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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충주시의원, 스마트팜 활용한 고추냉이 재배로 신성장동력 확보

활옥동굴 내 최적 환경 갖춘 국내 최초 와사비 스마트팜 주목

  • 웹출고시간2025.03.11 14:13:08
  • 최종수정2025.03.11 14:13:1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박해수 충주시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이 11일 열린 제292회 충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활옥동굴 내 고추냉이(와사비) 스마트팜 사업의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며 관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주 활옥동굴은 연중 11~15도의 일정한 온도와 풍부한 지하수, 동굴 특유의 공기 순환 기능을 갖추고 있어 까다로운 재배 조건을 요구하는 고추냉이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LED 조명을 활용한 보온시설을 추가해 적정 온도와 광원을 유지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작물 재배 환경을 지능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기후변화 시대에도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케 한다.

2021년 시작된 고추냉이 시험 재배는 성공적으로 이뤄져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재배가 시작됐으며, 현재 연간 4천 주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전문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고추냉이 튜브와 소시지 제품을 위탁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재배장 2차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이 1만 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일본 등지에서 고추냉이 근경(뿌리줄기) 수확에 18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활옥동굴 스마트팜에서는 12개월로 6개월이나 단축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고추냉이 시장은 대부분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경 가격이 80g당 약 5만원으로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기후 변화와 재배인구 고령화로 생산량이 감소 추세인 반면, 유럽 등 글로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산 고추냉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활옥동굴은 100년에 걸친 채광으로 약 55㎞의 갱도가 형성되어 대량 재배를 위한 최적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향후 지하 3층에 약 1만㎡의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과 귀농인 기술 이전, 재배지 무상 임대 등의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길형 시장과 집행부에 "고추냉이 스마트팜 사업이 충주의 신 소득작물로 자리잡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품종 개량, 신기술 보급, 시설현대화 지원 등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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