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66%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 결정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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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결정에 충북 도민 6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CJB 청주방송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66%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동의한다'는 56%, '다소 동의하는 편이다'는 10%였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31%(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23%·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9%)이며 모름·무응답은 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24%였지만 중도층은 76%로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은 67%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24%가 동의하지 않았다.

차기 지방선거 시 탄핵사태로 인한 영향이 있다는 응답층의 73%도 '동의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부터 60대까지 탄핵안 통과 결정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70대 이상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내란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이라는 응답이 60%, '내란이 아니다'라는 답은 35%였다. 모름·무응답은 5%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란이라고 답한 비율이 13%였지만 중도층은 73%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도 60대와 70대 이상만 '내란이 아니다'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와 관련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 대표가 27%,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각각 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32%, 모름·무응답은 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20%, 홍준표 시장이 17%, 한동훈 전 대표가 15% 순으로 높았다.

충북 도민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은 32%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50대까지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의 41%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CJB 청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해 시행했다.

2025년 1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충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 천영준기자