과 지역의 이미지 및 역사적 특성과 부합되는 공간 및 형태요소 도입을 기본계획으로 설계됐다.특히 자연을 존중하는 환경친화적 접근으로 시설이용의 편리성 및 유지관리의 용이함과 유지비용 절감도 고려했…
옥천군은 행정구역으로는 충청북도이지만 실제 생활권은 대전이다. 왕복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서 10분이면 대전 도심 가까이 진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대전에 집을 두고 옥천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옥천군의 정체성에 대한 모호함이 많은데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지역의 개발속도도 활발한…
◇ 민족의 얼이라 하는 그 지고한 정신의 세계 민족의 얼이라는 것은 민족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고, 민족문화의 꽃을 피우며, 민족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신적인 뿌리를 말한다. 이러한 민족의 얼은 우리의 민족이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을 주는 원동력이 되며 민족이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여…
#산림현황우리나라의 산림의 전국토의 64%를 차지하지만 숲의 울창한 정도(ha당 임목축적)는 98㎥로 선진국의 절반수준이다. ha당 산림축적 면적은 국유림이 124㎥, 공유림이 97㎥, 사유림이 89㎥등으로 일본의 171㎥, 독일의 320㎥, 스위스의 368㎥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산림의 황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