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뮤지컬 극단 '하이'에서 깊어 가는 가을, 뮤지컬 '빨간 머리 앤'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기간은 지난 8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목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평일에는 오후 4시며, 토요일은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4시에 열린다. 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2회 공연한다. 뮤지컬 '빨간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장편소설 '빨간 머리 앤'이 원작이며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맞게 각색된 작품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앤, 고지식한 성격의 마릴라, 수다쟁이 린드 부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리면서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기존의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드라마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킨 작품이라는데 그 특징이 있다. 주인공 앤의 톡톡 튀는 대사들과 일련의 사건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다. 뮤지컬의 줄거리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시작된다. 그곳에 있는 에이번리 마을 초록지붕 집에 사는 머슈와 마릴라 남매는 농장 일에 도움을 받기 위해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한다.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간 머슈는 남자아이가 아니라 빨간 머리 주근깨투성이 여자아이 앤 셜리를 만나게 된다
[충북일보] "우리 집 냉면이 대중의 기호에 맞춘 가요라면, 한우마당의 평양냉면은 냉면의 클래식이다." 시내에서 꽤 오랫동안 냉면 음식점을 운영해온 주인의 클래식이란 표현이 그대로 화살처럼 꽂혔다. 자신의 냉면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 터인데 같은 업종의 음식을 그렇게 높여주는 모습에서 강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 주인의 말은 정통'평양냉면'의 맛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의미일 것이다. 평양냉면의 정통을 이어간다는 곳은 바로 용암북로 132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소순주의 한우마당'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 만큼 자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냉면 마니아를 자처하여 동행한 지인도'정통 평양냉면'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에 기대가 한껏 올랐다. 평양냉면은 본래 평북지방에선 그냥'냉면'이라고 칭한다. 조선시대부터 육수(肉水)가 아닌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한겨울에 먹었다. 겨울철 동치미 국물에 먹던 냉면이 여름철 육수 냉면으로 자연스럽게 바뀐 계기가 있었다. 1907년 도쿄대의 교수가 개발한 화학조미료 '아지노모토'가 평양냉면의 맛도 바꿔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한양에 있던 평양식 냉면집은 값싸고 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던'아지노모토'조미료에'전통(傳統)'을 버리고'
[충북일보] 계단을 오르는 은발의 신사가 책 한권을 가슴에 품고 나타났다. 책장을 넘기자 밑줄 그어진 문장들이 튀어 나올 듯 생생했다. 생각이 일치하는 장(章)은 곱게 접어 표시했다. 무슨 책일까 궁금했다.'영원한 자유인, 이상훈' 책을 든 이는 일본 장래세대종합연구소장을 지낸 김태창(82·사진) 교수였다. 충북대 교수를 지내다 홀연히 바람처럼 교수직을 내던지고, 유럽과 미국, 일본으로 떠났다. 오로지 자신이 평생 화두처럼 담고 있었던 '공공(公共)'의 의미를 찾고자 떠난 여정이었다. 한 일본인 학자는 그를 두고 '대학을 뛰쳐나온 공공인문학인'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한 자루의 검을 들고 강호를 종횡하는 무사처럼 '공공철학'을 들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무수한 학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철학담론의 마당극을 질펀하게 펼쳐놓았다. 그가 꿈꾸는 공공철학은 무엇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故 이상훈 회장을 가리켜 그는 말했다. "이분이야말로, 영원한 공공인(公共人)이다." 이 날, 자리에는 김태창 전 교수와 유성종 전 교육감 그리고 도시개발(주) 김현배 대표가 참석했다. 모두의 가슴에는 앞서 돌아가신 이상훈 회장에 대한 아쉬움과 회한, 그리고 그
[충북일보] 겨울의 깊은 침묵에 이르기 전 산야는 가장 화려한 언어를 불살라 책을 펴낸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 함은 책과 더불어 자연 풍광이 뿜어내는 가을빛의 언어 또한 세심히 읽어내라 함이 아닐는지……. 여기저기 그윽하고 맑게 펼쳐진 가을 풍경이 그 자체로 책이 되고, 어느덧 독서가 되고 있다. 동국대 김동완 교수가 서울에서 책 한 권을 보내왔다. 그가 이 가을에 추천하는 책은 안도현 시인의 산문 '나는 당신입니다'이다. 아침저녁 서늘한 기운으로 옷깃을 여미다보니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고 했다.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詩 '너에게 묻는다' 中 10년 전쯤 '100일 동안 쓴 러브레터'라는 제목으로 두 권의 책이 나온 적이 있다. 안도현 시인이 자신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에서 밑줄 그어두고 싶은 구절들을 고르고, 그 느낌을 편지 형식으로 하나씩 써 내려간 것이 바로 '나는 당신입니다'이다. 많은 독자들이 마치 하루하루 러브레터 한 통씩을 받은 듯한 느낌이었다는 서평을 남겼다. 그 책이 절판되었다가 10년 후 다시 '나는 당신입니다'라는
