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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영동 수제쿠키 전문점 '크렘베리'

#수제쿠키 #청주답례품 #전통쿠키 #사브레 #샌드쿠키 #레몬케이크 #선물

  • 웹출고시간2025.02.11 14:41:39
  • 최종수정2025.02.11 17:44:01
[충북일보] 쿠키는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다. 특유의 질감으로 입안에서 바삭하게 부서지며 부드러운 달콤함을 전한다. 대중적인 간식이기 때문에 마트나 편의점, 제과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유행하듯 많아진 디저트 전문점 사이에서도 전통적인 쿠키를 취급하는 쿠키 전문점은 찾기 어려웠다.

수제 쿠키 전문점 크렘베리는 지하은 대표의 오랜 꿈이 반영된 가게다. 어린 시절 슈퍼마켓에서 발견했던 초코칩 쿠키부터 쿠키에 관한 관심이 시작됐다. 스낵류와는 다른 쿠키의 맛에 매료됐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뿐 아니라 그 맛을 구현해 봐야 직성이 풀렸던 학창 시절부터 틈틈이 쿠키류를 공부하며 관련 자격을 취득했다.
여러 여행지 등에서도 늘 새로운 쿠키를 만났다. 달라지는 것은 크기와 모양만이 아니었다. 나라나 재료, 부재료,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도 질감과 맛 등 특색이 가득했다. 기억에 남는 쿠키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재현해보면 그곳에서의 기억까지 되살아났다. 무궁무진한 형태 변화에 쿠키의 무한한 가능성이 보였다. 자신만의 쿠키 전문점을 마음에 새기고 요식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10여 년간 레스토랑 등에서 디저트 파트를 고루 섭렵하며 쿠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 방법을 모색했다.
자신만의 요리법을 쌓은 뒤 지난 2023년 6월 크렘베리를 시작했다. 일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크렘베리에서는 평균적으로 하루 25가지 종류의 쿠키를 선보인다. 반죽과 숙성, 틀과 모양 등이 다른 여러 메뉴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크렘베리는 홍보부터 정성을 담아 기획했다. 하은 씨는 흔한 온라인 마케팅 대신 직접 구운 자신의 쿠키와 명함을 들고 길거리로 나섰다. 먹어보기 전에는 모를 수제 쿠키의 맛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성격을 딛고 빨개진 얼굴로 사람들의 손에 수줍게 건넨 쿠키는 놀랄 만큼 많은 주문과 방문으로 이어졌다.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구운 수제 쿠키는 지금까지 먹어본 쿠키와는 첫맛부터 끝 맛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호두 쿠키나 땅콩 쿠키도 크렘베리표 쿠키만의 특징이 뚜렷하다. 견과류 특유의 오묘한 뒷맛 없이 고소함만 남는다. 여러 번 씻고 데친 뒤 저온에서 말리고 굽는 견과류의 전처리 과정 덕이다. 아무리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너뛰는 순간 완제품의 맛이 달라지는 만큼 전처리 과정은 항상 꼼꼼하게 지킨다. 처음 맛보는 깔끔한 뒷맛의 고소한 견과류 쿠키들은 많은 이들에게 크렘베리를 기억하게 하는 대표 메뉴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메뉴들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실장아찌를 다져 쿠키 반죽에 넣고 매실 가루를 묻혀 상큼하게 즐기는 매실 부르드네즈 쿠키나 구운 감자와 치즈, 후추 등을 넣어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강조한 구운 감자 치즈 사브레, 땅콩버터 크림과 직접 졸인 카라멜 소스를 활용한 땅콩카라멜샌드 쿠키 등도 단골을 만들었다.
쿠키는 선물용으로 좋다. 인사나 행사용 다량의 답례품으로도 쉽게 접근한다. 가볍게 전할 수 있으면서도 격식은 차릴 수 있고 보관이 까다롭지 않아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마음은 충분히 전하고 받은 이들은 천천히 그 마음을 음미할 수 있다.

크렘베리의 쿠키로 마음을 받아든 이들이 무심코 입에 넣은 쿠키 맛에 빠져 다시 크렘베리를 찾아온다. 만 원 이하부터 9종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된 선물을 취지에 맞게 고른 손님은 자신이 먹을 디저트도 잊지 않고 챙겨 든다. 먹어본 메뉴로 얻은 맛의 확신이 안 먹어본 메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재료와 정성,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어려운 일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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