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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영동 '스페이스피자'

#피자공간 #바질마스카포네피자 #페퍼로니피자 #수제피클 #파스타

  • 웹출고시간2025.03.04 14:36:12
  • 최종수정2025.03.05 09:46:19
[충북일보]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을 끄는 간판이 있다. 청주 상당로 115번길을 지나다보면 눈에 띄는 한조각의 피자도 그렇다. 서너개 남짓한 페퍼로니가 올라간 피자 간판은 노릇한 빵과 늘어질 듯한 치즈가 실감난다. 어떤 설명도 없이 공중에 떠있는 작고 귀여운 피자 조각을 안 본 척 지나치긴 어렵다.

김선우 대표의 스페이스피자는 지난 2021년 세종시에서 시작됐다. 조치원이 연고인 이유로 자연스레 세종시에서 첫 가게를 열었다.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의 손님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여러 피자를 선보였고 2023년에는 대학시절부터 익숙한 생활권인 청주를 2호점 적격지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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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피자 김선우 대표

10대 때 처음 관심을 가진 분야는 빵이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원도 다니고 열의있게 공부했다. 20대에 들어서며 요리에도 관심이 갔다. 호텔외식조리학과에 진학한 것이 계기였다. 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여러 음식을 다뤘다. 서울로 올라가 양식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맛의 취향을 찾았고 여러 카테고리를 총괄하는 F&B 회사를 통해 메뉴 개발 등 실무 경험도 쌓았다. 외식산업 전반을 공부하며 위생이 최상위에 있다고 여기게 된 선우 씨의 개념은 위생등급 매우 우수 등급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의 공간을 준비하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부터 떠올렸다. 빵에 대한 깊이를 기반으로 여러 식재료, 조리법과 접목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는 피자였다. 양식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메뉴들을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해 자신의 공간에서 소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앞섰다. 8가지 피자, 4가지 파스타가 스페이스 피자의 시작이다.
수없이 반복하며 찾아낸 최적의 반죽은 물과 온도, 밀가루 등의 비율과 시간으로 완성했다. 숙성 정도를 정확히 지켜 쫄깃한 도우는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며 엣지부분에 체다치즈를 뿌렸다. 오븐에 굽지만 화덕에 구운 듯 파삭하고 쫄깃한 맛이 특색이다.

딱히 내세운 적 없지만 가장 많은 손님들의 선택을 받고 시그니처메뉴로 등극한 것은 바질마스카포네 피자다. 세종에서 직접 농사지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식재료가 손님들의 입맛을 은연 중에 사로잡은 바다. 정성으로 키워 전해주신 바질은 선우씨의 손에서 페스토로 다시 태어난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피자 위에 올려 가장 잘어울리는 치즈와 함께 굽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물리지 않도록 발사믹 소스를 따로 제공한다. 바질 뿐 아니라 고구마, 고추, 마늘, 로메인, 양파, 쪽파 등 여러 식자재도 장인어른의 밭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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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피자 인스타그램
씹는 재미를 추구하는 스페이스피자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메뉴도 여럿이다. 피자만큼이나 좋아하는 버거를 피자로 융화시킨 메뉴는 각각의 특색있는 패티가 두툼하게 씹힌다. 재료에 걸맞는 수제소스는 빵과 치즈와의 조화를 책임진다. 치즈버거 피자나 새우버거 피자는 피자와 버거를 함께 먹는 듯 하다. 긴 소시지를 여러개 넣어 한 조각씩 먹으면 핫도그를 먹는 듯한 핫도그피자도 재미있다.

직접 양념을 재운 불고기를 잔뜩 올린 불고기 피자나 해쉬 브라운으로 바삭하게 씹히는 포테이토 피자, 잘게 부순 나초칩과 사워크림, 살사 등이 인상적인 아메리칸 타코 피자도 여러 손님층이 찾는 인기 메뉴다. 콤비네이션 피자가 없었던 스페이스피자에 와이키키콤비네이션이 최근 들어선 것은 하와이에서 느낀 맛의 밸런스를 재해석한 메뉴다. 양식 레스토랑의 경험을 살려 파스타 전문점만큼 맛있다는 평가를 받는 파스타도 직접 개발한 메뉴들이다.
도전을 즐기는 선우씨의 공간에서는 수시로 새로운 메뉴가 얼굴을 내민다. 휴가나 여행에서도 하루 이틀 정도는 피자의 날로 지정해 여러 피자를 맛보고 영감을 얻는 덕이다. 무수히 먹어도 늘 새로운 맛의 발견이 스페이스피자에서 선우 씨의 방식으로 재탄생한다. 쥬키니 피자, 마라 피자, 고수 피자 등 마니아 층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진 메뉴도 여럿이다.

배달과 포장으로도 많은 이들이 찾지만 갓 구운 피자맛을 이길 순 없다. 다 먹을 때까지 눅눅함 없이 바삭하고 쫄깃한 도우가 푸짐한 토핑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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