[충북일보] 가을 冊 / 언어로 세운 집 - 이어령이 책은 3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문학을 가르쳐온 그가 대중을 위해 펼치는 시 문학수업이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 각인되어있는 32편 명시들의 깊은 시 세계를 보여준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이별을 노래한 시가 아니라 사랑의 기쁨과 열정을 노래한 시라는 사실, 한용운의 '님의 침묵' 속의 '님은 과연 누구일까·' 등 언어 심층에 싸인 시의 비밀을 밝혀낸다. '제대로 내지 못할 바에야 출간하지 않겠다.'는 저자의 완벽주의적인 고집에 가로막혀 이 글은 신문사의 오래된 기록과 사람들의 희미한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전설이 되어갔다. 이 글의 존재를 알지만 제대로 접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의 오랜 설득에 못 이겨 노교수는 20년 후에야 비로소 이 글의 출판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저자의 꼼꼼한 재확인과 제자 김옥순 박사의 각주까지 덧붙여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시를 읽어도 시를 모르는 이 시대의 시맹(詩盲)들에게 시의 깊은 비밀을 밝히는 빛을 던져준다. 가을 冊 /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오베는 스웨덴의 무명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충북일보]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가장 관람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고 백남준의 이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충북 청주에 처음 전시된 것이다. 그 이면에는 재미동포 사업가 홍성은(69·Rainier Group)회장의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었다. 19일 오후3시, 백남준의 소유주인 청주 출신 홍성은(69)회장을 행사장 해마루에서 만날 수 있었다. - 고(故) 백남준의 작품'거북(Tuttle)'을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하게 된 동기는?"비엔날레 조직위에서 메르스로 인해 갑작스럽게 불참을 선언한 중국관을 대체할 컨텐츠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청주는 나의 고향이다. 늘 고향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 세계적인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고향사람들과 늘 향유하고 싶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가'확장과 공존' 아닌가·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다수의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예술작품 중 왜 하필이면 한국인 백남준의 작품을 선택했나?"나는 한국인이다. 백 선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해외에 살면서 백 선생은 내게 커다란 자부심을 안겨준 분
[충북일보=청주] 지난 16일, 용암중학교의 용암관은 한복을 갖춰 입은 의젓한 청소년들의 미소로 환해졌다. 1학년 학생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에서 주관한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한복의 인식 개선 및 생활화 제고를 위해 치러진 이번 행사는 전국의 희망 초·중학교 중 50개교에서 치러졌다. 학생들은 한복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소중하고 뜻 깊게 생각하여 매우 의욕적인 태도를 보였다. '찾아가는 한복문화교육'은 '드라마 한복입기놀이' '오방색으로 찾아가는 한복이야기' '알고 싶은 우리 옷'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학생들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의 복식사를 사료 및 드라마를 활용한 영상으로 흥미진진하게 접하며 한복을 직접 입고 민속놀이를 재현했다. 용암중학교 윤연옥 교장은 "1학년이 자유학기제로써 다양한 진로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복의 전통문화를 접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영감을 받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우리 생활문화의 뿌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행사는 전통 복식에 깃든 우리 조상들의 삶의 철학과 디자인 미학을 생생히 습득하
[충북일보=청주] 가경동에 위치한 ㈜갤러리청주에서 20일부터 26일까지 수묵화로 펼쳐지는 여백예술의 유희(Play of margin art) "POMA"전이 열린다. 한국화가 강호생씨의 지도와 기획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강호생 작가를 비롯한 문하생 4명(김광주, 김소율, 손명자, 주정미)이 함께 공동으로 펼친다. 이번 전시는 수묵화 특유의'사의성(寫意性)'을 기반으로 심상의 유희를 마음껏 붓 끝에 옮겨 놓은 자리로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호생 작가는"수묵에 있어서는 모필(毛筆)이 지면에 닿는 순간 이미 추상세계를 들어가는 것"이라며"모필에 의한 수묵의 성격에는 언제나 사실에서 이탈되려는 숙명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묵화는 먹으로 그린 회화. 묵회, 묵화. 채색화에 대한 상대개념이다. 채색을 하지 않고 먹물로만 그리는 동양회화 고유의 양식이다. 수묵이라는 말은 당말 오대에 활동했던 형호의'필법기'에 나타나는'수운묵장(水暈墨章)'의 약칭이라고 알려져 있다. 백화가 선 위주인데 반하여, 묵화는 면 위주이고, 먹의 번짐으로 농담(명암)을 주로 나타낸다. 이번 기획전인'POMA, 여백예술의 유희(Play of margin art)'전은
[충북일보=청주]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청주예총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4시 청주중앙공원 망선루에서 13회 망선루 전통문예행사를 거행한다. '망선루 전통문예행사'는 고려시대 건축물인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 망선루의 복원을 기념하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대한 시민의식을 일깨우고자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시행된 전통문화예술행사다. 청주읍성이 하루속히 복원되길 기원하며 성안길 북문에서 중앙공원까지 고려 공민왕 어가 행렬이 취타대 및 농악대의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중앙공원에 도착하면 망선루 앞에서 제14회 망선루 전국서예공모대전 장원급제자 시상식이 진행된다. 고려시대 전통의상과 분장으로 서각 헌납, 어가화관 하사, 홍패 수여를 진행하고 청주예총 임원들은 문무대신으로, 서예공모전 장원과 수상자들은 호족들로 분장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준다. 청주예총 관계자는"성안길을 중심으로 동헌, 철당간, 서원향약비, 망선루 등 각종 문화유산을 기초로 한 새로운 예술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청주의 정체성을 살린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축공연으로는 청주무용협회무용단에서 마련한, 여인의 절제와 화려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표현되는 것이 특징인'
