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 153fitness와 153 복싱 gym클럽은 최근 동량면 사회복지시설 '진여원'을 방문해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진여원은 44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동양육시설이다. 153fitness와 153 복싱 gym클럽 회원과 직원들은 입소 아동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수입의 일부로 성금을 마련했다. 충주 153fitness와 153 복싱 gym 대표는 "이번 행사로 진여원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특히 건강히 성장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진여원 원장 혜원스님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충주 153fitness와 153 복싱 gym클럽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진여원의 모든 아동들과 직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 153 fitness와 153 gym클럽은 충주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시민의식을 실천하며 지역주민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충주
[충북일보]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제1회 초·중·고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한 1천10명 중 787명(합격률77.9%)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률(77.1%)보다 다소 높아졌다. 초졸 검정고시는 58명 응시해 49명(합격률 84.48%)이 합격했다. 중졸 검정고시는 224명이 응시해 170명(합격률 75.89%)이 통과했고, 고졸 검정고시는 728명 응시해 568명(합격률 78.02%)이 합격했다. 초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16점을 얻은 김 모(11·여)양 등 2명이다. 중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33점을 얻은 이 모(14세·여)양, 고졸 최고 득점자는 전과목 100점을 획득한 최 모(17·여)양 등 2명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졸에 응시한 79세 오모(여)씨,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에 응시한 11세 김모(여)양이다. 도교육청은 고령자 시험 편의를 위해 확대 문제지를 제공했고, 사회적 약자가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합격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합격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합격증서 수여식은 오는 13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연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9일 진천캠퍼스 온누리관 지승동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장동현 진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 대표, 교직원과 재학생 등 300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기념식수와 헌수, 대학 발전기금 현황판 제막식이, 2부는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진천캠퍼스 개교 10주년 홍보영상 시청, 공로상 및 근속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근속패를 받은 교직원은 총 20명으로 30년 15명(교원 12명·직원 3명), 10년 5명(교원 4명·직원 1명)이다.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이영지(총무팀) 직원은 이사장상을, 이미숙(IR센터) 직원 외 4명은 총장상을 받았다. 또한 강푸름(간호학과) 교수 외 11명이 강의우수교원상을, 서영은(스포츠마케팅학과 3년) 학생 외 7명이 우석인재상을, 왕신로(국제비즈니스학과 석사과정 3차수) 대학원생 외 1명이 우석글로벌상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진천캠퍼스 개교와 발전에 공헌한 김주영(교양대학) 교수·홍순조(건축학과) 명예교수·유영훈 전 진천군수·안효석 문백면장과 전주캠퍼스 고교연계
[충북일보]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9일 DSC(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 혁신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FISU협력사업(Healthy Campus)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홍보 및 소속대학 참여 협력 △기타 협약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사항 협력 추진 등의 주요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헬시캠퍼스 프로그램은 대학구성원의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는 대학을 7개 분야, 100여 개 항목으로 심사해 라벨(등급)을 부여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직위원회 이창섭 부위원장, DSC지역혁신플랫폼 김용기 총괄운영센터장, 이주욱 지역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DSC지역혁신 플랫폼 소속 대학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알리고 양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며 "대회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용기 센터장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지역대학의 역할이 중요하
[충북일보] 청주교육대학교 20대 총장에 한대희(53) 수학교육과 교수가 임명됐다. 한 총장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수학교육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부터 청주교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재임기간 정책개발원장, 과학영재교육원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 총장은 "배움과 나눔 실천을 통해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80여년 청주교육대 전통을 계승하겠다"면서 "급변하는 미래 시대의 교육을 이끌어갈 혁신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장 임기는 7일부터 4년이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충북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협의회장에 이재철(사진) 진천군협의회장(진천상고 위원장)이 선출됐다. 충북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협의회는 9일 정기회를 열어 임원진을 선출하고 연간 협의회 활동계획 등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협의회장에는 이재철 진천군협의회장(진천상고 위원장), 수석부회장에 최국정 보은군협의회장(세중초 위원장), 부회장에 권역별로 장동석 청주시협의회장(봉명고 위원장), 박용성 영동군협의회장(새너울중 위원장), 이보환 단양군협의회장(한국호텔관광고 위원장), 감사에 우영삼 충주시협의회장(국원초 위원장), 박용철 괴산증평군협의회장(장연초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재철 도협의회장은 "아이들이 교육의 품에서 배움의 힘을 길러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육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주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은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하는 것은 특검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당국에서 국민 여러분께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이다.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진행한 '국민보고'에서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지역현안 지원 정책들과 관련해 "절대 빈말이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지역발전 정책들의 후속조치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충북방문 당시 했던 발언을 들어가며 차질 없이 진행시키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토론회에서 나온 약 244개의 과제들을 전부 점검을 했고 또 후속 조치 추진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이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절대 빈말이 되는 민생 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제가 후보 시절에 아마 충북 도청의 기자실에서 그때 충북도청 출입 기자들하고 처음 저의 지방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일관되게 세 가지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첫째는 지방의 재정 자주권, 또 정책 결정권을 더 보장해 주고, 두 번째는 지방의 각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이런 사업들을 스스로 발굴을 하고 중앙정부는 규제 완화나 재정이나 이
[충북일보] 비영리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는 지난달 6일 시행된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한 초등 5명, 중등 17명, 고등 21명 등 총 43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충주열린학교는 이번 고등 검정고시에서 수학 6명, 한국사 5명, 사회, 과학, 영어, 국어 각 2명이 100점을 맞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합격생들은 수학 평균 82점, 사회 86점, 한국사 83점 등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충주열린학교는 높은 성적과 합격률로 명실상부 검정고시 명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동에서 사는 배홍은(71) 씨는 지난해 8월 중학과정을, 이번에 고등과정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배 씨는 100% 출석하며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남편의 외조도 눈길을 끈다. 배 씨의 남편은 쌍둥이 손주를 돌보며 등하교를 책임졌다. 배 씨는 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해 시를 쓰며 공부하는 꿈을 꾼다. 대소원면에 사는 김재숙(67) 씨는 한국교통대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환승해 1시간 걸려 충주열린학교에 온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미대에 진학해 그림을 맘껏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숙 교장은 "도전하고 지속하는 사람은 반드시 꿈을
[충북일보] 옥천군은 지난 4월 26~28일 동이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유채꽃 생육 부진으로 취소했다. 추가 파종, 시비, 살수 등 개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조량 부족, 이상기온 및 잦은 비로 인해 유채꽃 생육이 부진해 공식 행사를 취소 결정한 것이다. 동이면 일원의 친수공원은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명소로 알려져 있다. 4~5월 무렵에는 8만3천㎡ 금강 수변에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강과 산, 사람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유채꽃밭이 조성된 건 2018년부터이며 인근 주민들의 노력과 군의 지역 명소 사업 추진을 통해서다. 동이면 주민들은 4대강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한 수변 친수공원이 매년 침수돼 수해 피해를 보면서 잡초로 뒤덮이는 등 방치되자 자발적으로 유채 꽃씨를 뿌려 4월이면 아름다운 유채꽃이 금강 변을 수놓게 했다. 유채꽃 명소로 이미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를 개최했다. 이에 "버려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 축제가 끝나면 유채꽃을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
[충북일보] 청주시가 율량동 상가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기 위해 94억 원(국비 41억 원, 시비 53억 원)을 들여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했지만 이 지역 인근이 여전히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년 12월 준공된 율량동 공영주차타워는 약 한 달간의 무료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주차타워의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홍보, 시민 의식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 3일 밤 해당 주차타워에 공간이 충분함에도 인근 상가를 찾은 시민들은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정차 금지구역 뿐만 아니라 인도에도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가득 차 있었다. 교차로 모퉁이까지 빽빽이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하는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활동 등 계도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차비가 아까워 불법주차를 하는 낮은 시민의식 탓에 만성적인 주차난이 지속되고 있다. 불법 주차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더 많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반면 상인들은 기준 완화를 외치고 있어 더욱 해결이