[충북일보] "수명을 다한 CD를 이용해, 죽은 건물을 재생시켰습니다. 고목나무에 생명이 깃들어 봄에 환한 꽃을 피운 것처럼 연초제조창 건물이 환한 옷을 입은 것이죠. 방문객들은 그 건물 안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합니다. 관람객들은 외관에서부터 이미 건물 안에 담긴 보석 같은 공예작품들에 대해 한껏 기대를 부풀리게 되죠. 'CD프로젝트'는 이미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낸 겁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김호일(60·사진) 사무총장은 눈부신 건물의 외피에서 반짝이는,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자랑을 손끝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건물 표면은 마치 거대한 물고기가 생명을 얻어 퍼덕이듯이 찬란한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사방에 빛을 뿌렸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52만장의 CD가 일제히 손을 흔드는 것처럼 움직였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거대한 장관에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다. 저녁노을이 질 때면 건물은 짙은 황금빛으로 반짝거렸다. 주변에 어둠이 내릴 즈음, 외벽 중간쯤 LED조명으로 띠를 두른 듯한 CD에 담긴 소원들을 보여준다. 외벽 안쪽으로 들어가면 CD에 적힌 소원들을 하나하나 볼 수가 있다. '엄마, 건강하세요.' 건물 안쪽
[충북일보]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원이 혈액 수급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6.0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5.5일분, A형 6.6일분, B형 6.6일분, AB형 4.4일분을 보유한 상황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보유량이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으로 분류된다.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수준이지만 3일분 이하가 되면 병원에 공급되는 혈액이 제한돼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12월까진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으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1~2월이 되면 수급이 급감하는 경우가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6년(2019~2023) 도내 월별 헌혈 실적을 비교하면 겨울철인 1~2월에 헌혈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 지난해 기준 3~12월 도내 헌혈자는 7천 명대를 유지하는 반면 1~2월에는 각각 5천471명과 6천113명에 그쳤다. 매년 1~2월부터 혈액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이유는 한파와 방학으로 인해 10대와 2
[충북일보] 산에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에서 묘목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꽂아두는 대나무 표시봉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나무 표시봉의 식별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과 국내 목재 이용 촉진 등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위해 경제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림이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나, 목재 자급률은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적합한 수목을 선정하고 벌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재를 자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나무 표시봉은 예초 작업자들이 묘목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경제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충북에는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천890㏊ 규모에 대나무 표시봉을 설치했다. 1㏊에는 평균 3천 개의 대나무 표시봉이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도내에는 표시봉이 800여만 개가 설치된 셈이다.
[충북일보] 내년 1월 단행되는 청주시 정기인사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그동안 변수로 작용했던 서기관급 교육 파견 인원이 2명으로 결정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실·국장급 이상 승진인사는 모두 7자리가 발생하게 됐다. 서기관급 교육 파견 인원을 각 시·군에 배정하는 충북도는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기존대로 청주시 서기관급 승진 대상자 중 2명을 교육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인사에서도 안용혁 전 관광과장과 염창동 전 정책기획과장이 교육파견을 갔던 점에서 증감에 따른 승진인원 변동은 없게 됐다. 여기에 3급 이상률 기획행정실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면서 4급 국장 중에 1명이 실장으로 승진하게 되고 그 빈자리를 신규 국장이 채우게 된다. 또 4급 국장급에서 홍순덕 복지국장과 손민우 흥덕구청장, 김종관 농업정책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김응오 서원구청장이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더욱이 박원식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이 최근 면직계를 제출하면서 실장 자리는 1자리, 국장 자리는 모두 6자리가 비게 됐다. 이번 정기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이 시장이 그리는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이다. 보통 4년의 시
"제 경영 철학은 단 하나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것." 김세나(41) 메디아크 대표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메디아크가 나아가는 바이오 연구와 개발의 목적을 이야기했다. 메디아크의 시작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바라보며 김 대표는 연구한 바이오 소재 기술을 통해 백신 전달체 개발에 나섰다. 다음 팬더믹이 올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메디아크 CEO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서울대 박사과정 동안 항암제 개발을 연구해왔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아니라 환자에게 세포 독성이 전혀 없어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이를 메인으로 백신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기술은 전이암과 재발암이 안생기는 기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원발암만 제거하고 난 환자들은 5년 후, 10년 후 재발암이 생길 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다"라며 "전이암도 그렇고 원발암 부분을 제거하고 난뒤 해당 부분을 환자의 면역을 증강시킴으로써 전이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