[충북일보]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가 폐기물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사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센터는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업사이클링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버려지는 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차별화 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증평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공모전은 '버려지는 물건을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주제로 버려지는 쓰레기나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진행된다. 안 쓰고 버려지는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주민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증평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증평에 거주하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자인 작품을 공모한다. (사)증평자원순환시민센터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 특별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문가들이 △작품의 완성도 △디자인의 우수성과 독창성 △제품 사용화·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날 시상하고 우수작은 전시된다. 이후에도 기관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에
탄소중립은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남은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여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우리 사회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한다.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올리고 기후 변화를 가속하며 극단적인 날씨 현상과 자연재해를 초래한다. 탄소 발생과 기후 변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탄소중립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일상생활 속 에너지 줄이기 가정에서는 절전형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전기나 가스 사용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여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LED 전구를 사용하여 조명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절전 상태를 활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꺼두는 등의 습관을 만들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2.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이동 수단에 대한 선택도 중요하다. 개인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5년제 청주 제1고보가 청주시청 근처인 영동에 개교했다. 청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가 한 건물 안에 동거하다가 1950년에 분리 독립되었다. 청주고등학교가 1960년 사창동에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한 원탑형 교사를 새로 지어 이사했다. 그런데 경상남도 진주고, 전라북도 전주고의 교사 건물도 원탑형으로 지어져 화제가 되었다. 그 원탑 건물은 모양만 그럴싸할 뿐 북쪽 교실은 사철 햇볕을 받지 못해 그 교실을 배당받는 자연계 학생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다. 그래도 그때 졸업생들의 기억 속에 '원탑 교사 건물'은 추억으로 남아 았다. 청주고는 지난 1974년에 원탑 교사 건물을 신설 여학교인 중앙여고에 넘겨주고 서쪽인 충북대학교 앞 복대동으로 옮겨갔으며, 나머지 학교부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1979년 고교 평준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청주고는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고였다. 경기고, 제물포교, 대전고, 부산고, 경북고, 전주고, 광주일고처럼 충북 지역에서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듣는 친구들은 모두 청주고로 몰렸다. 자연스럽게 충북에서는 청주고 대 나머지 학교로 나뉘었다. 1924년 개교한 청주고는 2024년 5월 11일에 개
며칠간 내린 비의 마술일까. 오월 푸른 빛이 한층 짙어졌다. 빗물을 받아놓은 물통 안의 물빛이 유난히 맑다. 하늘에서 떨어진 한 방울 한 방울의 빗물은 어디론가 흘러 한곳에 모이고, 모인 물은 다시 줄기를 만들어 시내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높은 데에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게 물의 일반적인 특질이지만 사실 물은 여러 가지 다른 성질을 갖는다. 그 특질에 의해 지구상에 빛나는 자연의 풍경을 만든다. 빙하와 안개 그리고 구름은 물의 색다른 성질이 만든 신비한 물질들이다. 어둠에 잠긴 청계호수 저녁 한 권을 다 읽은 촉촉한 물의 알갱이들이 호수를 빠져나온다 소리 없이 주변을 다 암기한 물안개 호수를 딛고 일어나 허공 한 귀퉁이를 펼친다 주변을 감싸는 자욱한 물의 필체들 무지개로 날고 싶은 꿈 뼈가 없어 흐느적거리며 산자락을 휘감고 계곡을 오르지만 하루도 살지 못하는 헐렁한 물방울들 수없이 날개짓을 하여도 하늘에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가만히 걸어오는 아침 어둠을 살펴 조심조심 걷지만 햇살에 녹아내리는 물의 손가락 풀잎의 겉장이 다 젖었다 호수를 빠져나와 날마다 주변을 복습하는 물의 과외공부 또 새벽을 기다린다 「물의 과외공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충주시는 올해 추석맞이 농특산품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70% 증가한 6억 8천658만8천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충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충주씨샵'과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에서 충주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시청 광장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농특산물 애용하기 캠페인'이 열렸고, 고속도로 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에서도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또 서울시와 대전 등 9곳에서도 직거래 장터를 열어 충주시 농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번 행사의 세부 실적은 △충주씨샵 판매 3억 9천370만4천원 △로컬푸드 행복장터 1억 6천589만4천원 △지역농특산품 애용하기 캠페인 3천767만8천원 △서울, 대전 직거래 장터 8천931만2천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충주시 임병호 농정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충주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상생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